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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욱 대단 대표

"와사비 등 고부가가치 작물로 수익성 높인 스마트팜 구축할 것"
산업분야 IoT디바이스 적용⋯자동제어기술
설비부터 수매까지 스마트팜서비스 통합제공
프리미엄 와사비 글로벌시장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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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성공에서 중요한 점은 산업화 가능성이 확실한 수익성 기반의 작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에따라 고부가가치 작물인 와사비의 수익성에 집중해 세계 최초의 와사비 수직농장 상용화에 성공하며 2종 수중분무방식 컨테이너와 수직농장으로 스마트팜 큐브를 개발했습니다. 일반적인 토경와사비묘 사용이 아닌 고품질의 와사비 조직배양묘 사용으로 생산수율 70% 이상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원격으로 작물의 생육환경을 관측한 뒤 최적상태로 관리한다. 또한 농업뿐만 아니라 수산업, 축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하며 생육환경 유지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온실·축사 내 온·습도, CO₂수준 등 생육조건을설정할 수 있다.


이를 자동으로 데이터화해 상황에 맞게 냉난방기를 구동하고 창문을 개폐하며 CO₂와 영양분, 사료를 자동으로 공급한다.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도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물 사용량 역시 1/100정도 줄일수 있다. 면적대비 생산성도 기존 농장의 350배 가량 높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 11월 스마트팜 확산을 혁신성장 핵심 선도사업의 하나로 선정하며 2018년 4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마련했다.


기존 농가 단위의 스마트팜 보급전략을 보완하며 정책대상을 청년농업인, 전후방산업으로 확대하고 집적화된 확산거점을 조성 중이다.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시작한 대단은 그동안 쌓아온 클라우드 컴퓨팅기술과 무선통신 기반으로 선진화된 스마트공장과 스마트팜솔루션을 개발 하고 있다.


강건욱 대단 대표를 만나 스마트팜시장 현황과 솔루션, 앞으로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대단을 소개하면

대단은 2010년 클라우드 기반 자동제어솔루션 개발·판매사업으로 시작해 클라우드 웹서버 기술, 무선통신기술, 웹서버를 이용한 빌딩 통합 자동제어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토대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기술을 바탕으로 인터넷 연결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원격제어할 수 있는 IoT디바이스솔루션, 스마트공장시스템, 스마트팜시스템 등을 출시했다.


또한 농업, 식품산업 스마트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모듈형 컨테이너팜인 스마트팜 큐브를 통해 귀농, 귀촌, 창업을 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솔루션 공급과 함께 재배기술 교육, 본사에서 수매와 가공판매까지 단일화된 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운영철학은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단기매출 흐름이다. 목표를 너무 장기로 잡고 운영하면 오래갈 수 없다.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한번에 성공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가는 길에 지친다. 많은 기업들이 3~5년 사이에 단기매출을 잡지 못해 실패한다.


어떤 기업이든 100% 완벽하게 잘하는 회사는 드물다. 스마트폰이나 배달어플의 성공사례를 봐도 그렇다. 처음 출시했을 때는 오류도 많고 회의적인 반응이었으나 꾸준히 연구하며 제품을 발전시켰다. 처음 부터 완벽한 제품만을 출시하고자 했다면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고객의 불만사항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서비스 대응도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기업의 차별성이 생긴다. 고객이 쓸 수 있는 80% 정도의 제품력과 서비스 대응능력으로 제품 출시 후 고도화해 나가면 단기매출도 잡을 수 있다.


특히 창업 초기단계의 현금흐름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단기의 현금흐름을 파악하면서 매출과 장기투자의 비율을 잘 조율해야한다. 매출의 30~50%는 운영자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제품발전에 투자 하는 등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에 맞는 비율로 계획하고 힘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관리 솔루션이란

산업분야에서 쓰이는 금속검출기, 살균기, 중량선별기, 냉동·냉장창고, 시스템에어컨, 집진기, 항온항습기, 냉각기, 포장기계, 자동화기계, 산업용보일러, CNC, 농축기, 공조기 등 다양한 장비에 IoT디바이스를 적용해 원하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무선 게이트웨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올라가고 고객들은 클라우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확인하고 제어가 가능하다.


대단 클라우드 기반 빌딩·공장 자동 제어시스템은 기존의 빌딩 중앙관제장치 (CCMS)와 HMI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없다. 게이트웨이를 통해 DDC 또는 PLC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보내고 서버 내 WEB-SCADA 프로그램과 PLC 사이에 데이터통신을 한다.


사용자는 브라우저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시설물의 상태를 감시·제어하며 경보발생 시 문자메세지로 알려준다. 중앙 관제장치에 대한 유지보수가 필요없어 유지보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다. 풀무원, 매일유업, 쿠팡, 마켓컬리 등 전국 물류센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즘 많이 활용되고 있는 스마트HACCP 역시 IoT를 적용한다. HACCP 인증을 받은 식품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식품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해요소에 IoT센서를 설치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 및 HACCP 전단계를 자동화, 디지털화해 생산체계를 스마트하게 관리가 가능하다.


▎대단의 콜드체인 솔루션의 차별성은

대단의 온도관리솔루션은 냉동·냉장 창고 및 저온 쇼케이스에 IoT온도제어기를 설치해 장비의 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하고 설비 이상 여부 데이터를 분석·진단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하며 단위설비별 가동률을 분석해 MES 등과 같은 외부시스템에 연동한다.


대단의 차별성이라면 일단 온도이력관리를 클라우드센터로 보내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관리된다는 점이다. 낮은 초기투자비로 장비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며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제상시스템으로 저온냉동, 냉장고 운영 시 설비장치 및 증발기에 서리 발생 시 웹서버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자동제상시점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불필요한 제상을 줄임으로써 저장고 내 온도유지와 저장물의 신선도 유지, 폐기율 감소, 저장기간 연장으로 고객의 소득을 극대화하고 전기에너지를 최대 60%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단에서 IoT디바이스를 직접 개발·제조하는 것도 장점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제품의 호환성이 뛰어나며 손쉬운 설치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대단은 스마트HACCP인증 전문 기업이다. 기존 HACCP은 온도·시간·검 출내역 등을 수기로 기록하고 있어 정부에서는 자동으로 내역이 기록되는 스마트 HACCP을 적극 권하고 있다. 살균기, 금속 검출기, 온도제어 등 IoT디바이스와 인증 관련 소프트웨어 모듈을 제공해 스마트 HACCP인증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 고 있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팜큐브는 무엇인가

   


2022년 농식품부 통계발표에 따르면 귀농·귀촌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실패 원인으로 준비부족 48%, 자금부족 13%, 판로개척 실패 11%로 나타났다. 이제 대부분의 농가에서 하는 비닐하우스 1단 재배가 아닌 실내 다단구조물에서 환경조절과 생산고정 자동화로 작물생산량과 품질을 향상할 수 있는 수직농장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마트팜으로 큰 수익을 달성한 기업은 많지 않다. 초기 투자 비용대비 단기간 매출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팜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화 가능성이 확실한 수익성 기반 작물을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작물인 와사비의 수익성에 집중했다. 세계 최초로 와사비 수직농장 상용화에 성공해 2중 수중분 무방식 컨테이너와 수직농장으로 스마트팜 큐브를 개발했다.


일반적인 토경와사비묘 사용이 아닌 고품질의 와사비 조직배양묘 사용으로 생산수율 70% 이상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할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단의 뛰어난 IoT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분석 기반 원격제어와 모니터링 재배관리시스템을 제공해 재배환경영역의 온도, 습도, CO₂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설비설치부터 제어, 재배, 수매까지 모든 것이 한꺼번에 다 되는 스마트팜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와사비 최적환경제어를 위해 시기별 양액·약제 사용패턴에 따른 품질과 생산량을 최적화했으며 환경제어 연동을 통한 365일 생육이미지를 관리해 영상데이터를 분석한다.


고장 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원인파악을 하며 각종 센서 임계치에 따른 이벤트 이력 관리서비스, 장애 이력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센터 내 스마트팜사업도 진행중인데

물류센터 내 스마트팜 재배를 통해 식품 생산부터 데이터 전주기 이력까지 제공하는 ‘세계 최대 인도어 참송이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6월 JWL, 와이와이소프트 등과 MOU를 체결했다.


현재 물류센터기업 JWL은 2,5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 일원에 건물 연면적 18만1,819㎡의 '진천물류센터'를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와이와이소프트는 블록체인 기반 식품의 전주기 이력관리솔루션을 개발한다. 식품을 수확하는 농장부터 가공·생산공장 그리고 물류보관 수배송과 유통까지 전주기 공급망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기업과 앞으로 힘을 합쳐 데이터 기반 기술력을 토대로 물류센터 내 스마트팜사업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충북 진천은 배후지역으로 국내 대기업계열 식품공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1시간 안에 수배송이 가능한 요충지다. 스마트팜에 기반한 신선식품이 식자재 가공에 사용될 수 있는 물량과 가격구조만 제공된다면 원재료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식품기업들의 물량을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스마트팜 현황과 개선사항은

스마트공장은 예산이 대폭 줄어들어 아직 많은 지원받지 못한 기업이 많다. 지금 정부지원은 저변확대보다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업들이 공급을 받지 못했다. 고도화도 좋지만 스마트공장의 기초공급을 통한 저변확대가 필요하다.


스마트팜은 정부 R&D예산이 많이 지원되고 있지만 아직 매출이 좋지 않다. 글로벌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사업규모를 전체적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 스마트팜은 시장규모가 크지만 아직 고도화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1차적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케어를 해야한다.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모두 설립지원이 아닌 AS와 운영비용 지원도 필요하다.


   


▎2024년 매출목표와 향후 사업전략은

올해 매출목표는 70억원이며 2025년 목표는 1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단은 지금까지 3만5,000개의 IoT장치와 스마트솔루션을 제공해왔다. 2023년 기준 1,772개의 기업 중 스마트공장솔루션 공급 6위다. 산업부와 에너지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인류를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안전하게 만드는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핵심사업은 스마트팜큐브 활성화다. 슈퍼와사비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을 준비할 예정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프리미엄 와사비 글로벌시장 진출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