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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국내 첫 친환경 예선 투입

전기추진력 이용… 미세먼지 감소· 매연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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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에 국내 최초 친환경 선박인 하이브리드 예선이 투입된다.


메타예선(대표 조해석)은 정부예산 16억원을 지원받아 건조된 하이브리드 예선 메타7호 취항식을 9월1일 부산항만공사 본사 앞 부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해양 관련 기관 및 예선업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항은 국내항만 중 대기질 오염도가 가장 나쁜 곳으로 발표돼 부산항에 기항하는 선박에 대한 오염원 배출 저감대책 마련이 시급한 설정이다. 이에 따라 항내에서만 운항되고 있는 예선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초저유황 연유류 사용을 강화·시행하고 있다.


이번 취항식을 갖는 메타7호는 지난 2021년 하반기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사업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시스템을 적용해 약 1년11개월여만에 건조된 주기관 7,000마력, 하이브리드 1,000마력의 추진력을 보유한 예선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선박 건조에 동참해 항만 내 운항하는 항만예선의 특성이 고려됐으며 건조한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으로 화석연료 30~40% 절감이 예상된다.


현장작업을 위한 이동 시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 추진력만으로 이동하는 구조로 매연발생을 획기적을 감소시켜 미세먼지 감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메타7호는 부산항에 기항하는 컨테이너선박의 초대형화 추세에 따라 도선사들의 안전한 부두 접안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부산항에서 가장 큰 마력인 7,000마력급을 투입해 부산 신항의 효율적인 선박 입출항 작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메타예선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탄소규제 강화에 따라 탄소중립을 위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에서 국내 첫 친환경 예선을 취항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하이브리드 예선이 부산 신항 선박입출항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