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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박차

국토부 시범단지 중 전국 최초 사업승인...서남권 랜드마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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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시범단지 중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계획이 승인됐다. 서울시는 8월31일 양천구 신정동 1315 일대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 승인 후 고시했다고 밝혔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최신기술을 적용한 물류시설과 유통효율과 관련 산업육성을 위한 시설로 지난 2015년 12월 물류시설법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2016년 6월 국토부가 시범단지로 서울지역 3곳을 포함해 총 6곳을 지정한 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양천구 소재 서부트럭터미널 사업승인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물류거점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부트럭터미널 일대는 노후화된 물류시설로 인해 지역 흉물로 인식돼 온 곳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지역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물류·판매 및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도시형 첨단물류단지가 조성되면 환경·교통개선, 생활서비스 등 지역주민 편의시설도 유치할 수 있게 돼 서남권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변지형인 매봉산과 신월산을 활용해 미래형 물류단지와 연계하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사업지 주변도로 확장(1~3차로), 오리로 북단 단절도로 신설 등 교통 기반시설(인프라) 확충도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 물류터미널기능은 물류시설 지하로 배치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유지한다.

이번 계획안 주요내용은 물류단지계획을 승인하는 사항으로 총면적은 10만4,244.7㎡이며 지하 7층부터 지상 25층 규모다. 이에 따라 화물자동차 정류장을 보유하면서도 시설개선을 통해 물류·유통·상업기능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시설로 거듭난다. 

시설구조는 물류시설, 지원시설(업무·주택 등), 공공기여시설, 상류 및 지원시설(상업·여가 등) 등으로 이뤄진다.

물류시설은 서남권 일대에 새로운 첨단 물류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풀필먼트(물류일괄처리)시설, 콜드체인시설, 지역상생형 공유창고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단지 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풀필먼트시설은 자동화 분류기능, 상품 입고, 분류, 배송 등 고객에게 도착하는 전 과정을 처리하게 되며 콜드체인시설은 신선식품 보관·포장·가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상류시설에는 지역에 부족한 판매시설을 제공하며 지원시설은 지역주민 여가·휴식시설, 금융·의료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여가활동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생활서비스시설로는 창업지원시설(5,421㎡), 신정체육센터(1만7,050㎡)를 확충하며 주거시설로는 양질의 도심형 주택 984세대(공공임대주택 92세대 포함)를 공급해 주변지역 활성화를 유도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창업지원시설은 창업기업 입주공간, 창업상담·지원실, 회의공간, 휴게공간, 강당 등을 공급해 지역 일자리 공급에 기여하게 된다.

신정체육센터는 수영장, 피트니스룸, 스쿼시, 볼링장, 탁구장, 스크린골프, 실내테니스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조성되며 지역주민 문화수요 충족을 위해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본궤도에 오르는 도시첨단물류단지사업을 통해 서울시내 물류서비스 향상, 낙후시설 개선, 기반시설 확충까지 다각도로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가 서남권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는 향후 양천구청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건축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