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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출용 콜드체인·CA 인프라 확대

‘K-Food+ 수출혁신전략’ 발표
콜드체인 수출국 12국으로 확대
이동형·고정형 CA컨테이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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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해외수출을 위해 콜드체인·CA 등 신선농식품 특화 물류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2월20일 글로벌트렌드와 통상환경에 대응해 K-Food+(케이-푸드 플러스)를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K-Food+ 수출혁신전략’을 발표했다.


K-Food+는 농식품(K-Food)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 포함한 단어다.


‘K-Food+ 수출혁신전략’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국내부터 해외판매지까지 수출 전 단계에 걸친 신선농산물 특화물류체계를 구축한다. 중국, 베트남 등 6개국에 지원하고 있는 해외 콜드체인을 2027년 12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온시설이 부족한 국내선별장, 항만·공항 근처 저온창고·차량, 특수포장재 등 지원도 확대한다. 




또한 신선농산물 유통구조에 맞는 CA(Controlled Atmosphere: 대기환경조절을 통한 신선도유지기술)모델도 구축한다. 항공에서 선박으로 물류체계전환이 필요한 딸기, 버섯 등은 이동형 CA컨테이너 지원을 확대하며 장기저장이 필요한 배, 포도는 산지에 고정형 CA시설 5개를 설치한다.

독일 함부르크, 미국 시카고 등 세계 20위 내 공항·항만을 중심으로 해외물류센터 이용지원도 2024년 93개에서 2027년 115개로 확대한다. 또한 해수부와 협업해 주요 항만배후단지에 농식품 관련 수출기업 입점지원을 확대하며 부산·울산항만공사 등의 해외 공동물류센터 등 물류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한다. 

신선농산물 수출 시 공항 신속통관제도 도입을 통해 보안검색 등 통관절차를 간소화한다. 이와 함께 그간 개별 업체들이 물류 비용을 협상해왔으나 수출조직이 물량을 모아 일괄협상을 추진하는 ‘공동포워딩’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으로 추진했던 딸기에 이어 배, 파프리카 등으로 공동포워딩을 확대한다.

2023년 K-Food+ 수출은 121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6% 올랐으며 바이오헬스산업(134억달러)에 이어 12대 수출산업으로 성장했다.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추진한 결과 K-Food+ 수출은 대외여건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도약하는 K-Food+’를 비전으로 삼고 올해 K-Food+ 135억달러, 2027년까지 230억달러를 수출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운영하며 논의된 개선과제들과 현장의 의견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이와 관련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2월20일 aT센터에서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주요수출기업, 관계부처 및 관련기관장 등이 참석해 수출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Food열풍, 세계 교역량 회복 등을 기회로 삼아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며 중·장기적으로는 K-Food+가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주력수출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민·관 협력, 부처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