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기아와 MOU를 체결하고 대한통운형 목적기반차량(PBV) 공동개발, 친환경 전기트럭 전환 확대, 디지털물류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 물류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1일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친환경 물류운송 혁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 송호성 기아 대표, 김상대 기아 eLCV비즈니스사업부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서를 통해 △CJ대한통운 목적기반차량(PBV·Purpose Built Vehicle) 공동개발 △친환경 전기트럭 전환 △첨단물류기술 실증 등을 협력해 디지털전환, 기술기반 물류혁신, 친환경 물류 선제적 대응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CJ대한통운이 현재 사용중인 전기트럭 봉고EV는 배송기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운전석과 화물칸, 배터리 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며 상하차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장치 개발도 공동 추진된다.
나아가 친환경 전기트럭 전환을 위한 협력강화로 CJ대한통운은 기아와 함께 배송 화물차량을 전기트럭인 기아 봉고III EV로 전환할 예정이며 안정적인 전기충전소 확보를 위해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전기차량 전환에 대한 솔루션 개발 및 전기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분야까지도 협력해 친환경 물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대한통운형 목적기반차량(PBV)을 2025년까지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PBV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운전석, 화물칸 등을 장착하는 형태로 제작돼 배송기사의 운전 편의성, 안전성, 생산성 향상과 작업 편의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송기사를 위한 개선점을 제안하고 기아는 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해 최적 차량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이 지닌 풍부한 데이터와 기아의 모빌리티 기술력의 협력은 배송기사를 돕는 배송로봇, 배송전용 전동 디바이스, 자율주행차량 등 첨단물류기술을 선도할 시범사업까지 공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기후위기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은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라며 “이번 양사 협약을 계기로 혁신기술기업으로 도약해 고객만족을 높이고 탄소중립 등 ESG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 환경부가 주관한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에 가입한 CJ대한통운은 2030년까지 직영 차량을 100% 무공해차량으로 전환할 것을 목표로 탄소중립 등 ESG 경영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