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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남양주 하늘농가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 민간 냉동·냉장창고 지원
전국 5,000여 학교급식·해외수출·프랜차이즈 나물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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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고 있는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이 농가 및 식품관련 산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남양주에 위치하고 있는 하늘농가는 이번 사업으로 449m²(135평) 규모의 급속냉동실 및 냉동·냉장창고를 건설했다.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은 생산 및 가격변동이 큰 원예작물의 유통과정에서 품질저하 방지와 출하시기 조절 등을 위해 저온저장시설과 저온수송차량 보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8년부터 매년 평균 33개 단체(총 461개)에 예냉처리, 저온저장·수송을 위한 시설과 차량을 지원해왔다.



저온창고 구축부담 경감
남양주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저온저장고를 구축한 하늘농가는 농산물 전처리 및 친환경농산물, 간편식, 학교급식, 프랜차이즈에 납품하는 나물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기업이다.

하늘농가를 이끌고 있는 고화순 대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90호’로 최초의 나물류 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산가요록, 산림경제, 규합총서 등 고증문헌을 근거로 집안에서 4대째 전수받은 고사리 나물을 전통적으로 제조하며 나물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늘농가는 대부분의 식재료를 전남 구례, 경남 하동, 경남 남해, 충남 부여, 강원 영월, 등 산지농가 및 농협 등에서 직거래로 구입하고 있으며 가공한 식재료를 전국 5,000여곳의 학교 및 기업 구내식당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50℃ 급속냉동실 1개, -25℃ 냉동실 3개, 5~8℃ 냉장실 2개 등 총 449m² 저온창고를 구축했으며 말린 나물류를 6개월~1년간 보관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5억826만원이며 정부 30%, 지자체 30%를 제외한 자부담 40%로 2억330만원이 들었다. 경동산업 제품으로 대한냉열이 △급속냉동실 R507A·R23 이원냉동기 25HP, 35HP △냉동실 R507A 20HP △냉장실 R507A 15HP를 설치했다.

고화순 대표는 “민간기업이 직접 저온저장고를 구축하기에는 비용부담이 매우 큰데 정부의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을 남양주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진행하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수급물량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러한 정부지원사업이 1회에 끝나지 않고 필요에 따라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