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온라인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전통적인 오프라인 마트시장이 줄어들고 있어 기존 오픈 쇼케이스시장의 성장한계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어 관련업계는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대형마트, 편의점시장의 상업용 냉장고, 쇼케이스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캐리어냉장(대표 김병렬)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에 한창이다. △오픈쇼케이스 사업 △플러그인 플랫폼 △콜드체인 사업 △가전 신사업 등 4개의 TFT를 구성해 본사와 대리점, 고객이 함께 비전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쇼케이스·플러그인시장 리딩
쇼핑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대형마트의 신규출점은 소식을 듣기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시장악화에 따라 상업용 쇼케이스에 대한 경쟁 역시 격화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캐리어냉장은 오픈 쇼케이스 제품에 대한 원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설치품질 강화를 위한 혁신방안 마련에 돌입한다. 특히 지난 2월 개최한 ‘2021년 캐리어냉장 신제품 및 정책설명회’에서 밝힌 상업용 냉동·냉장부문 인버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품질관리 혁신의 후속조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9, 2020년은 인버터 제품을 출시하며 부품의 신뢰성 제고 및 제조개선에 집중해왔다면 올해는 설치〮시공부문의 혁신을 강조하며 전문점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인버터설치 실명제를 도입하며 설치시공의 책임성을 부여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이를 더욱 강화해 시공실적보다는 우수설치율이 높은 전문점에 대해 장려금을 지원한다는 정책을 밝혔다. 제대로 설치할 수 있는 전문점에만 제품을 공급하고 불량률이 높은 전문점에는 큰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2도어 플러그인 쇼케이스를 양산 중이며 오는 4월 1도어, 9월 3도어를 출시하고 2022년에는 1·2·3도어 제품의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픈 쇼케이스 시장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보관용 쇼케이스와 설치비 및 실외기 공간이 필요없는 플러그인 타입은 지속적인 수요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캐리어냉장은 성장하고 있는 플러그인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관련제품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디자인 및 성능을 차별화해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인버터 내치형 오픈 쇼케이스도 지난해 개발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까지 인버터 내치형 다단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오 콜드체인 본격 진출
캐리어냉장은 뛰어난 냉동·냉장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콜드체인 전 범위를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폭넓은 사업확장성을 이용해 기존 식품 콜드체인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이오 콜드체인분야에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캐리어냉장이 공개한 –90℃까지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초저온냉장고는 최근 MAS 등록을 마쳤으며 지역별 유통점을 선정하고 전국 배송시스템을 통해 각 지자체 의료시설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초저온냉장고 생산은 중소기업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어 유지관리 등 사후관리가 미흡한 상황이다. 캐리어냉장은 그동안 구축해온 판매 및 A/S 거점을 기반으로 바이오콜드체인산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70℃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는 별개로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백신도 다수 있는 만큼 앞으로 선정될 전국 접종센터 1만여곳을 대상으로 바이오냉장고를 공급할 계획이다. 바이오냉장고는 오는 4월경 론칭할 예정이다.
초저온냉장고가 필요한 화이자 백신의 경우 나라장터를 통해 지자체나 보건소에서 구매하지만 바이오냉장고는 시장이 큰 민간병원에서 구매할 예정이다. 현재 민간병원의 바이오냉장고 보급률은 25%로 추산되고 있다. 높은 가격을 이유로 바이오냉장고를 갖추지 못하고 일반냉장고에 보관하다보니 백신의 온도유지가 어려웠다.
캐리어냉장은 인버터기술을 적용해 제품성능은 향상시키고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을 현실화시켰다는 것이 강점이다.
신가전 및 유럽형 프리미엄가전 확대
캐리어냉장은 매년 20만대 이상의 가정용 냉장고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1인가구 확대, 복합기능 및 개성있는 디자인 수요확대 등 전문가전시장 변화가 이뤄짐에 따라 개성있는 컬러가 강점인 파스텔 냉장고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정용 냉장고사업에 더해 디자인이 우수한 소형 가전 및 펫 가전도 선보인다. 믹서기,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등 주방가전분야 및 성장하고 있는 펫관련 시장에서 가격은 저렴하면서 예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매출성장에 큰 비중을 차지한 가전분야를 확대하고 기존의 중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군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장기 성장전략으로 우선 유럽가전의 명품브랜드를 가져와 프리미엄시장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험을 쌓는다는 의미가 크다.
이를 위해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와인셀러와 함께 프리미엄제품군을 확장시킬 수 있는 해외 명품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성능과 인지도가 높은 제품군을 발굴해 오는 12월 말 론칭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