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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가맹점 평균매출 77% 성장

테크기업·소상공인 협력…성공사례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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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3월16일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배달을 시작한 전국 52개 시장 300여개 가맹점 매출이 지난해 12월 기준 연초대비 평균 77% 올랐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로 고통받던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며 숨통을 트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연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쿠팡이츠 전통시장 가맹점만 총 40곳에 이른다.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은 쿠팡이 온라인판매 교육 및 입점절차 코칭, 고객용 쿠폰지원 등을 해주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쿠팡은 해당 프로그램을 2020년 8월 처음 시작했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전통시장 매출구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특히 쿠팡이츠 직원들이 ‘1대1 온라인 판매 교육’에 직접 나섰다. 앱 사용법, 메뉴 구성법, 매출을 높이는 법 등을 교육했다. 배달경험이 없던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빠르게 배달시장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남개포시장에 점포를 둔 오광렬 친환경청과 사장은 배달로만 억대 매출을 냈다. 그는 “쿠팡이츠가 없었다면 어떻게 매출 절벽을 버텼을지 상상이 안 간다“라며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고 했다. 망원시장 전집 우이락과 포방터시장 미키네분식집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절벽에서 벗어났다. 

쿠팡이츠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원대상을 넓히고 오프라인 고객을 위한 포장주문에도 쿠폰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유입을 늘릴 예정이다. 프로그램 적용지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강형구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전하던 전통시장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매출구조를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라며 "성공한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크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소상공인 상생협력 모델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