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는 8월14일 올해 상반기 연결실적이 매출액 4,362억100만원, 영업이익 115억6,800만원, 당기순이익 77억4,500만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다.
태웅로직스의 관계자는 “남은 하반기에는 유라시아 철도운송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며 이차전지 글로벌 밸류체인 물류망 구축에 힘쓰는 한편 M&A를 통한 사업 확장 등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며 “글로벌 물류시장 추세에 유동적으로 대응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웅로직스는 장기화돼가는 중동발 국제정세에 대한 유럽지역 공급망 대응을 위해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TCR(중국횡단철도) 등 철도운송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향 TCR 운송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중앙아시아, 중국, 헝가리, 독일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향 철도운송 규모를 늘리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동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폐배터리와 완제품의 내륙 및 해상운송, 공급자 주동형 재고관리(VMI)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차전지 물류 관련 패킹·내륙운송·보관 등에 대해 서비스 표준 제안서를 작성하고 영업활동을 체계화함과 동시에 대외적으로 이차전지 관련 글로벌박람회, 세미나 등에 참석해 이차전지 글로벌 밸류체인 전반을 다루는 전문 운송기업으로서 시장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M&A를 통한 사업 확장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태웅로직스는 지난 7월 말 크로아티아의 트럭운송사 라트란스(LA Trans d.o.o.)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라트란스는 크로아티아의 서부 항구도시 리예카에 소재하고 있어 향후 헝가리법인, 독일법인과의 비즈니스 시너지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리예카항은 연간 처리물량이 100만TEU에 달하는 슬로베니아의 코퍼항과 더불어 동유럽 진입의 대표적인 항구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는 “해외법인과 본사차원의 3자물류사업에서 더 나아가, 지엘에스코리아, 세중종합물류, 태웅물류센터, 트랜스올 등 계열사를 기반으로 운영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각 사업과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켜 주요 물류기업으로 업계에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