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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콜드체인 트렌드·기술 '한눈에'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BIX)코리아 2024 성료
지오디스·엠바이로테이너·마켄 등 글로벌기업 참여
의약품 초저온·장시간 콜드체인 솔루션 기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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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종합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BIX)코리아 2024’가 7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며 RX코리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World’s Most Tangible Bio-healthcare Convention’를 주제로 전 세계 15개국 232개 기업이 참여해 449개 부스를 꾸렸다. 


사흘간 1만785명 참관객이 참여했으며 전년대비 122%(2023년 8,847명) 증가했다. 참여기업과 참관객 수치 모두 역대 최대를 보이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전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디지털 헬스, IT 솔루션 △실험 분석서비스(테스트, 측정 및 분석 서비스) △의약품 제조 및 설비 △패키징 기계 및 기술 △바이오기술, 바이오분석, 진단 △의약품(바이오·케미컬), 원료 등 관련 기업이 참여했으며 △CMO/CDMO △콜드체인 △바이오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바이오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3개 분야에서 특별관이 마련됐다.


바이오·제약산업의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카테고리와 특별관으로 바이오산업 전반적인 트렌드와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였다. 전시 외에도 컨퍼런스, 파트너링, 오픈이노베이션,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컨텐츠가 준비돼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한 기업 부스 담당자는 “글로벌 여느 학회 및 행사와 견주어도 경쟁력 있는 행사임을 엿볼 수 있었다”라며 “방문객 수는 물론 실제적으로 대표, 임원 등 의사 결정권자를 직접 부스에서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어서 비즈니스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고성능 배송 패키징·가시성 높은 모니터링 주목

콜드체인 특별관에는 CSafe, 브링스글로벌, 피디피쿠리어, 고고엑스, 마켄, s.lab, 스카이셀, 써모랩코리아, 엠투클라우드, 지오디스, 엔바이로테이너 등 대표 글로벌기업들이 참여했다.


온·습도에 민감한 의약품, 의료기기의 손상을 방지하며 품질을 유지하는 바이오 콜드체인은 환자의 건강과 직결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분야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등 글로벌 의약품 배송과정에서 온도이탈의 심각성이 부각되며 바이오 콜드체인 운송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혈액 등 온도민감 의약품을 저온상태로 장시간 배송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과 블루투스, LTE 등을 기반으로 쉽고 빠르게 온도기록을 하는 모니터링 기술, 전 세계 물류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센터 등 빈틈없는 의약품 콜드체인을 완성하는 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프랑스 국유 철도회사 SNCF 소속의 의약품 운송 전문기업 지오디스는 2023년 기준 약 166개국에 8만1,500개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CEIV 인증 GDP 준수 제약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운송경로에 대한 위험성평가인 KPI관리와 IRIS 추적시스템으로 운송경로 글로벌 가시성을 확보했다. 1997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인천공항 보세구역과 경기도 이천, 안성 등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오디스의 한 관계자는 “지오디스는 전 세계 공항, 항만 등에 전문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산업군별 특화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며 “의약품 우수 유통관리 기준과 강력한 추적 솔루션으로 물류 협업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의약품 컨테이너 전문기업 엔바이로테이너는 최신 액티브 온도제어 컨테이너 ‘릴라이’와 초저온 운송 패키징 ‘크라이오슈어’를 전시했다. 릴라이 제품군은 대용량과 우수한 기능을 갖춰 온도민감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크라이슈어는 드라이아이스를 통해 내부온도를 -70°C 이하로 유지해 최상의 상태로 상품을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엔바이로테이너는 지난해 의약품 패시브 패키징 전문기업 바큐텍과 합병을 발표하며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엔바이로테이너의 한 관계자는 “바큐텍과 이번 합병을 통해 액티브와 패시브솔루션을 아우르는 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더욱 완벽한 온도제어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기업 마켄은 전 세계 임상물류 1위 기업으로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콜드체인 바이오 물류솔루션을 소개했다. 마켄코리아는 드라이아이스와 액화질소 자체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며 안정적인 콜드체인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드라이아이스와 액화질소를 이용해 –70℃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슈퍼 콜드체인을 선보이며 온도민감 의약품의 안정된 수급과 품질관리를 위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마켄의 관계자는 “전 세계 헬스케어 산업발전과 진화에 기여하기 위해서 지속가능한 혁신기술에 투자하며 변화를 주도하는 노력을 통해 물류 그 이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써모랩코리아는 바이오 헬스케어 콜드체인 모니터링솔루션으로 블루투스 기반의 Smart Pod X1과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LTE 기반 Smart Pod X2를 출품해 주목받았다. Smart Pod X1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쉽고 빠르게 온도기록을 Cloud로 업로드할 수 있으며 전용 앱을 통해 운송경로 추적 및 이벤트 알림 등의 편리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매뉴얼 없이 버튼만으로 온도측정이 가능한 빠른시작모드를 제공해 운송간 휴대전화를 최소화했다.


써모랩코리아의 관계자는 “이번 컨벤션을 통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고객사들의 관심을 받게 돼 매우 만족스러웠다”라며 “지난 1년간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콜드체인 모니터링 솔루션 고도화 및 온도제어패키징의 신규 개발 등 다양한 개발과제들을 완성도 있게 수행해 온 것이 이러한 관심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엠투클라우드는 독보적인 IoT기술을 바탕으로 콜드체인 전 과정의 끊김없는 온도이력관리를 위한 제품 라인업을 출품했다. NFC, LTE, BLE 등 다양한 통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라인업과 각 장치들이 상호 통신하는 완벽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실현했다. 또한 모듈형 구조로 별도의 시공이나 복잡한 설치가 필요 없이 다양한 물류환경에 최적화된 모니터링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엠투클라우드의 관계자는 “엠투클라우드 모니터링시스템은 IT 기술로 물류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관리부실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제품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공급망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산업 이슈 컨퍼런스·네트워킹 활성화

이번 컨벤션에는 세계적인 석학, 기업 경영진, 투자사, 회계법인 등 바이오산업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주목을 받았다. 비만치료제, FDA 규제, 국가별 진출전략 등 최근 바이오산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주요 키워드를 주제로 한 발표 및 패널토론을 통해 현 산업이슈를 짚어보는 동시에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주요 참가기업들이 최신기술과 사업모델 등을 소개한 인사이트세션 또한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각 세션에는 200명 이상 청중이 몰려 현 바이오산업에 대한 열띤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콜드체인분야 주요 기업을 전문가의 시각과 설명으로 깊이있게 알아보는 도슨트투어도 진행됐다. 콜드체인 도슨트투어는 김양희 콜드체인플랫폼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약 30분간 월드쿠리어코리아, 엠바이로테이너, 써모랩코리아, 스카이셀, EMBALL'ISO 등 5개 기업의 콜드체인솔루션과 비전을 설명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올해 BIX는 참가기업, 참관객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해 글로벌 행사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K-바이오의 저력을 해외에 알리고 기업 및 산업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주범 RX 코리아 대표이사는 "올해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BIX가 바이오·제약산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발전시켜 나가는 플랫폼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의 장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BIX)코리아 2025’는 2025년 10월15~17일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