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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국회의원, aT 유통개선사업 점검 필요

3년간 유통비용율 지속 증가…사업효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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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유통개선사업을 위해 매년 수천억원의 예산을 사용했지만 사업이 거듭 실패하고 있어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aT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평균 2,000억원 이상의 유통개선사업 예산을 투입하고도 농산물 유통비용률을 감소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농산물 유통개선사업은 △농산물 유통경쟁력 제고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 등을 목적으로 산지 및 소비지 경쟁력 제고를 위해 aT가 진행하는 사업이다.

aT에 따르면 소비자 지불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유통비용율은 4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비용 비중은 각각 직·간접비 34.2%, 소매단계 28.2%, 도매단계 10.8%, 출하단계 8.5% 순으로 나타났으며 농가가 농산물을 판매하고 받는 농가수취는 52.5%로 밝혀졌다. 이는 2019년과 같은 수치로 유통개선사업이 3년간 진행됐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aT는 농산물 유통효율성을 제고하고 온라인 공영도매시장 역할을 강화할 목적으로 판매사와 소비지 유통업체가 가격결정권을 갖는 직거래 방식의 온라인 경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2021년 온라인 판매 유통비용은 46.4%로 2020년 도매시장 평균 46.3%보다 오히려 높았다.

이원택 국회의원은 “농협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경로를 바꿨을 때 유통비용율을 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aT의 경우 역으로 유통비용이 상승한 것 큰 문제”라며 “aT 온라인 사업부는 유통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