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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콤, 2025년 매출 1,000억원 목표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2030년 매출 2,000억원 목표
‘챌린지 2050, 탄소중립을 향한 도전’ 캐치프레이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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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냉동산업 발전의 산증인인 한국마이콤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앰버서더서울 풀만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2025년 매출 1,000억원, 2030년 매출 2,000억원 달성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타카하시 히데야 마에카와제작소 아시아블록 담당임원, 초대 주재원 대표이사를 지낸 나카 아키라 회장, 오무라 토시오 한국마이콤 대표를 비롯해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차기회장, 임창일 냉동냉장수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인우 사조그룹 부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타카하시 히데야 마에카와제작소 아시아블록 담당임원은 축사를 통해 “1973년 창립 이래 50년이라는 역사 동안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한국마이콤 창원공장은 아시아 거점으로 성장했다”라며 “한국마이콤은 산업용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는 날마다 기술을 혁신해 인류에 공한한다’라는 이념을 실천해 온 임직원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과 각국 규제 상황에서도 아시아 내 냉동기 유니트를 문제없이 공급했으며 에너지문제, 식품가격 급등 등 경제적 리스크가 있지만 박차를 가해 나가자”라며 “앞으로도 한국마이콤, 아시아, 마예카와제작소의 성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다음 100년을 위해 활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무라 토시오 한국마이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반세기는 실로 기나긴 시간이며 오늘 이렇게 한국마이콤이 50주년을 축하할 수 있었던 것도 여러분 덕분”이라며 “1973년 회사 설립부터 회사의 기반을 만들어준 전직 임원, 주재원 파견, 기술지원, 일본 연수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마에카와 본사 및 직원여러분. 그리고 한국마이콤 임직원 여러분들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노고도 많았지만 한국마이콤을 지탱하는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마이콤의 50년은 한국 냉동공조 역사 자체라고 생각하며 한국마이콤은 지난 50년간 한국냉동공조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한국 산업계의 필수부가결한 기업이 됐다”라며 “한국마이콤의 50년은 공장과 함께 걸어온 50년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오늘은 50년이라는 정상에 도달한 날이지만 미래를 향한 자리이기도 해 ‘챌린지 2050, 탄소중립을 향한 도전’이라는 미래를 향한 캐치프레이즈를 정했다”고 강조했다. 

창립 50주년, 새로운 출발점에서 

한국마이콤은 롯데 아이스크림 공장이 한국에 지어지면서 시작됐다. 한국산업이 발전하면서 도약하던 시기였으며 당시 제품 국산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던 시대여서 롯데 아이스크림에 적용 냉동기도 국산화를 해야 했던 상황이어서 한국마이콤이 설립된 계기가 됐다.
  
홍철종 초대 사장을 시작으로 가리봉공장 및 창원공장 설립을 주도한 나카 아키라 회장이 1978년 6월 일본 마에카와제작소와 기술제휴를 개시했으며 1985년 1월 나카 아키라 초대 주재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980년 국내 최초 스크류 압축기 유니트 국산화, 레시프로 압축기 국산화(조립) 등으로 국내 수산업 및 식음료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며 이후 1986년 1월 냉동기 고압가스기기 제조허가증 발급, 1986년 4월 창원공장으로 본사 이전 등으로 1980년대를 보냈다. 특히 고리, 영광 원자력발전소 현장에 콘크리트 얼음공급 라인을 직접 시공했으며 북한 경수로사업 진행 시 얼음공급 기술을 북한에도 전달하기도 했다. 

1988년도 올림픽 이후 참치(사조, 오양, 대림, 동원 등) 어선용 냉동기 제작, 납품은 물론 당시 최대 규모 냉동창고(동영콜드프라자, 8만톤)를 시공했다. 리시프로압축기 부품 생산, 조립라인을 구축하며 연간 300대를 생산했다.

2000년대에는 k-STAR 프로젝트에 -164℃ 헬룸 콤프레서 냉동기 납품하며 핵융합기술에 기여했으며 국내 최초로 CO₂ 급탕 히트펌프와  써모셔터 신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동양 최대 아이스크림공장인 롯데삼강 천안공장에 냉동기를 시공했다. 이를 계기로 플랜트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아이스크림, 정유공장, 대형 물류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국내 최초로 NH₃·CO₂시스템 제작해 풀무원공장에 납품, 설치했으며 2014년 pascal air 국내 최초 납품. 2017년 하림에서 역대 최대 금액인 270억원 수주했다. 

2010년대에는 선도화학 대산공장에 국내 최초 CO₂ PSA용 액화설비를 설치했으며 역시 국내 최초 한국전력 지중선 냉각장치도 시공했다. 오비맥주, 하이트맥주 등 공장에서 발생하는 효모에서 발생하는 CO₂ 액화를 위해 기술개발을 시작했으나 현대오일뱅크에서 배출하는 CO₂를 액화하는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풀무원 엑소프레시에 국내 최초 NH₃·CO₂시스템 제작 및 도입했으며 계육 발골시스템 TORIDAS도 도입해 국내 최대규모 도계공장(하림 익산공장)에 시공했다.  제56회 무멱의 날 기념식서 700만불 수출도 달성해 수출탑도 받았다.

2020년대 NH₃·CO₂ 브라인 냉각 유니트 MC500를 개발했으며 2021년 기계설비 성능점검업 등록, 2022년 12월 역대 최고 매출 824억원을 달성했다.



박수석 전무는 “한국마이콤은 한국 냉동공조산업에서 인재사관학교 역할을 해 왔으며 특히 냉동분야 발전을 이끌어와 왔다고 자부한다”라며 “2025년 매출 1,000억원, 2030년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73년 100년을 향한 끝없는 비상을 위한 도전정신이 한국마이콤의 정신으로 도착이 아닌 새로운 출발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마이콤은 케미컬 유니트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품냉동시장, 기계실 공장생산화, 유니트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기계실을 공장에서 제조해 분할, 납품하는 한편 내작화, 자동화를 진행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서비스 & 리뉴얼시장에서 CO₂ 콘덴싱 유니트을 도입해 기존 프레온 냉동기를 CO₂ 콘덴싱 유니트인 ECO2로 교체하는 사업에 집중한다.
 
박수석 전무는 “탄소중립 실현의 가장 유력한 제품이 CO₂ 회수장치로 한국마이콤은 한국에서 최고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마에카와의 대형 냉동기가 들어가는 시장에서 시스템으로 수주하고 공장에서 유니트화해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산업 발전 ‘동반자’ 역할 



임창일 냉동냉장수협 조합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마이콤은 1973년 설립돼 한국 냉동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유서깊은 기업으로 지난 50년간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냉동·냉장산업시장을 선도하며 선진 인프라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냉동·냉장업계 최우수 냉동기 설계 및 제작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라며 “한국마이콤은 창사 이래 산업용 냉동기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고객과 함께 생각하며 창조한다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달려왔으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어 왔다”고 축하했다.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차기회장은 “한국마이콤은 우리 학회와 아주 오래된 우수기업으로서 학회에 많이 공헌해 왔으며 대한민국 설비업계 대표적인 제조사”라며 “1970년 초부터 국내 최초 냉동기 국산화, 선진기술 도입 등으로 국내 냉동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마이콤은 냉동설비산업의 기술발전과 시장 확대로 국내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잡았으며 앞으로도 국내 냉동공조산업 발전에 한국마이콤이라는 이름이 영원히 남겨주길 굳건히 믿고 있다”라며 “한국마이콤의 50주년 생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권혁중 냉동공조산업협회 전문위원은 “우리나라 콜드체인산업은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라며 “냉동공조산업 전체 매출 12조원 중 8,000억원대에서 코로나로 인해 중요성이 인식되고 배달거래가 늘어나면서 2022년 냉동창고, 냉동물류센터, 탑차, 쇼케이스 등으로 대변되는 콜드체인시장이 1조4,000억원으로 전체 냉동공조시장 12조원의 12%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1973년 설립 이후 수산냉동창고 제조에서 음료, 화학, 식품가공, 물류창고 등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한국마이콤의 성취에 축하드리며 50년 이후에도 끊임없는 발전으로 우리나라 콜드체인산업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