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물류경쟁력 핵심 ‘물류자동화’, DX·AI·로봇 중요

‘DX·Robot Tech. Fair 2024’ 개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균형적 개발 필요

URL복사


물류산업에 도입되고 있는 디지털전환(DX)기술과 스마트물류산업 현황을 나누며 향후 물류산업의 성장동력을 함께 고민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는 10월2일 ‘DX·Robot Tech. Fair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산업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실제 물류현장에 도입된 자동화설비 및 로봇사례 등이 공유됐다.

세미나는 △포스코플로우 스마트물류 경쟁력 강화 방안(이희열 포스코플로우 경영지원그룹 그룹장) △물류센터 로봇활용의 현재, 그리고 미래(손명운 LG CNS 스마트물류 담당 도심물류팀 팀장) △이제 AMR이 물류혁신을 이끈다(김진경 트위니 사업협력팀 이사) △중대재해처벌법 준수를 위한 물류 혁신-AI 청소로봇 전략적 도입과 운영(이상현 브이디컴퍼니 팀장) △DX 로봇기술을 통한 물류산업 고도화 방향(채희원 로지스올컨설팅 CES전략본부 본부장) △비전 AI 로봇 자동화 솔루션과 양산현장 적용사례(정영훈 씨메스 마케팅본부 본부장) △Advanced Sorting Technology & References(김주원 TXR로보틱스 전무) △물류 자동화설비 유지보수 전문 스타트업의 눈으로 보는 협업 필요성(이하나 에스에프원 대표) △스마트 물류센터 지원 정부정책 및 주요 사례(서상범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원) 순으로 진행됐다. 

디지털기술 활용 지속가능비즈니스 추구
이희열 포스코플로우 경영지원그룹장은 ‘포스코플로우 스마트물류 경쟁력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포스코그룹의 물류혁신과정과 이 과정에서 출범하게 된 포스코플로우를 소개했다. 또한 지난 2월 론칭한 스마트 통합물류운영시스템 ‘FLOWer(플라워)’와 함께 향후 포스코플로우의 DX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포스코플로우는 국내 최대 벌크 화물물동량을 기반으로한 물류경쟁력으로 2022년 1월 포스코그룹 물류업무 전담 핵심기업으로 출범했다. In-House 물류사업기능에서 나아가 △이차전지소재 △프로젝트물류 △현장물류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 2조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5,2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물류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FLOWer(플라워)’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그룹사의 물류시스템을 일원화하며 디지털화하는 시도로 론칭한 스마트 통합물류운영시스템이다. 기업출범과 함께 포스코DX와 협업으로 직접개발한 물류플랫폼으로 전 운송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며 업무자동화를 추구해 각종 물류시황정보 및 선박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플로우는 그룹 DX전략 기반으로 지능형 물류(intelligent Logistics) 실행을 위한 DX역량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 DX 정의는 ‘도메인 역량과 DX기술을 통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비즈니스가치 창출’이다. 이를 중심으로 포스코플로우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루며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그룹장은 “포스코플로우는 FLOWer시스템을 활용해 업무디지털화 과정에 있으나 데이터활용 중심의 업무체계 수준은 아직 정보화와 디지털화가 혼재돼 있는 상태”라며 “디지털 서플라이체인 구축 및 프로세스 효율화 지점에선 디지털화를 달성했지만 운영최적화와 업무환경 자동화 등은 아직 정보화 단계에 머물러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그룹장은 “포스코플로우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혁신을 이뤄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데이터기반 물류예측 및 서비스모델 확장, 물류도메인 특화 AI서비스 모델확보, 업무 전 영역 통합 DX워크스페이스 확보 등을 전략으로 세웠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물류기업이나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봇활용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중요
손명운 LG CNS 스마트물류담당 도심물류팀장은 ‘물류센터 로봇활용의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국내‧외를 아울러 현재 물류산업의 자동화현황을 전달하며 향후 각광받을 로봇분야를 소개했다.

물류산업의 자동화단계는 보관·이송·피킹(picking)·분류·GTP(Goods to Person) 순으로 진행된다. GTP자동화 설비구축이 자동화율 50% 수준에 달하며 현재 물류산업 자동화가 이 단계까지 확대됐다.

손 팀장은 “향후 물류산업 자동화는 포장·상하차·검수단계까지 확장될 수 있다”라며 “자동화율 80%에 달하는 이 단계는 AI와 로봇의 도입으로 소프트웨어 중심기술 진화로 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로봇이 적용된 물류영역으로는 △화물적재 자동화 △상하차 자동화 △검수 및 포장작업 자동화 등이 있다. 화물적재 자동화에 적용된 혼합팔레타이징(Mixed Palletizing)기술은 Rule-base적재 알고리즘과 비전 및 로봇모션플래닝이 결합해 높은 적재효율을 구현해내고 있다. 상하차 자동화에는 모바일주행체에 비전과 로봇 팔을 결합해 낱개화물을 안정적으로 취급하는 솔루션이 도입됐다. 검수 및 포장작업 자동화는 △비전인식 기반 자동검수 솔루션 △화물사이즈에 맞춘 박스재단 및 자동포장 솔루션 등이 도입되고 있다. 

스마트물류의 미래상은 로봇의 진화와 함께 AI를 기반한 시스템을 통해 완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기술 진화 △로봇하드웨어 진화 △하드웨어 가격하락 등을 원인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로봇 Orchestration Platform 부상 △Full Automation 실현 등이 펼쳐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손 팀장은 “현재 아마존에서 휴머노이드 Digit을 재고가 소진된 빈 토트를 옮기는 반복적인 작업에 투입해 테스트 중에 있으며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개발경쟁이 강화되고 있다”라며 “휴머노이드는 현장에 먼저 적용돼 단순 반복 작업에서 복잡한 작업을 수행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및 로봇의 활용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중요하다”라며 “LG CNS는 휴머노이드와 로봇을 포함해 물류자동화설비까지 함께 운영할 수 있는 물류통합플랫폼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첨단기술 및 운영자원 결합된 ‘LaaS’ 목표
채희원 로지스올컨설팅 CES전략본부장은 ‘DX 로봇기술을 통한 물류산업의 고도화방향’을 주제로 물류산업 고도화방안으로 로지스올의 CES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소개했다. 

로지스올그룹은 2022년 스마트물류사업을 강화하고자 물류컨설팅·엔지니어링·IT물류시스템 등의 역량을 융합한 CES솔루션 패키지를 구축했다. 고객맞춤형 컨설팅을 기반으로 엔지니어링 자동화솔루션을 마련했으며 여기에 설비안전 및 보안을 위한 IT물류시스템을 융합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의 물류수준을 고도화해 경쟁력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지향점이다. 

로지스올그룹의 스마트물류 구축역량은 △자동화설비 기술개발 △자동화설비 설계 △자동화 시스템 제작·구축·A/S 등으로 설명될 수 있다. 고객니즈 및 최신 기술트렌드와 연계된 자동화 솔루션을 확보했으며 데이터분석기반 제품의 카테고리 및 물류기능별 센터설계와 운영환경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세부 프로세스를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로지스올은 자체제작 솔루션과 벤더사 공급라인 확장을 기반으로 하는 2Track 솔루션 공급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기술성숙도와 범용성이 높은 보관 자동화솔루션은 자체 제작·유지보수를 제공하며 기술력과 범용성이 낮아 안정성이 부족한 솔루션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선보이고 있다. 주요 자동화솔루션 파트너십 사는 △씨메스 △플로틱 △긱플러스 △니어솔루션 △티라로보틱스 등이 있다. 

채 본부장은 “하드웨어측면에서 내재화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해 자동화솔루션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이와 동시에 소프트웨어 측면도 굉장히 중요하며 로지스올그룹에서도 이점을 주목해 로봇을 컨트롤할 수 있는 솔루션이나 WMS 및 TMS도 연계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스마트물류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선 현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라며 “로지스올 그룹은 현장에 무엇이 필요하며 이 회사가 공급망측면에서 물류현장뿐 만 아니라 조달이나 생산영역부터 앓고 있는 문제점을 먼저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솔루션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지스올그룹은 향후 달성할 과제로 첨단기술·운영자원공유·부가서비스가 하나로 결합된 ‘LaaS(Logostics as a Service)’를 제시했다. 현재 물류산업은 필요한 때에 장비나 서비스를 임대하거나 인공지능과 자동화기술을 통합한 솔루션을 제공받는 수준의 스마트물류를 추구하고 있다. 

로지스올그룹의 관계자는 “점점 로봇 관련 물류서비스를 구독하는 형태로 산업전반이 나아가고 있으며 로지스올그룹 역시 이 흐름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