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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콜드체인 물류 새 방향 제시

물류과학기술학회, 2023 서울콜드체인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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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콜드체인 물류에서 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에 대해 우리가 마주할 과제를 미리 조망해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회장 권용장)는 6월8일 트레이드타워에서 ‘2023 서울콜드체인포럼’을 개최했다. 


‘Cold chain logistics 4.0 Everywhere – 新일상 속의 정온물류’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특별세션 △전문기술세션 △정책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하헌구 서울콜드체인포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콜드체인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이 불과 3년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많이 달라졌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콜드체인의 중요성이 증명되며 관련된 기업도 많이 생기고 정책적으로도 많이 발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포럼은 국내 최고 수준 콜드체인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라며 “모든 참여자들이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수확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훈 정석물류학술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선배들이 구축해놓은 산업을 바탕으로 오늘날 먹고 살고 있다”라며 “우리가 만들고 있는 콜드체인분야도 계속해서 지식을 고도화시켜가면 우리 후손들의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콜드체인을 주제로 산·학·연이 발을 맞춰 논의를 하는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가 물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기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용장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콜드체인이라고 하면 ‘value keeping’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라며 “생산지에서 출발해서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생산물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콜드체인은 잘하면 골드체인이 된다”라며 “막연하게 신선하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고민해서 우리에게 사회적 비용으로 큰 가치가 있을 때 더 크게 활용할 수 있게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특별초청강연에서는 △스마트물류 신성장 4.0 전략(민연주 한국교통연구원 스마트물류연구센터 센터장) △Last-mile business와 정온물류 Infra(류제인 SSG.COM 상무) 등이 발표됐다.


전문기술세션에서는 △콜드체인 포장용기의 역할과 개발 방향(황효윤 엔피씨 부장) △생물학적제제의 콜드체인물류 패키징을 위한 무전원 IoT센서(이혁진 하벤 대표) △물류분야 데이터 소유권 및 사용권(김용진 인하대학교 교수) △컬리 콜드체인 유통 패키징 설계(곽경선 컬리 팀장) △콜드체인 전 주기 모니터링 서비스 연구개발의 이슈와 접근 방향(조철민 씨스존 수석) △TCLS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개발(김성중 컴퍼니위 PM) △편의점산업의 콜드체인물류 현황 및 발전 방향(이민재 BGF로지스 대표) △식자재 Cold Chain 물류의 현황과 과제(류성호 현대그린푸드 책임) △물류분야 데이터 소유권 및 사용권(김용진 인하대 교수) △컬리 콜드체인 유통 패키징 설계(곽경선 컬리 팀장) △콜드체인 전 주기 모니터링 서비스 연구개발의 이슈와 접근 방향(조철민 씨스존 수석) △ TCLS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개발(김성중 컴퍼니위 PM) 등 발표가 이어졌다.


스마트물류 신성장 4.0… 서비스경제 핵심


민연주 한국교통연구원 스마트물류연구센터 센터장은 ‘스마트물류 신성장 4.0 전략’을 주제로 물류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스마트물류기술 개발·보급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민연주 센터장은 “콜드체인이 각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서비스 경제의 확산 때문이었다”라며 “물류산업은 이전에는 수출 지원형산업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선도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융복합 추세 가속화로 물류산업은 플랫폼 서비스 경제 측면에서 대전환기를 맞이했다”라며 “타 산업에 비해 콜드체인산업은 투자가 열악하며 정보화 수준, R&D 규모 등 발전 정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물류서비스 경제의 등장으로 물류비용을 줄이며 초개인주의 맞춤형 상품을 많이 생산하며 전달하는 과정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과정을 스마트물류 4.0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시간·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해 정확도·서비스 제공속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초개인주의 트랜드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에서 스마트물류 4.0 실행을 위해서는 디지털 인력제도에서 안전표준규칙을 제시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표준화 작업도 중요하다. 또한 기업의 ESG이슈에 발맞춰 친환경적인 물류과정 구축도 강조된다. 디지털체계를 만들며 같이 신경써야 할 부분은 보안문제다. 디지털물류 표준화가 된다면 세계로 나아가는 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보안상 취약점이 많이 들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기술들이 누적돼 최종적으로는 하늘길, 지상길, 지하길이 모두 연결되는 메가 도시화가 이뤄질 계획이다. 


최근 고객 수요가 다변화하고 있으며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고 물류 자동화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이 크게 필요한 상황이다. 인력·시설·수송수단·기술·정보화 등 디지털 물류 각분야에서 다양한 문제도 많이 드러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물류 표준화 작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류제인 SSG 상무는 ‘Last-Mile Business와 정온물류 Infra’를 주제로 발표했다.


류제인 상무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SSG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라며 “콜드체인은 온도유지가 생명이기 때문에 제품 적정온도에 맞춰 작업장 환경을 만들고 작업자들도 그 환경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SSG.COM은 2019년 설립돼 이마트몰을 시작으로 신세계 계열사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G마켓과 함께 진행 중이다. 또한 SSG.COM은 사이트 내에서 직접 플랫폼을 연계해 물류까지 진행하고 있다.


류제인 상무는 “고객이 직접 물류센터에 들어와 상품을 고를 수 있으며 Picker들이 돌아다니며 일할 수 있는 EOS는 근처 거주지이거나 이마트 안에 있다보니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ESG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박스포장에서 종이봉투 포장으로 포장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생물학적제제 맞춤 서비스

황효윤 엔피씨 부장은 ‘콜드체인 포장용기의 역할과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식약처 식품 및 식품 첨가물 생산 실적에 따르면 가정 간편식시장 규모가 2008년 약 7,200억원에서 2019년 약 3조4,600억원으로 연평균 15.8%가 증가했다. 또한 온라인 식품시장 또한 연평균 34% 성장해 2017년 10조4,000억원 규모에서 2021년 32조8,000억원 규모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황효윤 부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식품시장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플라스틱과 아이스팩 사용량 또한 증가했으며 플라스틱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라며 “현재 쓰고 있는 EPS가 아닌 EPP소재를 사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EPS는 국내 약 15만톤, 세계적으로 약 1,750만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이중 70%는 재활용되고 나머지 30%는 오염으로 인해 소각 등의 방법으로 폐기되고 있다. 재활용이 된다고 해서 상자를 다시 쓰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잉곳형태로 만들어 사용되고 있으며 원유가격이 떨어지게 되면 폐기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황효윤 부장은 “현재 미국 내 여러 주에서는 EPS소재 사용 금지를 시행 중이며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정책, 미세 플라스틱 페기물 저감 등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라며 “EPP는 EPS와 달리 탄소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소각 시 유해물질도 발생하지 않으며 재활용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혁진 하벤 대표는 ‘생물학적제제의 콜드체인물류 패키징을 위한 무전원 IoT센서’ 주제로 발표했다.


이혁진 대표는 “배터리가 없는 센서이기 때문에 박스나 용기에 제조할 때 같이 넣어 만들면 되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라며 “코로나19 당시 쿠팡 물류센터 직원들의 온도를 측정했던 센서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고 밝혔다.


하벤은 IoT를 이용한 센서를 활용해 물류추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정책에 부합하는 패키징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IoT센서를 통해 실시간 컴퓨터 콜드체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니터링 디바이스와 관제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혁진 대표는 “제약유통회사, 의약품유통회사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워낙 바쁘고 할 일이 많아 데이터를 확인하는 작업도 힘들어한다”라며 “이를 해결하고자 휴대폰으로 하는 작업을 아예 차량으로 옮겨 휴대폰으로 제품관리와 모니터링이 가능토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초근접 일상물류 ‘편의점’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는 ‘편의점산업의 콜드체인물류 현황 및 발전 방향’의 주제를 바탕으로 일상에 가장 밀접해 있는 편의점 콜드체인물류를 소개했다.


BGF로지스는 전국 37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HUB 3개소, 상·저온통합 물류센터 26개소, 상온단독 물류센터 8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상온물류센터는 로지스 22개 사업소(13만3,188m²), 3PL 5개 사업소(26,080m²)를 보유하고 있으며 저온물류센터는 로지스 17개 사업소(4만1,636m²), 3PL 10개 사업소(2만1,401m²)가 운영되고 있다. HUB는 상온 2개 사업소(3만9,785m²), 저온 1개 사업소(1만1,725m²)가 확보돼 있다.


BGF로지스는 협력사에서 HUB에 상품을 납품하면 분류를 거쳐 거점수송을 통해 지역거점으로 배송되며 CU점포로 배송된다. HUB까지 물류를 선행물류, 지역거점부터는 후행물류라고 부른다.


상온상품은 오전 5시부터 입고돼 2번의 당일배송과 2번의 익일배송이 이뤄진다. 저온상품은 오전 8시부터 입고돼 밤 10시까지 1회차 배송이 이뤄지며 다음날 오전 10시30분까지 2회차 배송이 이뤄진다.


이민재 대표는 “올해 1인 가구가 예상했던 620만명보다 많은 717만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올해 편의점 매출은 8.9% 증가했다”라며 “이와 같은 고성장은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모바일로 실시간 상품 접근성을 높였으며 빠른 배송으로 물리적 접근성을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식물가보다 편의점 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것도 편의점 매출 상승에 주요한 요인이 됐다”라며 “상온물류는 2022년 4,237억원에서 올해 4,208억원으로 소폭 감소 추세가 예상되지만 식품을 포함한 저온물류는 2022년 520억원에서 올해 690억원으로 큰 성장폭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식자재 운송… 콜드체인 ‘필수’


류성호 현대그린푸드 책임은 ‘식자재 Cold chain 물류의 현황과 과제’라는 발표를 통해 식자재의 올바른 정의와 산업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류성호 책임은 “식자재란 식품과 다르게 음식에 쓰이는 자재나 용기들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식자재 업체들이 제조·가공 영역을 함께 수행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 전환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약 412조원 정도로 B2C는 268조원, B2B는 144조원이다”라며 “식자재 물류센터는 콜드체인시설, 소방안전사항, EHS이슈 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식품위생안전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자재 물류관리에서 온도대별 관리는 C1등급(-20℃~-10℃), C2(-10℃~20℃), C3(20℃~10℃), 정온(10℃~40℃) 등 온도구간 내에서 이뤄진다. △C1등급은 냉동육·어 △C2등급은 유제품, 어패류, 약품, 청과물 △C3등급은 곡물류, 유제품, 약품, 청과물, 어패류 △정온은 곡물, 과자 등을 주로 보관한다.


식자재는 각 사업장의 주문을 시작으로 정보가 이동하며 물류센터에서 정보에 맞게 입·출고 및 배송된다. 이후 사후관리까지가 식자재 업무영역이다. 물류센터에서는 식자재를 전처리·검수·검품하기 위해 HACCP 기준에 맞는 롤테이너, SORTER, DPS, 파레트렉, 온도관제시스템, 세차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식자재산업은 세계화 가속화, 대기업 규제 강화, 소비패턴의 모바일화, 환경이슈 등으로 경영환경에 큰 전환기를 맞았다. 이에 따른 식자재 유통 성장은 양호하나 급식에 편중된 수익구조 때문에 이익은 정체된 상태다. 


현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식자재 물류업계는 인력보강·업무전문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물류운영 전략방향 수정을 통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며 물류영역을 다각화, 고객중심 물류 전략을 수립해 식자재산업 진입허들을 낮추고 있다. 또한 콜드체인기업들이 3PL로 진출해 업무영역이 확대됐으며 모바일시장 확대로 B2C 영역도 넓어졌다.


향후 식자재 물류업계는 식자재산업 수익둔화 극복을 위해 물류역할을 확대하며 다방면 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해 콜드체인 물류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콜드체인 R&D 해결과제

김용진 인하대학교 교수는 ‘물류분야 데이터 소유권 및 사용권’을 통해 물류데이터의 사용권 및 소유권에 대해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 데이터 법·제도에 관한 고찰과 해외사례 등을 발표했다.


데이터는 물건으로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소유권이 없어 돈을 받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민법상 데이터는 물법에 해당되지 않으며 배타적인 소유권이 불가능하다. 배타성과 정확성이 없어 우리나라에서는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용진 인하대 교수는 “데이터 3법 이전에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 수준에 대해 많은 분들이 미비하다고 생각했지만 2020년 전까지 법계에서는 전 세계 국가 중 까다롭다고 평가했다”라며 “데이터3법, 산업데이터전환법과 같은 데이터법이 만들어지면서 데이터법에 대한 의문점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으로 배송할 때 나의 정보들에 대한 데이터 주인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이커머스 업체가 가지고 있다”라며 “이커머스업체의 동의를 받지않고 생성된 데이터는 익명과 감염처리를 거친 후 사용되지만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한 명의 데이터를 사용할 때 비밀보장서약서를 작성해 사용하고 있다. 비밀보장서약은 법보다 상위 개념이기 때문에 소유권과 사용권을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22년 데이터 관련 법들이 제정돼 데이터 사례에 조심스러우며 판례와 사례도 존재하지 않아 데이터 소유권과 사용권 문제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다. 


곽경선 컬리 팀장은 ‘컬리 콜드체인 유통 패키징 설계’를 주제로 컬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콜드체인 패키징에 대해 발표했다.


마켓컬리는 내가 사고 싶은지를 먼저 묻는 70여가지 깐깐한 입점기준과 최상의 상품을 가장 신선하게 배송하는 풀콜드체인 샛별배송서비스를 제공하며 생산자의 재고부담을 줄이는 직거래 매입방식까지 고객의 마음과 편의에 꼭 맞는 마켓이 되기 위해 혁신과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 예비인증 1등급을 받은 스마트물류센터가 개장했다.


마켓컬리는 포장방법, 모니터링 등 고객에게 배송되는 과정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제품의 특성과 성질에 따라 어떤 포장재를 쓸지, 제품에 손상을 줄이기 위해 포장 시 제품의 배치 등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또한 유통과정에서는 온도변화에 대한 데이터 구축과 모니터링을 통해 신선한 제품을 고객에게 배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곽경선 컬리 팀장은 “최근 날씨와 온도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기상청의 기상예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주 1회 진행하던 기상예보와 기온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주 2회, 3회 늘리고 있으며 날씨의 변화와 기온변화에도 고객들에게 신선한 제품을 배송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드체인 모니터링 블록체인 연계 신기술

조철민 씨스존 수석은 ‘콜드체인 전 주기 모니터링 서비스 연구개발의 이슈와 접근방향’을 주제로 모니터링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와 진행 중인 연구들을 발표했다.


씨스존은 산업과 사람을 ICT를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토탈 솔루션을 각 산업부문에 제공해 산업 전반의 편익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각종 통신분야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통신 인프라 컨설팅 및 설계, 제안, 구축 등 종합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씨스존의 IoT 솔루션은 ICT기술을 기반으로 IoT, Big Data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단말과 Gateway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IoT사업을 추진해 단말기, 스마트폰 앱부터 레거시 장비 연계용 게이트웨이, 서버 플랫폼까지 최종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조철민 씨스존 수석은 “식약처에서 의약품관리 종합 정보센터를 통해 우수 도매기업 등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정보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새로운 콜드체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을 통해 온도데이터가 위·변조됐는지 검증하는 부분을 실시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검증단계에 있다”라며 “특정센서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저장한 후 위·변조가 있는지 확인 및 검증하는 형태로 시스템을 만들어 서비스 플랫폼과 연동해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중 컴퍼니위 PM은 ‘TCLS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컴퍼니위의 새로운 신기술을 발표했다.


컴퍼니위는 콜드체인센서 데이터생성에 대한 검증사례도 발표했다. 철저한 온도관리가 필요한 검체·해산물·식품군의 관리조건과 함께 온도 유지 주기, 위치정보, 습도, 조도, 충격 등 제품과 통신방식에 따른 센서를 매치해 생성된 데이터검증을 소개했다.


이어 시스템의 정확성을 입증하기 위해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통한 공인시험 과정을 소개해 저장된 온도데이터를 기반으로 위·변조 여부 대조 검증 시험성적서 발급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소개된 ‘컴퍼니위 TCLS’에서 주목할 점은 TCL 전용 블록체인의 기술 특징인 분권화(탈중앙화), 보안성(신뢰성) 부분이다.


컴퍼니위는 코로나19로 콜드체인의 관심과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관리의 보안수준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민감한 개인정보와 해킹 등의 안정성 확보, 보안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기술을 선택했다.


컴퍼니위 TCLS를 활용하면 물류레이어 과정의 참여자 전체가 관리하는 분권화(탈중앙화)된 구조와 스마트 컨트렉트(Smart Contract)를 기반으로 데이터의 생성·삭제에 참여자 전체의 합의가 필요해 강력한 보안성(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분권화(탈중앙화)는 데이터 소유권이 특정 대상(기업)에게만 소속되는 것이 아닌 물류레이어 과정의 참여자 모두가 공유하는 형태로 구성된 시스템이다. 즉 물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원인을 찾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컴퍼니위 TCLS는 이종 단말간 통신 데이터 플랫폼(WEB)을 통해 ‘통신연결-데이터 표준변환-통합 DB-시각화’를 포괄하는 물류레이어 과정의 일원화된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정부, 콜드체인기술 방향성 제시    


정책토론은 안진애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 과장이 ‘콜드체인 현황 및 정부정책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콜드체인시장 동향과 콜드체인 관련 정부 정책을 설명했다.


국내 콜드체인시장은 급성장하는 온라인 신선물류 유통시장과 함께 수요가 2011년 1조1,687억원에서 2021년 2조9,842억원으로 10년간 2배 이상 성장했다. 이에 따라 민간기업들은 콜드체인 데이터 중요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바이오 콜드체인에 대한 전 국민적 요구와 관심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해외 콜드체인시장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2021년 518억8,000만달러(66조380억원), 중국 2021년 4,733억위안(83조9,444억원) 등 연평균 약 15%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의약품, 신선식품, 특수화물 등으로 콜드체인 운송대상 품목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콜드체인기술을 물류정책기본법에 명문화했으며 조세특례제한법에 콜드체인기술을 포함시켜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콜드체인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을 위해 콜드체인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식약처는 식품 안전관리시스템을 강화하며 스마트화하기 위해 콜드체인기술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안진애 과장은 “급성장하는 콜드체인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부는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이라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해수부는 수산물 신선유통 스마트기술 개발, 산자부는 지식서비스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에 콜드체인기술 R&D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는 다양한 정부부처 기관과 협력해 콜드체인 관련 다양한 법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물류산업 주무관청으로서 콜드체인 관련 물류산업 육성을 위해 법제도 조성·기술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식품, 바이오 등 온도 민감성 특수화물을 포함하는 콜드체인물류 수송보관부분 모니터링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표준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콜드체인물류데이터를 포함하는 물류데이터 사용수익원에 대한 법제도를 검토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