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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中 콜드체인, 韓 신선식품 수출 기회

산업부·KOTRA, ‘냉장·냉동식품 중국 수출가이드’ 발간
산둥성 콜드체인 물류창고⋯ 중국 최대 규모·신속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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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중국 신선식품시장 진출을 위해 산둥성 콜드체인 물류인프라를 활용해 수출기회를 적극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1월15일 ‘냉장·냉동식품 중국 수출 가이드’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콜드체인 물류산업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8년까지 7,579억위안(약 14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9년 3,391억위안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동력은 중국의 1인가구 증가와 소비패턴의 변화다. 중국의 1인가구 비중은 2023년 17.8%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3년 14.6%대비 3.4% 상승한 수치다. 1인가구의 증가는 간편식과 냉동식품 수요증가로 이어져 2023년 냉장·냉동식품시장 규모는 6,424억위안까지 확대됐다.

KOTRA는 보고서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신선식품시장을 수출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콜드체인 인프라와 현지의 신속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산둥성은 633만8,400톤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웨이팡 △지난 △지닝 등 주요 항구도시들을 보유하고 있어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둥성항구는 식품 신속통관제도가 매우 활성화돼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선우유의 대중국 수출물량의 90% 이상이 산둥성항구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되고 있다. 

산둥성 정부는 2025년까지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콜드체인 물류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며 2035년까지는 생산·물류·유통이 통합된 현대화된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성장하고 있는 중국 냉장·냉동식품시장 트렌드를 포착해 새로운 수출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우리 수출기업이 효과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KOTRA가 적극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