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수송, 예상외 저조차량용 냉동기 등 저온수송부문은 예상보다 활발하지 않았다. 온라인시장이 늘었어도 냉장배송은 보냉박스와 얼음·드라이아이스 등 냉매를 사용하고 있고 냉동수요 역시 저조한 수준이다. 가정으로 보내지는 생활물류는 활성화되고 있지만 식당, 관광지 등 대규모 상업용 수요가 줄다보니 전체적인 물동량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사람과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관광지 등의 물류도 함께 이동을 했지만 현재는 이러한 부분이 없다시피한 상태이며 명절 및 절기별 특수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물동량 감소로 냉동·냉장차량에 대한 신규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는 물류경기가 매우 위축됐던 한해였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일반적으로 4월 말쯤이 되면 5월5일 어린이날을 대비해 겨울동안 움츠렸던 냉동시장이 풀리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요지부동”이라고 말했다. 몇몇 대기업은 생활물류부문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소형차량이 대부분이고 중대형 차량의 움직임은 소극적이다. 특히 대형차량은 개인차주 비중이 커 물동량 감소로 인한 타격이 심각하고 냉동기·냉동탑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고
비대면 성장, 물류시장 파이 확대물류기업은 비대면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시장상황이 개선되는 추세다. 특히 대기업 매출증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물류회사로 위탁을 주는 패턴이 증가함에 따라 물류대행시장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물류파이가 커지면서 업체별 볼륨에 따른 수요관리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선물류 전문기업인 제때의 2020년 매출액은 2,261억62,00만원으로 전년대비 3.2%가 올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1%, 33.6% 증가했다. 제때의 관계자는 “온라인시장은 증가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비대면 새벽배송의 증가로 택배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라며 “4~5년전부터 구매물류 신사업을 시작하면서 초반에는 후발주자로 자리를 잡기가 어려웠지만 점차 사업이 안정되고 매출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반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하면서 수익을 내는 데 주춤했지만 기회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라며 “시장변화에 따라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원로엑스냉장의 2020년 매출은 1,651억4,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4%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83억원으로 전년대비 39.2%
편의점산업, 조용한 성장세 지속2020년 편의점시장의 총 매출규모는 전년대비 2.4% 성장한 약 26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악화, 소비부진의 영향 등으로 소매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대형마트, SSM 등 주요 오프라인 업태는 성장이 미미했던 반면 편의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오프라인시장 규모축소 등 유통업계의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편의점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대학가, 유흥가 등에 위치한 점포는 매출이 하락하는 반면 주거지역은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환경적 영향을 받고 있다.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근거리 소량구매 패턴 확산과 다양한 생활편의서비스 기능 강화를 통해 편의점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초기 편의점 체인화사업자수는 최대 11개 사업자까지 증가했으나 현재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5개 사업자가 국내 편의점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는 중요경쟁력 중 하나로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GS
콜드체인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규모 R&D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생활물류산업 지원을 위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을 통해 8개 세부과제의 수행기관을 선정, 지난 4월 각 컨소시엄들의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 생활물류 중심 8개 과제 도출이번 사업은 국가R&D 투자를 통해 노동의존적이던 생활물류산업을 로봇,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기술과 접목해 선진국 수준의 첨단물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내용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총 1,461억원(국고 1,095억원)을 투입해 △생활물류배송·인프라 △물류 디지털정보 통합관리플랫폼 등 분야의 13개 세부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중 친환경·콜드체인 유통 등 비대면서비스 보편화로 급증하고 있는 생활물류의 효율성·안전성 제고를 위해 개발이 시급한 8개 과제부터 우선 착수했다.이를 위한 선행연구로 한국교통연구원은 ‘미래 스마트 융복합 물류 기술개발사업’을 관련업계 의견수렴 및 공청회를 거쳐 2020년 8월 완료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콜드체인산업은 신선식품 배송, 빠른배송과 비대면소비의 확산으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물류분야에 콜드체인과 관련된 국가표준은 아직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특히 국내·외 식품 콜드체인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콜드체인물류 표준화작업은 더디기만 하다. 콜드체인시스템의 양적성장과 관련산업 확산을 위해서는 표준과 기준제정이 시급하다. 하헌구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장을 만나 콜드체인시장 현황과 표준화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물류과학기술학회는 어떤 단체인가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무역 8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세계은행기준 물류산업경쟁력을 나타내는 LPI(Logistics Performance Index)지수는 20위권이다. 세계경제 성장에 따라 국가별, 대륙별 무역불균형도 심화되는 추세다. 물류기술학회는 물류과학기술 R&D 투자를 확대하고 물류정책을 수립하며 기술진흥에도 힘쓰고 있다.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으로 새로운 물류시장을 창출하고 물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국내·외 콜드체인규모는글로벌 콜드체인물류 규모는 1,899억2,000만달러(2017년)에서 2,932억7,000만달러(2023년)로 연평균 7.6%씩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일반물류는 내용물에 대한 지식 없이 배송만 하는 영역이라면 콜드체인은 배송하는 물건의 상태 및 온·습도, 시간 등 특성을 알아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최소한의 표준이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의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김종경 수석을 만나 콜드체인산업 표준화 필요성 및 방향에 대해 들었다. ▎국내·외 표준화 동향은신선물류표준에서는 소재와 포장, 물류창고, 설비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소재에 대한 평가 및 표준화는 이미 연구가 진행됐기 때문에 포장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물류창고와 설비는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기업별로 노하우나 생산설비 등 여건에 따라 제조·생산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즉 서비스에 대한 표준도 시급하다. 지금까지는 제품에 대한 표준이 중심이었으나 만들어진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고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실제 사용자입장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서비스표준은 국제적으로도 많이 제작되고 있다. 오는 6월 ISO 산하에 콜드체인유통 관련 TC315 기술위원회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일본이 의장국 지위로 회의를 주도하고 우리나
신선물류 혹은 콜드체인(coldchain)은 단지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시키는 정온물류(temperature controlled supply chain), 즉 공급사슬 내에서 온도를 제어하는 기술과 관리기법을 통칭한다. 경제적 측면에서 선진국일수록 소비자들의 신선식품 소비는 물론 신선육류나 어류소비도 높아지는 등 국민소득의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온도에 민감한 식품과 의약품의 경우 화학적, 물리적 변화를 늦추기 위해 신선물류기술이 필수적이며 여기에는 냉동·냉장 포장기술, 트럭, 열차, 해상 및 항공카고기술뿐만 아니라 물류경로설계 및 유기적 통합, 모니터링기술 등의 융복합기술 적용이 필요하다. 기술적 측면에서 신선물류는 △제품화 기술 △물류인프라·수송기술 △품질검증·보증기술 등 3가지 기술의 조합을 의미한다. 신선물류는 변패가능한 제품의 화학적, 생물학적 변화는 물론 공급망에서 적절한 환경(온습도)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이해해야 하며 전처리, 보관, 수송 및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신선물류 공급망프로세스에 대한 관리가 수반되는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프로세스(process)를 통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식품의 품질과 가치를 유지시킬 수 있는 콜드체인산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산업의 발전과 함께 백신수송 시 온도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바이오 콜드체인도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콜드체인과 관련된 국가표준은 부족한 실정이다. 콜드체인은 저장, 수송, 유통 등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산업이지만 KS, 표준 등이 현실과 맞지 않아 보완돼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콜드체인 각 분야별 기준미비 현황과 필요성을 진단하고 관련기관 및 단체의 표준제정 추진현황을 알아본다. 국가간 표준경쟁 심화표준화(standardization)란 일정 대상에 사회적으로 합의된 기준이나 규격을 적용하는 것으로 품질·형상·치수·성분·시험방법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표준은 부품 및 제품 간 호환성을 향상시켜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높여주며 일정한 산업군 내 울타리를 생성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내부결속력을 견고히 만들 수 있지만 외부시장으로의 진출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한다. 특히 국제표준은 국제무역 규범 및 기업경영의 핵심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 간 표준
국내 유일 토탈 콜드체인시스템 기업인 캐리어냉장(회장 강성희)이 ‘캐리어 초저온 냉동고’를 출시하고 지난 2월 조달 MAS(다수공급자계약)를 통해 나라장터 등록을 완료했다. 캐리어냉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토탈 콜드체인시스템 기업으로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19 백신운송을 위한 솔루션을 준비해온 결과 -90℃까지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며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캐리어 초저온 냉동고’를 선보였다. 듀얼 독립냉각으로 안정성 확보초저온 냉동고에 도입된 듀얼 독립냉각기능은 뛰어난 냉동설계기술을 바탕으로 2개의 압축기가 독립적으로 운전하는 시스템이다. 2개의 압축기 중 하나만으로도 -80℃를 유지할 수 있어 한 개의 압축기가 고장나는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캐리어 초저온 냉동고는 ECO모드로 운행 시 평상시에는 안전하게 2개의 압축기를 교차 운전하며 내부 온도차가 클 경우 자동으로 2개의 압축기가 동시에 작동한다. 이 기능으로 평소 압축기 2개가 중복으로 운전되며 낭비하는 전력을 최소화해 기본 운행대비 최대 30%의 에너지를 절감케 한다. 특히 자가진단 기능을 갖춰 백신운송에 안정성을 더했다. 자가진단 기능은
FMS코리아(대표 최동호)는 2008년 창립 이후 국민의 안전과 건강, 온도를 지킨다는 사명으로 냉동·냉장·상온 식품의 수·배송 시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신선함을 전달하기 위한 콜드체인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FMS코리아의 콜드체인제품을 통해 소비자는 폐기물 감소, 비용절감, 최상의 품질 등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또한 △백신 △검체 △바이오 △의약품 △반도체소재 등의 특수분야에서 인류의 안전을 위한 안전온도솔루션을 고객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그린뉴딜 기업 100개사에 선정돼 친환경사업을 강화하고 RE100에 가입하는 등 ED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패키징 공급FMS코리아는 패키징, 센서, 온도대별 특수냉매, 운송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콜드체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패키징의 경우 외산 동급제품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으면서 국제기준의 단열성능을 충족한다. FMS코리아의 백신수송용 패키징 제품은 행랑용, 국내이송용, 해외수출용 등으로 나뉜다. 8시간 이내 행랑용은 △GTBag △C40 △P45 △S80 등이 있으며 24시간 이내 행랑용은 △Gu-Box △G-Khan △Geep 등이 있다. 24~48시간 이내 국내이송용 제품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