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라에서 천대받던 국내 물류산업은 이제 글로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하에 모든 기업에서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물류 선두주자로서 기술집약적 물류시장 구축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효율적 물류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글로벌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중의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세중해운은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해상운송, 항공운송, 내륙운송, 창고서비스 등 다양한 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7개국에 23개 지사를 운영하며 물류전문인력 344명과 20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22년에 한국물류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물류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일반물류뿐만 아니라 바이오, 신선식품, 방산물자, 예술·전시제품 등 특수물류 분야에서 전문성있는 물류솔루션을 보유했다.
2023년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CXL BIO GSC(Global Supply Chain)센터를 준공하며 본격적인 바이오물류 연구와 운영을 시작했다. GSC센터는 우수의약품 유통품질관리기준(KGSP)인증과 의약품 우수 유통관리기준(GDP) 국제표준을 획득했으며 국내 유일 대형 밸리에이션 챔버를 보유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신선농산물의 콜드체인유통을 위한 온·습도, 산소, 이산화탄소 등 대기환경을 조절하는 CA기술을 적용한 CA농산물 수송컨테이너를 개발해 국내 농수산물 수출확대에 기여했다.
한명수 세중해운 대표를 만나 세중해운 물류솔루션 특장점과 향후 사업계획, 국내 콜드체인시장 개선점 등을 들었다.
▎세중해운은 어떤 기업인가
세중해운은 1999년 설립된 이후 25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오랜 기간 쌓아온 물류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로 전 세계 어디든 효율적인 물류배송을 진행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신선물류 등 특수분야에서 강점을 인정받아 글로벌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업 운영철학은
사람중심(Human), 혁신도전(Innovation), 미래경영(Future) 등 세가지 가치를 모토로 운영하고 있다.
기업운영 초창기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는 ‘사람’이다. 사람이 세중해운의 출발점이다. 사람이 중심이 돼 기업을 이루며 사람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노동산업이 아닌 기술집약적 물류산업을 만들고자 한다. 바이오의약품, 신선식품 등 다양한 물류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그 일환이다.
또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는 경영을 하고자 한다. 그동안 이룬 것이 아닌 앞으로 해내야 할 것에 목표를 두고 경영하고 있다.
작은 나라에서 천대받던 국내 물류산업은 이제 글로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하에 모든 기업에서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물류 선두주자로서 기술집약적 물류시장 구축에 도전할 계획이다. 효율적 물류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글로벌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중의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다.
▎세중해운만의 물류서비스 차별성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전략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200개 이상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 선사와 계약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과 스페이스를 확보하고 풍부한 운송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항공사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블록계약을 체결해 효율적인 운임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자유무역지구 내 창고를 보유해 보세구역 내에서 더욱 빠르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물류 통합솔루션을 개발해 부산 신항 내 포장 HUB창고에서 제품의 포장·보관·수출·운송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했다.
안전한 바이오의약품 운송을 위해 오송 바이오 특화단지에 국내 최초 바이오의약품 전용보관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약품의 door-to-door 보관 및 운송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유일 콜드체인 차량 밸리데이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극한 기후조건에서도 운송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신선농산물 수출을 위해 항공수출만 가능했던 신선농산물을 해상운송으로도 항공과 동일한 신선도를 유지하며 운송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협력해 신선도 유지환경을 연구하고 국내 최초로 CA컨테이너를 통해 국내 농산물 수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인천항만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인천페리부두 배후부지에 이커머스 IGFC센터를 구축 중이다. 중국-인천-해외 간 Sea-Air 최적 운송이 가능한 센터로 올해 5월 오픈 예정이다.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이 센터 내에 위치해 있어 통관시간을 단축하며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커머스물류 운송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XL BIO GSC센터 구축배경 및 특장점은
오랜 기간 해외법인 운영 및 글로벌 협력사와 교류를 해오며 국내 바이오물류산업의 기술적 한계를 많이 느꼈다. 최소 30년 이상 큰 격차가 나는 모습을 보며 국내에도 전문적 바이오물류연구와 실증을 담당하는 센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약 10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바이오물류 전문센터인 CXL BIO GSC센터를 출범했다. CXL BIO GSC센터는 중부권 허브물류센터로 철저한 온도관리를 통해 제약 및 바이오제품의 고유성질을 보장하는 시설이다.
KGSP인증을 받은 완벽한 온도관리시스템과 밸리데이션 챔버 설비를 완비해 4계절 차량테스트가 가능하도록 밸리데이션센터를 구축했다. 연구소에서 표준화를 위한 R&D과제를 수행하며 다양한 지자체와 협력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임상 및 제약·바이오물류를 위한 표준안을 제정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농진청과 연구한 CA컨테이너는 무엇인가
CA컨테이너는 온·습도, 산소, 이산화탄소 등 대기환경을 조절해 농산물의 품질을 유지하는 CA저장기술이 적용된 수송컨테이너다.
농산물은 특성상 기존에는 항공으로만 수출이 가능했다. 세중해운은 CA기술을 통해 해상운송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했다. 농산물의 고유성질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항공운송대비 약 1/10~1/5의 가격으로 운송할 수 있어 비용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또한 수출뿐만 아니라 보관과정에도 기술을 적용해 보관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농산물 수입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CA기술은 기술개발보다 활용방법이 중요하다. 농산물마다 호흡량이 달라 해당 농산물에 맞춘 적절한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세중해운에서 수차례 실증을 통해 검증된 농산물 품질실험 데이터를 향후 공유할 예정이다.
농진청과 협업해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보급함으로써 많은 수출농가들이 해상운송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며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제조물류를 결합한 통합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다양한 물류분야를 바탕으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물류연관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부산 신항만 물류센터에서 제조물류를 결합한 통합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센터에서는 부품을 분해해 개별포장해 수출하는 CKD(Complete Knock Down)센터 역할과 생산된 반제품을 조립하고 포장해 완제품으로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완제품 조립과 생산까지 담당해 효율적인 수출공급망을 구축했다.
세중해운의 물류운영 프로세스는 분업화와 전문화를 통해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새로운 기술도입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작업효율성을 높이고 필수적인 규정이 정상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품질테스트와 효율성 향상을 통해 물류 안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체인익스빌 등 여러 기업과 MOU를 체결했는데
지속적으로 스타트업 및 다양한 분야 기업, 지자체 등과 협업하며 스마트물류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체인익스빌과 협업은 물류 운송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는 블록체인기술 관련 MOU다. 운송 중인 제품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제품위치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송 제품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전경고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 물류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바이오물류 사업부서인 CXL BIO는 의료기기 개발기업인 시지바이오와 의료기기 콜드체인 물류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의료기기제품의 안전한 보관 및 운송방안을 공동연구하며 고도화된 품질관리 및 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MOU를 체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서로의 기술을 상호보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이다. 미래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들과 힘을 합쳐 기업발전과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국내 콜드체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선방안을 제안한다면
임상, 제약·바이오물류는 가장 높은 수준의 물류서비스가 유지돼야 한다. 그래야만 제품의 고유성을 지키며 안전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
특히 임상의약품은 수백억원을 투자한 결과물이라도 완제품이 아니므로 보험가입이 불가능하며 적정관리 온도범위를 0.1°C만 이탈해도 실험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제품을 폐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듯 온도민감제품을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서는 온도측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온도로거, 운송용기, 패키징 등 품질검증을 위한 디바이스 밸리데이션(Device Validation) 측정방법 표준화가 필수다.
그러나 현실은 비용문제로 밸리데이션 수행이 미흡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온도관리를 위해서는 관련 디바이스의 완벽한 밸리데이션 시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표준화된 규정이 없어 개발기업과 제조기업의 테스트 결과가 각각 다른 기준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밸리데이션 표준화규정 신설과 측정방법 표준화를 시행해야하며 밸리데이션 수행과정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SG경영 현황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선제적으로 실행가능한 부분을 실천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는 인천공항창고에 전기지게차와 전기트럭을 도입해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있다.
사내에서는 자율좌석제, 거점근무제,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 중이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전자문서를 도입해 종이문서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 임직원에게 텀블러 제공과 세척기 설치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직원들이 ESG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과 보건관리사를 채용했으며 상시교육을 진행해 안전한 업무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고용해 고용평등에 기여했으며 이웃과 상생하는 ESG경영을 계속해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사업목표 및 중장기 비전은
올해는 바이오의약품분야에서 오송 CXL BIO GSC센터를 통해 의약품 보관을 넘어 국제운송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약품 창고에 국제수준 품질시스템 도입과 인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분야에서는 세중해운만의 독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에서 남미까지 신규루트를 개발해 더욱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2025년 5월에는 인천항 IGFC센터가 완공돼 더 적극적으로 이커머스시장에 참여하며 국가간 전자상거래인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border E-commerce)를 타깃으로 Sea-Air서비스를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이미 구축된 해외법인과 시설을 활발히 활용해 수산물 및 원예 등의 수·출입을 개발하며 더욱 다양한 화물운송을 진행할 것이다.
세중그룹은 2030년까지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 해상, 항공, 창고, 내륙운송 등 모든 분야에서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원시대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