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냉동‧냉장기기 제조기업 보금냉열이 콜드체인 냉동‧냉장기기 에너지절감 기술개발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보금냉열은 기기 운영 시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줄이며 좀 더 효율적인 운영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보금냉열은 최근 고효율 저온저장고 실외기 제품 및 에너지 고효율화를 위한 시스템으로 △허니컴 송풍가이드(BBG: BOGEUM Blow Guide) △냉동기 에너지절감시스템(BRESS: BOGEUM Refrigerator Energy Saving System) △스마트 제상제어시스템 (BSD: BOGEUM Smart Defroster) 등을 출시했다.
원활한 기기운영 통한 전력절감
허니컴 송풍가이드 ‘BBG’는 증발기 하부에 위치한 저장물 과냉을 방지하며 냉기를 고내에 원활하게 회전시킴으로써 저장물 신선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 냉기의 원활한 이동으로 내부 온도편차를 최소화시키며 냉동기 가동시간을 줄여 소비전력 절감을 가능케한다. 허니컴 송풍가이드 적용 시 소모전력은 기존대비 5~10% 절감되며 균일한 냉기전달로 저장고 내 온도편차가 최소화돼 고른 냉기분포가 가능하다.
냉동기 에너지절감시스템 ‘BRESS’는 실외기 열교환 코일 주변에 수분을 분사해 응축부 열방출을 원활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응축기 열교환기에서 열 방출이 원활해야 실내기 냉각성능이 상승된다. 이를 위해 보금냉열은 차가운 수분을 코일에 분사하며 증발잠열을 이용해 열교환기를 냉각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금냉열의 관계자는 “시스템 적용 전 실외기 온도 32.5℃에서 적용 후 22.8℃로 떨어지는 실험결과를 확인했다”라며 “본 시스템의 핵심인 ‘미스트 분무방식을 활용한 응축기 냉각방식’은 특허등록까지 진행됐다”고 말했다.
시스템 적용 시 수분이 분사됐을 때 실외기 주변 온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져 냉각효율이 올라가며 수분무 분사 자동제어 및 분사각도 조절을 통해 기존대비 약 20~30% 전력요금이 절감된다. 상수도를 연결할 수 있어 상수도만 있다면 설치가능하다. 또한 작동온도를 개별설정할 수 있어 사용환경에 따라 작동온도 변경이 가능하다.
2024년 5월 경북기준 외기온도 40℃에서 하루 12시간 실외기 가동 시 BRESS시스템을 적용해 실험했을 때 기존대비 21~33% 소비전력이 절감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수분무를 작동시키지 않았을 때 한달 추정전기요금은 5만6,090원(추정치)이었으며 수분무를 작동해 실외기 온도를 떨어뜨렸을 땐 전기요금이 3만9,780원에서 4만5,440원(추정치)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 BRESS 설치로 △소비전력량 감소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 △튼튼한 내구성‧저렴한 설치비 △과열에 따른 화재발생 위험감소 △냉각성능 향상 △도시열섬 현상 해소 등이 가능하다.
컬러센서 활용… 효과적 적상탐지
스마트 제상제어시스템 ‘BSD’는 컬러센서를 활용해 좀 더 효율적인 쿨러 이용을 가능케한다. BSD는 적상유무와 상관없이 타이머에 의해 주기적으로 히터를 가동시켜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발생시켰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실제 적상을 감지했을 때만 히터를 가동해 전력소모를 대폭 줄이는 시스템이다. 특히 적상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인 모서리에 컬러센서를 장착해 효과적인 적상탐지를 할 수 있다.
실제 시스템을 적용해 실험해본 결과 전력소비량은 기존 타이머방식대비 1/6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외기온도 30℃‧고내습도 65%수준에서 7일간 실험한 결과 4시간주기 타이머방식 제상기는 건별 20분씩 히터를 가동했으며 일일 히터 가동시간은 120분이었다. 이에 반해 스마트 제상제어시스템은 건별 5~10분씩 히터를 가동했으며 일일 히터 가동시간은 20분에 불과했다.
보금냉열의 관계자는 “BSD는 기존 사용하던 쿨러에 간편하게 설치가능하며 컬러센서를 이용해 적상감지 후 히터가 작동한다”라며 “증발기에 컬러센서를 이용해 적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모서리에 센서를 장착해 효율적인 적상감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