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소방서, 자치구와 합동으로 서울시 내 중소·대형물류창고 30개소에 대한 화재·안전사고 예방 전수점검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0월8일 올해 상반기 서울시 내 물류창고(5,000m² 이상) 12개소에 이어 하반기 5,000m² 미만 중소물류창고 18개소를 대상으로 합동 특별전수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상반기 점검당시 5,000m² 이상 물류창고 12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17개서에 대해서는 자체점검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점검했다.
하반기 점검대상은 상반기에 자체점검을 실시했던 5,000m² 미만 물류창고 17개소를 비롯해 지난 7월 이후 신규 등록한 1개소를 포함한 18개소다. 18개소는 △강서구(7곳) △성동구(4곳) △영등포구(3곳) △도봉구(1곳) △구로구(1곳) △금천구(1곳) △강남구(1곳) 등에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발생한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와 같이 물류창고 화재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수점검을 통해 화재유발요인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화재·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합동점검에는 소방관, 공무원 등 총 3명이 투입된다. 직접 현장에 찾아가 스프링클러, 소화기, 방화벽 등 소방시설·설비가 정상작동 여부, 피난시설 적치물 유무, 임의 구조물 변경 등 건축법상 저촉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한다. 이와 함께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여부, 비상연락망 등 재난관리체계 구축상태도 살펴본다.
서울시는 점검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지에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계도하고 중대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업체의 조치사항을 제출받아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향후 서울시 내 물류창고에 대해 정기적으로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물류창고는 가연성 물질을 다량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형사고로 커질 위험이 있다”라며 “서울시는 화재에 취약한 물류창고의 특성을 고려해 지난 상반기에 걸처 하반기까지 서울시에 등록된 물류창고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실태를 점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을 꼼꼼히 점검해 화재유발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지적사항이 발생하면 후속조치도 철저히 점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정기점검을 통해 물류창고의 대형화재를 사전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