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물질공급업체협의체가 환경부가 지난 12월18일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불화탄소 관리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높은 GWP냉매 사용제한 규제로 인해 특허물질 독점이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정물질공급업체협의체는 최근 회원사 13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발표안의 규제 분석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발표안은 High GWP냉매 사용을 제한하는 규제방안으로 ‘제품군별 Low GWP물질 전환 일정’을 담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에 발맞춘 조치다. 다만 협의체는 대체 물질로 거론되는 HFO물질의 안전성과 높은 비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할 정책이 오히려 높은 비용과 안전성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FO물질, 안전성 논란? 협의체의 관계자는 “HFO계열 물질은 대부분 가연성으로 인해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소 시 불화수소(Hydrofluoric Acid)나 불완전 연소 시 포스겐(Phosgene)과 같은 유독가스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아 취급과 사용에 상당한 주의와 안전성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소 시 발생되는
물류센터 부동산시장은 2012~2017년까지 연평균 약 82만㎡(25만평)에 불과했으나 2018~2022년 연평균 약 241만㎡(73만평)가 공급됐다. 2023년에는 약 595만㎡(180만평)가 공급되며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투자자산으로 부상했다. 도심 외곽 공사장은 거의 물류센터인 것 같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물류센터는 개발시장 핫아이템이었다. 이와 함께 저온물류센터도 전체 물류센터 기준 기존 10% 규모에서 약 25% 수준으로 확대되며 각광받았다. 하지만 쿠팡, 컬리로 대표되는 이커머스물류 수요와 함께 폭발적 성장을 이루던 물류센터는 2023년을 지나면서 공급과잉으로 인한 공실률이 높아지며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저온물류센터는 2024년 상반기 약 40% 이상의 공실률을 보이며 냉동·냉장설비업계도 함께 타격을 받았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1917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약 60개국 400개 지사에서 약 5만2,00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기업이다. 한국지사는 2000년 설립 이후 현재 25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물류팀은 계획, 실행, 매각까지 물류시설 라이프사이클 전과정
국내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장은 국가정책과 산업적 요구가 결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 4.0전략 발표 후 콜드체인기술이 국가산업 핵심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신성장 4.0전략은 4차산업혁명기술을 국가경쟁력으로 강화하려는 계획으로 물류연계 콜드체인기술이 핵심분야 중 하나로 포함됐다. 이를 계기로 기술개발기업과 스타트업이 시장에 적극 진입하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윌로그는 항공, 해상, 차량, 창고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화물의 위치, 온도, 습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콜드체인 모니터링솔루션기업이다. 자체개발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화물과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글로벌 물류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2024 ICT 대상에서 디지털기술부문 특별상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상’을 수상하며 물류산업 디지털화와 지속가능한 운영모델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성훈 윌로그 대표를 만나 국내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장의 기술발전 현황과 올해 핵심트렌드 등을 들었다. ■ 지난해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장 주요 이슈는 IoT와 AI기반 모니터링기술 도입이 두드러졌다. 특히 의약품분야에서 운송과정 중 발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업계 변화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의약품·신선식품·생활 물류 위주로 콜드체인물류가 크게 성장했으며 업계는 폭발적인 물동량에 대응코자 스마트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 2024년은 불안한 시장상황 속 팬데믹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한 다양한 물류서비스와 기술들의 경쟁이 극대화됐다. 이와 동시에 급격한 변화를 마주했던 물류업계의 안정화가 이뤄지기도 했다. 올해 역시 시장전망이 안정적이진 않다. 속도와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중 콜드체인을 포함한 물류업계의 고민을 덜어보고자 송상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송 원장은 무엇도 쉽게 예측할 수없는 상황 속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은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은 2004년 개원해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최초 물류분야 전문대학원으로 개원한 이래 물류 및 공급망관리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노력해왔다. 이론교육에서 나아가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글로벌화되며 복잡해지는 물류산업환경에서 학생들이 국제적 시각을 갖춰 기술기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기후변화 속 기업과 개인의 사회적·환경적 책임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기업은 ESG경영공시라는 형태로 그 책임에 대한 증거를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는 용어가 나타나기도 했다. ESG경영의 결과는 시시각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몇몇 기업의 경우 ESG경영에 빠르게 동참하려다 위장 환경주의를 택하기도 하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은 더 이상 ESG경영을 무시할 순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을 위해서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잘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택해야 한다. 이 중 고탄소배출 산업군으로 평가되는 물류 및 콜드체인산업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ESG경영을 추진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장병일 대표는 실무컨설턴트이자 대표로 그린아이디어랩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현재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겸직교수이자 KAIST One Club(창업동문 커뮤니티) ‘지속가능성 녹색분과’리더를 맡고 있으며 ESG·CSR활동 발굴자문 및글로벌 이니셔티브 대응 등 국내·외 기업과 정부가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2024년은 ESG경영에 대한 사회와
국내 최초 공영도매시장이자 세계 최대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친환경 저온유통시스템을 구축한 첨단시장으로 재탄생한다. 1985년 개장한 가락시장은 연간 230만톤(일평균 8,245톤)의 농수산물을 거래하며 서울시 농수산물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총 거래량의 35%를 차지하며 부지면적 54만3,451㎡(16만4,000평), 건물 33개동으로 3,000개업체에서 2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거래물량 증가로 당초 설계물량의 1.7배에 달하는 물량을 소화하고 있으며 낙후된 물류시스템과 시설노후화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2009년부터 효율적인 물류시스템과 친환경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순환재개발방식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품질 확보와 국민들에게 신선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정온경매장, 콜드체인시스템 등 다양한 농산물 특성에 맞는 저온유통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정온경매장, 농산물 품질 유지 현재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산지에서 최종소비지까지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 과정 콜드체인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중간단계인 도매시장 경매장은 아직 저온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포장은 상품의 유통·물류과정에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요건이다. 포장을 통해 소비자들은 먹거리, 생활소비재, 산업활동에 필요한 원자재나 완제품 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배송받을 수 있다. 상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포장재 중 플라스틱은 오랜 기간 우수한 성능과 용이한 공정, 저렴한 가격 등으로 널리 이용돼 왔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3억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며 약 800만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돼 해양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를 줄이기 위해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절감과 대체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서종철 연세대학교 패키징및물류학과 교수, 명재욱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플라스틱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해양 생분해성 고성능 종이포장재를 개발했다. 서종철 연세대 교수는 다년간 산업체 경험을 지닌 포장재 전문가로 유통, 사후 폐기까지 모든 과정을 고려한 패키징 소재와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서종철 교수를 만나 지속가능한 해양 생분해성 고성능 종이포장재의 개발배경과 우리나라 콜드체인 패키징시장 현황 등을 들었다. ▎해양 생분해성 고성능 종이포장
글로벌 종합 부동산기업 JLL은 1978년 설립돼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300여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JLL코리아는 2000년 출범 후 약 400여명의 전문가집단이 상업용 부동산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정하 JLL코리아 물류·산업자산 서비스팀 전무는 CJ, 한진, 롯데글로벌 등 물류대기업을 거친 물류산업 전문가로 다수의 물류기업에 임대차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정하 전무를 만나 국내 저온물류센터 현황과 전망 등을 들었다. ▎저온물류센터 현황과 원인은현재 임차인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당수가 저온물류센터다. 심심치 않게 사전에 확정된 선매입 약정을 이행하지 않거나 EOD(기간이익상실) 상황을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접안이 불리하거나 임차인의 선호도가 낮은 지역의 저온물류센터들은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저온물류센터의 높은 공실률 원인은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요대비 과도한 공급이다. 과거 물류센터의 투자가 집중되며 급등했던 토지 및 공사비 등 상승한 개발비용 전반을 충당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기대임대료가 높은 저온물류센터 비율이 경쟁적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저온화물은 상온화물대비 여전히 작은 규모이며 신선식품 등 유통기간이
Colliers는 NASDAQ과 TSX에 상장된 글로벌기업으로 현재 68개국 내 1만9,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약 5조9,000억원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Colliers 코리아는 1995년 한국에 진출해 투자자문 및 컨설팅 등 고객사 니즈에 맞춰 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olliers 코리아에서 데이터센터와 물류분야 등을 담당하는 조재현 전무를 만났다. ▎물류센터 공급동향과 이슈는지난해 초과공급으로 인한 공실률 상승 및 투자수익률 하락 분위기는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됐다. 인허가를 받았어도 공사비 상승 및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착공을 지연하거나 사업을 취소한 사업장도 증가했다. 신규로 허가를 받고도 금융조달 어려움으로 인해 착공되지 않는 사업장이 증가하면서 NPL(부실채권) 사이트를 투자하려는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했다. ▎하반기 물류센터 전망은수요측면에서 물류센터의 주요 수요자인 전자상거래사업자 및 3PL사업자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2023년 최대치를 기록했던 공급물량은 기존의 물류센터 개발 계획 취소와 신규 인허가 축소로 2024년 하반기부터는 공급량이 줄고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요와 공급 불균형 상황이 20
올해 상반기 물류센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위축된 상태가 지속됐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대폭 증가했던 신선신품 등 저온물류 수요가 줄어들며 저온물류센터 공실률이 크게 높아졌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기업인 JLL 코리아가 발행한 ‘2024년 2분기 서울물류센터 Market Dynamics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수도권에는 약 214만 ㎡(65만평)의 물류센터가 신규공급됐다. 1분기에 총 19건 약 102만㎡(31만평), 2분기에 총 13건 약 112만㎡(34만평)의 신규공급이 관측됐다. 이중 화성, 평택, 안성 등으로 구성된 남부권역에서 총 13건 약 102만㎡(31만 평)가 공급됐으며 2024년 상반기 전체 공급량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인천, 시흥, 안산, 김포 등으로 구성된 서부권역에는 총 12건 약 69만㎡(21만평) 규모가 공급되며 그 뒤를 따랐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인 약 208만㎡(63만평) 추가공급이 예상되며 2024년 전체적으로 수도권에는 약 423 만㎡(128만평)의 신규물류센터가 공급될 것으로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과 개별건들의 준공지연 가능성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