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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해운 및 항만 탈산소화 국제포럼’ 성료

KMI, 2050 넷제로·녹색해운항로 구축 등 탈탄소화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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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11월9일 웨스틴조선 부산호텔에서 글로벌 환경단체인 태평양환경재단 및 기후사업재단과 공동으로 ‘제1회 해운 및 항만 탈탄소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MI는 지난 5월3일 태평양환경재단과 글로벌 환경문제에 관한 연구 및 정보 공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포럼은 양 기관의 양해각서 체결에 대한 후속 조치 일환이자 새롭게 기후사업재단과 기후변화 대응 국제협력을 시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해운·조선 및 항만산업의 경쟁상대인 한·중·일·싱가포르의 탈탄소화 기술정책 현황과 미래를 살펴보며 유럽의회 및 세계경제포럼 등에서 예측한 미래 친환경 연료 개발과 수요 전망 등 미래 해운항만 탈탄소화를 위한 전략 등이 소개됐다. 이번 국제포럼이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실질적인 해운 및 항만 기술개발 정책과 로드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개회사는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송상근 해양수산부 전 차관 CWF의 제이슨 앤더슨(Jason Anderson) 수석대표가 맡았으며 사회는 김보람 KMI 전문연구원이 담당했다.

제1부 ‘국제규제 개발’에서는 △2023 IMO 온실가스 감축전략 채택에 따른 대응(박한선 KMI 해사산업연구실장) △EU Fit for 55 정책 패키지와 아시아 국가에 대한 시사점(베라 택스(Vera Tax) 유럽의회 의원) △캘리포니아 해운규제, 연방 이니셔티브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리안 란돌프(Liane Randolph))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 의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제2부 ‘아시아 회원국들의 전략’에서는 △대한민국 국제해운 탈탄소화 전략(임병준 해양수산부 서기관) △싱가포르의 친환경 항만정책 및 탈탄소화 추진(싱가포르 해사청장) △상하이항 녹색해운 이니셔티브와 중국전기선박혁신협회(장옌헝(Zhang Yanheng) 상해시 교통위원회 수석연구원) △일본의 차세대 선박 개발 프로그램과 국제해운의 무탄소 로드맵(일본무역진흥기구의 야스후미 오니시(Yasufumi Onishi)) 발표를 통해 아시아 국가별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제3부 ‘해양 재생연료 자원’에서는 △무탄소 해운항로를 위한 재생가능 에너지: 그린수소 타당성과 재생가능에너지 핫스팟(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 샤오리 마오(Xiaoli Mao)) △해상풍력과 태양에너지: 해운의 재생가능 연료 구매 및 운송 기회(이용호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개발도상국으로부터의 재생가능 연료 자원과 아시아 국가의 시사점(세계은행 이사벨 로손(Isabell Roson)) 발표를 중심으로 무탄소선박 연료와 기술 현황을 파악했다.

제4부 ‘저·무탄소 연료 및 기술개발 가속화’에서는 △녹색해운항로: 도구, 기회 및 모범사례(국제해사포럼의 엘레나 탈랄라소바(Elena Talalasova)) △녹색해운 금융: 포세이톤 원칙과 좌초자산의 금융위험(시티은행 마이클 파커(Michael Parker)) △미국 북서부 항만과 부산항 간 녹색해운항로 구축 사례(시애틀항의 샘 조(Sam Cho) 이사) △선두그룹연합: 무탄소 해운솔루션 초기시장 창출(세계경제포럼 타카히로 후루사키(Takahiro Furusaki)) △울산 메탄올 벙커링의 신연료 그러취급 안전 확보(김병구 울산항만공사 부장) 발표를 통해 향후 녹색해운항로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모색했다.

마지막으로 ‘2050 해운 넷제로 달성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 조치’를 주제로 박한선 KMI 실장이 좌장을 맡고 △안광헌 HD한국조선해양 사장 △해사청 탠 호우 순(Tan Hoe Soon) 싱가포르 부청장 △강희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센터장 △도마고지 바레식(Domagoj Baresic) 런던대학교 수석연구원 △파이그 아바소프(Faig Abbasov) 유럽운송환경연합(T&E) 해운국장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지정토론을 진행했으며 참석자들과 열띤 논의 끝에 포럼을 마무리했다.

김종덕 KMI 원장은 “이번 포럼은 아시아 4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무탄소 선박 연료와 기술의 개발과 활용 촉진을 위한 정책과 사례를 분석하고 친환경 연료 및 기술의 공급과 수요 확대 협력 방안을 탐구하는 기회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라며 “향후 한·중·일·싱가포르, 미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기후환경 국제기구들이 함께하는 국제협력의 장이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