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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콜드체인 물류시장 진출

에스제이팜 인수·해외 빅파마와 콜드체인 파트너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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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가 콜드체인 전문기업 에스제이팜 인수를 통해 콜드체인 물류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LB테라퓨틱스는 지난 6월16일 공시를 통해 에스제이팜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밝힌 후 7월6일 주주간담회를 통해 콜드체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에스제이팜은 오랜 백신유통 노하우와 넓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코로나19 백신유통과 방위사업청에 인플루엔자, 독감 백신 등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을 인정받아 최근 질병청으로부터 엠폭스 치료제 보관과 유통을 위탁받았다. 현재 이천과 경남, 제주지역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남지역에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생물학적제제 등의 보관 및 수송에 관한 규정’을 시행하며 콜드체인사업이 국가적인 필수사업으로 떠올랐다.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보관과 유통과정에서 특성에 맞는 저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전용 컨테이너시설이나 전문적인 운영체계를 필수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HLB테라퓨틱스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올해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사업자로 선정돼 공적 코로나백신을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이번 인수를 통해 콜드체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적인 콜드체인 유통망을 구축하며 IoT기술을 활용해 보다 빠르고 안전한 운송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재탄생한 HLB테라퓨틱스의 콜드체인사업부는 2023년 공적 코로나19백신 유통 계약을 단독으로 진행했으며 독감,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등 블록버스터 백신 유통 노하우를 얻게됐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147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2023년 500억원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6년까지 콜드체인사업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콜드체인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2023년 내 전국 콜드체인 유통망을 구축하며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수주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국내 콜드체인 백신유통을 하나로 잇는 교두보 역할을 목표로 한다.

HLB테라퓨틱스는 다양한 백신에 맞는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신설비와 많은 경험으로 입증된 IoT보안기술로 높은 위기대처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제조사에서부터 냉장보관상태를 유지하며 이상발생 시에는 실시간으로 알림을 발송한다. 실시간으로 차량 내부 온도체크가 가능하며 시간별 온도를 리포트 형태로 볼 수 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의 국내 백신시장 직접 진출 시 필요한 콜드체인 인프라와 노하우를 이미 확보했다”라며 “파트너십을 위한 협업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콜드체인사업 역량을 계속 강화해 국내 1위 생물학적제제 전문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