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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지오영 천안물류센터

의약품 전문 콜드체인…물류·유통 중추역할 수행
의약품 보관 안정성 최우선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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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은 의약·건강·유통부문의 기업활동을 통해 온국민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으로 제약사 및 의료도매상과 협업하며 2만여종의 의약품을 전국의 약국·병원 및 요양기관에 유통하고 있다.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으로 고객의 비용절감과 약국의 서비스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는 의약품 전문 콜드체인 물류·유통기업이다.

지오영은 자체 헬스케어사업과 함께 3PL, 4PL을 병행하고 있으며 의료전문 솔루션기업인 케어캠프를 인수해 2021년 매출 6,6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천안에 의약품 콜드체인을 위한 제2허브 물류센터를 완공하고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의 중추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도권·지방도시 연결 최적지
지오영 천안물류센터는 수도권의 연장선이자 지방의 몇 안되는 인구유입 도시인 천안의 유통물류단지에 위치했다.

천안과 인접한 평택항은 수도권 해상물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많은 지방 위성도시들과 연결이 가능하다. 라스트마일을 수행하기에는 부적합하지만 전국을 커버하는 의약품 물류허브로써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운영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천안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접근성 덕에 별도의 통근버스 운영이 필요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오영은 전국에 10개가 넘는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허브역할은 오직 인천물류센터가 전담하고 있었다. 지오영의 계열사 편입이 늘어나자 인천물류센터는 수용량의 한계에 부딪혀 수도권 남동부를 아우를 수 있는 허브로 천안물류센터를 확충하게 됐다.

2021년 본격 운영을 시작한 천안물류센터는 지오영의 콜드체인 물량의 70%를 소화하면서도 60% 면적을 3PL사업으로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센터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을 세이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인구밀집지역의 약국 및 요양기관 등에 직접배송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의약품 콜드체인 최적화
지오영 천안물류센터는 의약품 콜드체인 전용시설로 설계됐다. 최근에 지어진 물류센터임에도 불구하고 램프(수직동선을 담당하는 경사로)를 없애 건폐율을 올리고 온·습도 관리가 용이하게 구축됐다. 특히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의 특성 때문에 각 구역마다 정해진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모니터링하고 기록해 검증하고 있다.

지오영 천안물류센터는 냉동(-20℃ 이하), 냉장(2~8℃), 상온(15~25℃)로 운영되고 있으며 초저온시설은 구축하지 않았다. 의약품 특성 상 부피가 크지 않고 특히 초저온보관 상품군은 극소량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시설구축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필요 시 질소탱크와 같은 초저온설비를 운영함으로써 상품을 보관할 수 있다.

지오영 천안물류센터의 메인 냉동·냉장설비는 중원냉열의 PA시리즈가 담당하고 있다. JAC-PA-200모델은 19.52RT로 R404A 냉매를 사용하며 저소음·저진동을 위한 콤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Slit Fin과 Inner Grooved Tube 사용으로 응축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콤프레서, 냉동부품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냉동·냉장·공조용으로 최적화시켰으며 다양한 온도에 적합하게 라인업을 확보했다. 

지오영 천안물류센터는 DPS, DAS, 셔틀, 컨베이어시트 등 자동화시설을 운영함으로써 운영비를 기존대비 1/4로 절감시켰다. 향후 더욱 고도화된 자동화시설 구축에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웅 지오영 상무는 “지오영 천안물류센터는 의약품 보관에 최적화 설계 및 구축된 국내 유일한 물류센터로 같은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창고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정교한 시스템을 갖췄다”라며 “천안물류센터는 24시간 모니터링이 기본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온·습도 예비일탈을 감지해 대응팀에 비상연락이 즉각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천안물류센터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공조설비기업도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요소 ‘안정성’
전통적인 물류·유통산업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추구하지만 의약품유통의 제1요소는 안정성이다. 

의약품보관의 최적화는 에너지절약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모든 설비와 상황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돼있어야 하며 비상사태를 가정한 매뉴얼이 확보돼야 한다.

이를 위해 지오영 천안물류센터는 온도일탈 감지, 출동조직 확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의약품 콜드체인 전문물류센터로서 보관물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온·습도 관련설비를 일반 저온물류창고의 두 배로 확보했다.

전기가 끊기더라도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며 냉동, 냉장, 상온 구역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8시간분량의 연료를 항상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그 이상 전력이 끊기는 일은 없겠지만 전력중단 기간이 더 길어지면 인근 주유소에서 충분한 연료를 보충해올 수 있다.

우정하 JLL 상무는 “지오영의 천안물류센터는 지난해 완공된 최신식 시설로 그동안 방문해본 수많은 물류센터 중 청결, 시스템, 프로세스부문에서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라며 “특히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기업답게 정온시설이 매우 잘 갖춰져있으며 규칙적인 온도체크와 의약품 관리시스템은 국내·외 어느곳과 비교해보더라도 손색이 없는 최상의 물류센터”라고 말했다.

이어 “JLL은 지오영의 물류인프라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오영의 물류거점 및 인프라업무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의약품물류 1위 기업인 지오영의 파트너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