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정부는 일회용 택배 포장재 규제와 다회용 택배 포장재 지원에 대한 정책을 개정했으며 환경표지인증, 녹색인증 등의 환경관련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신트로밸리는 친환경 콜드체인솔루션을 위한 다회용 전환 전문기업이다. 일회용품 절감과 순환물류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오고 있는 최동호 신트로밸리 대표를 만났다.
▎ 신트로밸리는 설립배경은
신트로밸리는 일상 속 일회용품의 다회용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일회용쓰레기가 넘쳐나는 심각한 사회문제 속에 친환경 생태계를 선도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식품, 바이오의약품, 반도체 등 정온물류분야에서 콜드체인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포장용기, 드라이아이스, PCM(Phase Change Material: 상변화물질)냉매 등 관련시장도 차츰 성장해왔다. 문제는 콜드체인을 완성하는 관련제품들이 대부분 일회용 제품이라 폐기물도 함께 많아졌다는 것이다.
일회용 제품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트로밸리는 친환경소재로 제작된 PCM 냉매와 냉매응용상품, 다회용기 및 다회용포장재, 다회용기 회수함 및 보관함 등 친환경 콜드체인과 다회용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쉽게 버려지는 일회용품을 쉽게 회수 및 재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친환경 구독서비스 모바일 플랫폼인 ‘더푸른’을 운영하고 있다.
콜드체인솔루션과 응용제품을 기반으로 일회용을 다회용으로 전환하는 친환경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 다회용기 종류와 특장점은

택배박스, 케이터링박스, 도시락용기 등 신선식품 전용 다회용 패키징과 PCM기반의 재사용 냉매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리사이클(Recycle)원료를 사용했으며 국내 최초로 GRS(Global Recycled Standard: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인증 등을 받은 콜드체인 패키징 제품이다.
특히 다회용패키징은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신트로밸리 다회용기는 특화된 내부공간 설계 및 방수처리 등으로 세척이 매우 용이하며 높은 내구성을 지녔다. 이로 인해 세척시 물 사용량이 적어 재사용률이 높다.
상자 상단보다 하단을 작게 만들어 빈상자를 포개기 쉽도록한 네스팅(Nesting)구조로 회수가 쉽고 무게가 가벼워 취급도 용이하다.
스마트기능이 융합된 용기로 재고관리가 편리하며 위치추적이 가능해 자원순환성 분석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약 100~200회 정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경제적 관점에서도 콜드체인 포장재를 일회용에서 다회용으로 변경해 사용 시 연간 18% 비용절감이 가능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4%, 폐기물 발생량은 99% 절감할 수 있다.
▎ 친환경 PCM냉매 경쟁력은
PCM은 재활용·재사용성이 높은 냉매다. 사용처에 맞춘 -50~40°C의 다양한 온도대의 제품과 보냉팩, 하드케이스, 시트타입 등 용도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출시하고 있다.
PCM냉매팩 제조시 나일론 소재대비 재사용이 뛰어나고 PE소재와 비교해서도 가볍고 가격이 저렴한 PCR(Post Consumer Recycled) Pet 원료를 사용한다.
기존 일회용 포장의 아이스팩은 나일론 소재특성과 제품인쇄 등으로 재사용이 어려운데 재생필름을 이용한 이중포장형태로 설계돼 재사용성이 뛰어나 쓰레기저감에 기여한다.
하드타입(Hard Type) 외에도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과 같은 친환경 소프트타입 소재에도 PCM냉매를 적용해 소비자 친화적인 맞춤형 제품을 개발 중이다.
패키징 외에도 특수쿨링재킷인 리쿨베스트(Re-Cool vest)제품에 잠열량이 뛰어난 PCM을 적용해 체온조절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 근로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 ‘더푸른’은 어떤 서비스를 지원하는가

소비자와 함께 다회용기 재사용 소비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작한 자원순환서비스앱이다. 다회용기를 사용·수령한 소비자가 앱을 통해 내 주변 회수함이나 내 집앞 회수요청 등을 통해 더푸른제품을 반납하면 에코포인트를 적립해 획득한 리워드를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외에 기업을 위한 B2B버전의 앱도 있다. 유통 및 풀필먼트기업 등 다회용기 사용업장과 회수기업 등과 시스템연동을 통해 다회용기의 공급-회수-세척-재공급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운영·관리할 수 있다.
▎ ‘다회용 택배상자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데
다회용 택배는 일회용 택배포장을 원천적으로 감량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택배상자 회수·세척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소요 등 여러 이유로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 올해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다회용 택배운영에 필요한 시설기반을 갖춘 5개 기업이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소비자가 유통기업(이랜드)를 통해 제품을 주문하면 유통기업은 다회용 택배상자 대여기업(신트로밸리)를 통해 대여받은 다회용 택배상자로 제품을 포장한다. 다회용 택배상자로 포장된 제품은 택배기업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배송 후 회수된다. 회수된 다회용 택배상자는 세척기업(라라워시)를 통해 세척돼 물류기업(AJ네트웍스)를 통해 유통기업으로 재공급되는 시스템이다.
신트로밸리는 다회용패키징인 G9-R25를 적용했으며 배송·회수·세척·분실파손 등의 정량적 성과를 분석했다. 또한 비용분석을 통한 경제성, 소비자설문 등을 통한 소비자만족도 분석 등을 진행했다. 회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회수함도 설치해 회수율과 사용시 개선사항 등을 파악했다.
올해 초부터 진행한 사업으로 아직 시범기간이 길지 않아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는 않았지만 기업간 협업 중 개선사항이나 회수과정에서 이슈 등을 파악했다. 송파구 등 참여지자체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어 시범사업은 큰 이슈없이 잘 진행됐다.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전국에 확대될 예정이다.

▎ 국내 친환경 콜드체인시장을 위한 개선점은
국내는 친환경 아이스팩을 시작으로 다회용컵과 빨대, 다회용도시락 등 다회용사업 촉진화를 위한 정부·지자체 등의 주도로 지원사업으로 진행중이나 아직 실적이 많이 미비하다.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패키징표준화가 빠르게 시행돼야 한다. 표준화가 시행돼야 각 물류센터에서도 빠르게 분류 및 작업이 가능하며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 또한 회수비용 절감방안과 다회용 박스를 사용했을 때 소비자가 받는 혜택도 명확해야 한다. 특히 민간기업만의 힘으로는 어려우며 정부의 명확한 정책과 지원 및 규제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