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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수정 엔로지스 대표

"고객맞춤 세밀한 온도조절
수도권 근접 토탈물류센터 조성"
국토부 우수물류기업 창고부문 인증
지속적인 R&D로 콜드체인산업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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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설립된 엔로지스는 정온관리제품의 포장부터 배송까지 전과정을 담당하는 3PL 풀필먼트전문기업이다. 서울 수도권역 최근접 도심형 복합물류센터로 고객사에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관물류 △수출입물류 △3PL △냉장·냉동포장 △냉장·냉동배송 등을 담당하며 다년간의 화물관리 노하우로 토탈물류솔루션을 지원한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 인프라 혁신기술개발사업 ‘콜드체인 상태정보 관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체계 구축기술 개발(RS-2021-KA161726)’ 과제에서 실데이터를 통한 식품 전주기 유통 테스트베드 총괄 및 TCLS TOC(Top Operation Center)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콜드체인산업 기술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양수정 엔로지스 대표를 만났다.



▎엔로지스를 소개한다면
엔로지스는 냉장·냉동화물 관리 및 보관을 위한 다양한 크기의 독립된 14개 보관실을 갖춘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전문기업이다.

수도권에 근접한 성남 신선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냉동·냉장제품의 포장 및 배송, 발송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성남물류센터의 전체규모는 약 9,900㎡(3,000평)으로 99~826㎡(30~250평)의 다양한 보관실을 보유했다. 냉동(-18°C), 냉장(0~5°C), 상온, 실온 등 총 4가지 온도대의 보관창고를 정밀온도 모니터링관리 중이다.

또한 지정검역물을 제외한 냉장·냉동 수출입화물 통관을 위한 보세창고를 운영하며 해상·항공화물 컨테이너 운송, 통관, 국내 수·배송에 이르는 수·출입물류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국토교통부 우수물류기업 창고부문 인증을 받았으며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R&D 국제표준 개발과제 참여기업에 선정되며 꾸준히 R&D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2019년 산자부 주최 제13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타사대비 차별성은



고객물류에 맞춘 세밀한 온도조절과 빠른 배송이 가장 큰 강점이다. 엔로지스는 과일이나 채소, 밀키트 및 가정간편식 등 콜드체인이 필요한 다양한 냉장·냉동물류를 취급한다. 

특히 사업초기부터 오랜기간 담당해온 농산물은 취급온도와 방식이 상이한 상품들이 많다. 다양한 온도의 보관소를 통해 고객상품이 가장 좋은 품질상태를 유지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자체 물류센터를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상품의 보관·유통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엔로지스는 고객의 물류팀이 돼서 한 팀으로 움직이고자 한다. 단순한 물류협력기업이 아니라 상품배송 중 일어나는 문제점이나 이슈사항들을 파악해 고객에 먼저 제안하며 함께 보완해 나가고 있다.

▎국토부 R&D과제에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진행상황은



2021년부터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 인프라 혁신기술개발사업 ‘콜드체인 상태정보 관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체계 구축기술 개발(RS-2021-KA161726)’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전과정 정확한 관리와 모니터링을 위해 시행됐다. 콜드체인분야는 각 영역별로는 잘 관리되지만 영역을 넘어서 연결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다.

엔로지스는 수많은 물류를 관리하며 쌓아온 실테이터를 중심으로 생산부터 소비자배송까지 물류이동 전주기를 포괄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냉동창고에서 모니터링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다. 온도대별로 생기는 문제도 다양하며 많은 물류가 쌓여있는 폐쇄공간인 물류창고 내에서 전파의 직진성이 낮아질 수도 있다. 이렇듯 이론상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문제들을 실증과정을 통해 파악하며 데이터를 쌓고 있다. 

엔로지스 2층 사무공간 내부에 콜드체인 실시간 모니터링체계 구축을 위한 TOC 통합물류 관제센터 시제품이 구축돼 있다. 내부에 구축돼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관제센터에 3년 동안 엔로지스의 다양한 온도대 창고에서 매일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현재까지 매우 안정적으로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의 R&D 성과는
물류는 국가기반산업이다. 그만큼 국민의 기본생활을 지켜주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공급망이며 여러 산업의 경쟁력에 영향을 끼치는 분야다.

엔로지스는 콜드체인 전문기업으로서 국가 물류산업에 도움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정부 R&D과제 등을 수행해왔다.

지난 2016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한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신선물류기술 국제표준개발과제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약 3년간 R&D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의 명의로 △식품용 저온물류센터 보관분야 요구사항 △식품 콜드체인 운송서비스지침 △사물인터넷 기반 신선물류 데이터 수집을 위한 프로토콜 등에 관한 단체표준 3개를 개발해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2020년 동결점 인근의 온도대에서 상품을 보관해 품질을 유지하면서 보관기간을 늘릴 수 있는 슈퍼칠링 운송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2023년에는 이동형 게이트웨이와 이동형 중계기를 이용한 프라이빗 블록체인기반 정온관리시스템 특허를 등록했다.

수행한 과제와 실증연구를 통한 결과물이 현장에 적용된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실행한 R&D가 모두 결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꾸준히 연구하고 점점 데이터를 쌓아나가다 보면 콜드체인산업 기술발전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물류시장 현황은
우리나라는 물류산업이 매우 촘촘하게 잘 발달돼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코로나19 시기 유통환경이 달라지며 물류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외국만큼 크게 혼란을 겪지는 않았다. 다른 나라에서 많이 일어났던 품절대란 같은 사태는 거의 없었다. 

급격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는 여러 물류기업과 관련 종사자들이 촘촘하게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열심히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콜드체인이 각광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 물류는 항상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었다.

최근 콜드체인과 물류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2023년 정부는 콜드체인 모니터링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 정책을 발표했다. 미래유망성 및 산업경쟁력을 갖춘 콜드체인 물류기술에 대한 지원이다.

정부도 물류시장에서 콜드체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보이는 사례 중 하나다. 물류기업이 고객의 요구에 맞춰 기술을 발전시키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본다.

▎향후 사업계획은
엔로지스가 그동안 꾸준한 연구와 발전을 거듭해온 것은 결국 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고객이 잘돼야 우리도 잘 된다. 

올해부터 고객사의 좋은 제품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이 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직 서비스 초반이라 많이 확장되지는 않았다. 판매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엔로지스의 강점을 더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