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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환적운송시스템 기대 이상 효과

부산항 전체 타부두 환적물량 18% 처리
트럭 대기시간, 부산항 절반 수준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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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사장 강준석)는 8월16일 지난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환적운송시스템(TSS: Transhipment Shuttle System)’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환적운송시스템은 세계 2위 컨테이너 화적항이자 국내 환적물량 96.8%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BPA 독자적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TSS 주요 기능 중 BPA가 특허를 출원한 그룹오더기능은 컨테이너와 트럭을 일일이 1:1 매칭해 배차·운송하던 방식에서 다수 컨테이너와 다수 트럭을 통째로 그룹으로 묶어 터미널에 사전 전송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그룹으로 오더를 전송받은 터미널은 그룹에 속한 트럭이 터미널에 진입하는 시점에 작업이 가장 용이한 제일 상단에 위치한 화물을 배정한다.


그룹오더기능을 통해 터미널은 최상단에 배치해둔 화물을 재조작(Reshuffling)없이 트럭에 바로 실을 수 있어 크레인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트럭은 터미널 내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운송효율이 높아진다.


또한 TSS는 A지점→B지점(편도) 그룹오더와 B지점→A지점(편도) 그룹오더를 묶음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복화운송 지원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기능을 통해 A지점↔B지점(복화) 양방향 오더를 자동으로 할당함으로써 한 대의 트럭으로 두 대와 같은 작업효율을 얻을 수 있는 복화 운송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BPA는 지난 7월부터 1개월간 터미널 5개, 운송사 6개사가 참여해 TSS를 시범운영한 결과 가시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이 기간 부산항 타부두 환적물량의 18% 수준인 6만6,140TEU를 환적운송시스템으로 처리했으며 트럭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TT: Turn around Time)은 11.6분으로 해당 기간 부산항 평균 대기시간(21.9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강준석 BPA 사장은 “BPA가 장기간 준비 끝에 시장에 선보인 환적운송시스템이 기대 이상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향후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보완단계를 거친 후 정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