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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HVAC&R에서 만난 사람들] 유규노 나우이엔지 대표

“온실가스 감축, 자연냉매 필수
냉동공조산업 주요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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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이엔지는 냉동설비·유지보수기업 이며 최근 냉매전문 유통기업 ‘쿨텍’을 설립하기도 했다. 아이스롱·산메이·주화 등기업에서 냉매를 직수입하고 있다. R410 A, R404A, R407C, R507, R134A, R22, R23, R508B 등 냉매를 취급하며 냉동 전문엔지니어가 안전한 냉매를 유통하도록 하고 있다.


유규노 나우이엔지 대표를 만나 전시회 분위기와 인상 깊게 본 제품 등을 들었다.

▎이번 전시회 참관배경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냉매의 대부분은 HCFCs와 HFCs가 주로 이용되고 있다. 이중 2세대 냉매그룹(HCFCs)의 R22는 오존층파괴물질로 분류돼 2030년에 서비스용 2.5%를 제외하고는 97.5%가 수입이 금지된다. 

이로 인해 3세대 냉매그룹(HFCs)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HFCs 또한 지구온난화물질로 분류돼 2045년까지 80%를 감축해야 한다. 3세대 냉매의 대표물질로는 R410A, R404A, R134a, R407C, R507A, R32, R23 등이 있다. 3세대 냉매는 자주 사용되고 있지만 CO₂대비 지구온난화지수가 675~1만2,800배 높기 때문에 4세대 냉매로 빠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4세대 냉매로 사용되는 HC 또는 자연냉매는 가연성 또는 초고압 등으로 사용에 제한이 많다.

HVAC&R JAPAN은 차세대 냉매를 개발 및 적용하는 글로벌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글로벌 냉매동향을 파악하고자 참관했다.

▎전체적인 전시회 분위기를 평가한다면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본격적으로 열린 전시회라서 많은 부스와 냉동공조업계 관람객이 있었다. 도시바는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100개의 부스를 연결해 매우 넓은 공간임에도 사람들이 북적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냉매환경보전기구(JRECO)의 프레온냉매 적정관리와 법준수 프리젠테이션 등은 일본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제품은
미쓰비씨, 다이킨, 도시바, 마에카와 등 대부분의 기업에서 Low GWP 제품과 자연 냉매제품들을 선보였다. 중·소형 콘덴싱유니트나 런치쇼케이스에도 CO₂냉매를 사용했으며 냉동평대에는 R290을 사용한 공조솔루션제품 등이 전시됐다. 대형유닛에는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주력이었는데 이중 단연 CO₂ 제품들이 많았다. 온실가스 감축기술이 글로벌 냉동공조산업의 주요 패러다임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국내에도 2024년부터 HFC가 온실가스 배출량에 포함됨에 따라 신냉매 전환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냉매 적용기기 R&D에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관련규제(고압, 가연성)에 대한 개선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냉매회수, 재생, 재활용을 높여야 한다.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일으키려면 규제와 재사용 인센티브제도 도입 등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