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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KAI T-50TH전투기 태국운송 수행

경남사천-태국공군기지, 태국법인 협업
특수화물 기반 기술력토대 방산물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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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높은 안전성과 전문적인 운영역량이 요구되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시장의 고부가가치 물류사업 확장을 준비한다.  

CJ대한통운은 10월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T-50TH전투기 2대를 태국으로 운송하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의 본사 제조공장에서 출하된 전투기가 태국 따클리(Takhli)공군기지까지 안전하게 운송되도록 CJ대한통운은 주요 부품들을 분해한 뒤 ‘국내 육상운송-항공운송-현지하역 및 육상운송’을 수행했다. 이후 도착지에서 완성체로 재조립하는 고난이도 물류까지 정확하며 안전하게 달성했다.

전투기 같은 방위산업물자는 국가안보와 직결된 만큼 물류과정에서 높은 안전성과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 운송 중 외부충격으로 부품이 파손될 경우 다시 생산‧조립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운송 납기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방산물류는 물류업계에서 최고난도 영역으로 꼽힌다.

물류환경 고려 체계적 운송구축

CJ대한통운은 △화물 자체 속성 △운송수단 △도로상태 △기후변화 등 외부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정적인 물류를 수행했다. 

육상운송 시에는 무진동 트레일러가 투입돼 주행 중 진동과 충격을 줄였으며 특수 방수커버를 덮어 우천 및 부식피해를 예방했다. 항공운항 중 발생될 수 있는 난기류에서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강도 탄성벨트를 활용한 고정작업도 진행됐다. 

태국 현지에서는 화물차량 전·후방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CJ대한통운 태국법인과 태국 공군의 컨보이차량 경호를 받으며 목적지까지 안전한 운송이 이뤄졌다.

전투기는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돼 한국에서 태국 공군기지까지 옮겨졌으며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완성체로 재조립됐다. 분해된 각 화물의 체적, 중량, 무게중심에 따라 맞춤형 고정작업을 진행했으며 운송차량 속도를 조절하는 등 CJ대한통운만의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물류운영이 더해졌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2년 영국 국제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를 운송했으며 2023년 폴란드로 납품되는 FA-50GF항공기 12대도 6개월에 걸쳐 안전하게 운송한 바 있다. 이외에도 헬리콥터와 전차 등 다양한 방산물자의 국내‧외 운송을 다수 진행해왔다. 

K-방산의 세계화로 방산물류시장 규모 또한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은 그동안 축적한 운송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방산물류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배터리‧의약품에 대한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각각 획득하는 등 고난이도 물류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특수화물 운송에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산물류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한국이 글로벌 방산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뿐만 아니라 배터리와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