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국토부, 주민·청년 배달 공동배송센터 선봬

각 지자체 공동물류센터·콜드체인물류망 등 마련

URL복사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올해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지원을 위해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사업’으로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4건과 물류시범도시 조성사업 2건을 선정했다.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은 기존 도시가 안고 있는 교통·환경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물류서비스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물류시범도시 조성사업은 신규 조성도시를 대상으로 물류시설·물류망·특화사업 등을 담은 계획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는 서울시·인천시·경남 김해시·전북 익산시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규모 등을 감안해 사업당 최대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해당지역에 새로운 서비스를 실증하고 물류계획을 수립한다.

사업관리기관으로 선정된 국토연구원은 선정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도사례 발굴 등 확산활동을 맡는다.

서울시는 시내 주민공용 공간에 소규모 공동배송센터를 조성한다. 택배사는 택배를 센터로 전달하면 지역주민과 청년 등이 각 가정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해 노량진·마장동 등 재래시장 내 유휴공간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를 도입해 농축수산물 등 신선상품을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는 주문 즉시 보관 중인 상품을 출고해 빠른 배송이 가능한 소규모 물류창고를 말한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실시간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배송서비스를 선보인다. 물류창고 없이 주차장 등을 활용해 화물차량간 상품을 전달·배송하는 방식이다.

김해시는 스마트 공유물류센터를 도입해 특화산업인 의약품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콜드체인 물류망을 마련한다. 인근 제약사와 의료기관 등을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고령층이 많은 농촌마을에 순회집화 서비스를 개시한다. 발송지까지 직접 가져가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역 전자상거래 플랫폼과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물류 시범도시 조성사업자에는 창원시와 서울시가 선정됐다. 창원시는 조성 중인 마산 해양신도시를 중심으로 지하물류시스템, 친환경 배송서비스 등 미래지향적 물류체계 구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서울시는 도심의 새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용산전자상가(유통업무시설) 재정비와 함께 급증하는 생활물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물류체계 구현 계획을 마련한다. 선정된 사업들은 지자체·참여기관과 구체적인 추진일정 등을 협의한 후 본격 착수한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스마트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물류솔루션들이 제시됐다”라며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 물류체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