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은 2월12일 국내 주요 유통기업 중 최초로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배송(로켓프레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주의 쿠팡 와우회원은 만두나 김치 같은 냉장·냉동 신선상품을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로 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쿠팡이 지난 2020년 로켓배송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제주지역 와우회원은 공산품 등 생활필수품을 주문다음 날 받아왔는데 앞으로는 제주지역회원도 내륙 지역회원들과 동일하게 신선식품에 대해서도 새벽배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시·서귀포시를 비롯한 주요 인구밀집지역을 시작으로 도내전반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확대하면서 향후 당일배송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의 높은 추가 택배배송비 부담과 긴 배송기간 및 거주지 인근 대형할인점 부족 등 어려움을 겪어온 제주도민들의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억원투자, 제주 애월읍 MFC구축
쿠팡의 제주도 새벽배송서비스는 약 200억원 투자로 신선식품 보관·출하·새벽배송을 가능하게 만든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했기에 가능했다. 쿠팡은 지난해 초부터 제주 애월읍에 지하 1층~지상3층 규모의 물류시설을 운영하며 최근까지 생활필수품 등 일반 상품을 포함해 신선식품보관이 가능한 저온 냉장·냉동시설과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다.
MFC는 인공지능(AI)기술기반으로 고객 주문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시설로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하다. 제주도에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류인프라를 구축한 유통 기업은 쿠팡이 처음이다.
쿠팡의 물류투자는 2020년 최초로 제주도 로켓배송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속됐으며 제주지역 주민의 거주여건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제주지역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택배수령까지 3~4일에서 1주일까지 소요됐는데 쿠팡 로켓배송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제주지역 쿠팡와우회원은 추가 배송비없이 바로 다음 날 상품을 받게 됐다.
기존에는 내륙 풀필먼트센터(FC)에서 상품을 출고하면 배에 실어 제주도에 이동시킨 후 현지 배송캠프를 거쳐 고객에게 익일배송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쿠팡이 제주도에 직접 새벽배송 물류인프라를 도내 구축해 상품재고를 보관·관리하면서 앞으로는 제주도 또한 아침 일찍 집으로 신선식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제주 와우회원들은 400여종의 주요 인기신선식품을 무료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계란·두부·정육부터 김치·깍두기·젓갈·만두·즉석국 같은 다양한 냉장냉동 간편식 등이 포함된다.
쿠팡은 여러 신선식품 카테고리에 거쳐 주문 가능품목을 1,700여종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선식품 외에도 인기 상온식품(라면·스낵·즉석밥·양념류 등)과 생활주방용품(세제·샴푸·치약 등) 및 가전·뷰티·문구류 같은 일반상품 8000여종을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어 전체 서비스상품은 1만여종에 이를 전망이다. 쿠팡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제공하면서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종류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전국 주요 농축산어가·중소식품 제조업체 신규판로 획득
쿠팡의 제주도 신선식품 새벽배송서비스로 와우회원들의 생활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제주도 면적(1848.85㎢)은 서울 면적(605.2㎢)의 3배 이상으로 도내 이동거리가 길며 산악·어촌지역은 거주지 인근에 대형할인점이 부족해 생활여건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온라인 배송은 배송가능한 상품 카테고리가 제한적이거나 배송이 가능해도 2,000~5,000원에 이르는 추가배송비 부담이 컸다. 실제 2022년 발표된 제주도 택배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민이 부담하는 택배주문 건당 평균 추가배송비는 2,160원으로 2021년 당시 2,091원보다 69원 올랐다.
도에 따르면 내륙에서 제주도에 오는 한 달 택배물량은 약 200만 박스다. 택배 건 당 추가 배송비 2,160원을 감안하면 한 달에 43억원, 1년간 518억원 가량의 추가 배송비를 도민들이 부담하는 셈이다. 그러나 쿠팡 와우회원은 월회비는 7,890원만 부담하면 무료 로켓배송과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추가 택배배송비 부담이 전혀없다.
또한 이번 제주도 새벽배송 시작에 대해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지방의 농축산어가와 중소 식품제조업체들은 신규 판로개척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새벽배송 쿠세권이 제주도까지 넓어지면서 브랜드인지도가 적은 중소상공인들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장 폭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의 관계자는 “쿠팡와우회원을 대상으로 한 쿠팡의 제주지역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주지역 생활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제주지역 주민들은 고물가 부담을 덜어 삶의 질을 높이며 지방 농축산어가와 중소식품제조업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윈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