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4월3일 한국경영인증원(KMR)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규범준수 경영시스템(ISO 37301-Compliance Management Systems)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에는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사장, 황은주 한국경영인증원 대표가 참석했다.
ISO 37301는 ISO가 제정한 규범준수 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으로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대표적 규범 준수 인증이다. 국제상거래를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 선정 시 준법경영 평가 척도나 컴플라이언스 위반 참작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한진이 ISO 37301 인증을 취득한 것은 법적 리스크 식별 및 관리체계가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한편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법률상 리스크를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해외 대형 고객사의 경우 계약체결과정에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데 한진은 이번 인증을 통해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함과 동시에 ESG경영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기존에도 한진은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을 위해 2004년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2013년에는 준법지원인 제도를 도입하고 2020년에는 컴플라이언스 전담 조직을 신설해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에 힘써 왔다.
또한 책임있는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2021년 3월 ESG위원회 신설과 기업지배구조 헌정을 제정했다. 이어 2022년부터는 매년 ESG보고서를 발간했으며, 투명한 경영성과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의 ESG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인증을 위해 한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객사와 협력사 및 투자자들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사내 규정 및 매뉴얼을 새롭게 정비했다. 이를 통해 컴플라이언스 정책과 리스크 대응 절차를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도록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진은 앞으로 국내외 자유로운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조직문화 차원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규범준수 및 위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공정거래 관련 법령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진의 관계자는 “투명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공정한 거래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앞장서는 한편 윤리경영과 규범 준수를 통한 ESG경영 강화로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