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물류자동화기술 및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추석명절 급증하는 택배를 대비한다.
CJ대한통운은 9월3일 추석기간 전후로 급증하는 택배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위해 9월 한 달간 특별수송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배송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허브‧서브터미널에 구축한 자동화설비 가동률을 극대화해 간선차량 기사‧상하차 아르바이트‧분류도우미 등 하루 최대 1,400여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특별수송기간 배송은 14일까지 진행되며 추석연휴인 15일부터 18일까지는 잠시 배송을 멈춘 후 19일부터 배송을 재개한다. 개인간 보내는 택배는 5일에 접수 마감되며 26일부터 다시 접수할 수 있다.
편의점 택배접수는 12일 낮 12시까지 가능하나 제주도 등 도서 지역은 1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홈쇼핑과 온라인몰의 경우 추석 전 배송가능일자 및 반품접수일자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구매자들은 주문 전 판매처의 공지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CJ대한통운은 타사 대비 3~5년 앞선 초격차기술로 구축한 클라우드시스템 및 자동화설비가 추석 물동량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차세대 택배시스템 ‘로이스 파슬(LoIS Parcel)’이 전국 택배현장에 도입되면서 하루 최대 2,000만여건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소형상품을 처리하는 안성MP허브터미널은 컨베이어 병목현상을 막아주는 ‘로드 밸런싱(Load balancing)’기술이 적용돼 있으며 풀필먼트센터에는 박스추천‧포장‧검수 등 각 물류과정에 특화된 자동화기술들이 활용되고 있다. 전국 서브터미널에서는 ‘휠소터(Wheel sorter)’가 주소지권역에 맞춰 택배상자들을 자동분류해 택배기사들에게 전달한다.
주 7일배송, 2025년 달라진 추석배송 준비 중
내년부터는 일요일과 공휴일 배송을 포함한 ‘매일 오네’ 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명절특수기 택배물량 처리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은 개천절 및 주말과 추석이 이어지는 장기연휴로 인해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의 ‘매일 오네’ 서비스체감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택배사들은 ‘빨간날’에 배송을 하지 않기때문에 판매자는 구매자가 명절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연휴 시작 2~5일 전에 미리 주문을 마감한다. 또 연휴기간 동안 누적된 주문량이 연휴가 끝난 직후 전국 판매처에서 한꺼번에 출고되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내년부터 CJ대한통운에서 ‘매일 오네’ 서비스가 시행되면 판매자의 주문 마감기한이 확장되며 연휴직후 발생하는 ‘택배 쏠림’현상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기연휴로 인해 판매시기를 놓칠 수 있는 제철농산물들의 거래가 촉진돼 농가와의 동반성장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 오네’서비스와 풀필먼트가 결합할 경우 구매자가 밤 12시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층 강화된 배송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매자들은 충성고객을 확보해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주5일 근무제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압도적인 물류인프라와 첨단기술역량이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해 14개 허브터미널과 276개 서브터미널을 운영하며 전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배송네트워크를 구축했다.
CJ대한통운의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구축한 첨단물류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주7일 배송‧주5일 근무제기반의 ‘매일 오네’를 통해 서비스수준을 한층 높이는 한편 구매자들의 쇼핑 및 배송경험을 확장하며 판매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등 택배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