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SERA(International Conference on Saving Energy in Refrigeration and Air-Conditioning)2024는 2009년부터 2년 단위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로 냉동공조 및 에너지절약 및 히트펌프관련 연구를 나누는 자리다.
올해는 베트남 호치민 기술교육대학교에서 9월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학계 및 산업계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9월26일 학회 첫날에는 호치민 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연구실투어가 진행됐으며 이튿날에는 개회식이후 다양한 키노트강연과 기술발표가 이어졌다. 학회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각 분야의 기술발표도 이뤄졌다.
Society of Refrigeration and Air Conditioning Engineers의 회장 따꽝 응옥(Ta Quang Ngoc)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탄소배출저감 및 천연냉매 사용을 향한 과제를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개발이 현 시대가 안고있는 목표라는 점을 짚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급속히 진행된 베트남의 산업화 및 도시화로 베트남 내 냉각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기술발표세션은 6개로 이뤄져 △열 및 물질전달 △에너지저감 및 효율적 에너지사용 △히트펌프 및 에너지보존과 응용 △냉동시스템과 열교환기 △그린웰빙건물 및 HVAC 최신기술 △흡착기술과 열저장세션으로 구분됐다. 학회 둘째 날은 갈라만찬으로 마무리됐으며 참가자들은 연구자 간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해 학문적 교류와 협력기회를 넓혔다.
아시아권 냉동공조학계 협력 두드러져
이번 ICSERA 2024에서는 히트펌프·친환경냉매·에너지효율·열교환기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기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주요발표로 응우옌 비엣 쭝(Nguyen Viet Dzung) 베트남 하노이 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저탄소 및 고효율 냉동공조기술’과 김민수 서울대 교수의 ‘히트펌프기술 주요 이슈’ 등이 있었다. 특히 김민수 교수는 대체 냉매의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냉동공조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유상석 충남대 교수는 ‘볼텍스 튜브를 이용한 극저온 CO₂분리기술’을 카우 투(Kyaw Thu) 규슈대학교 교수는 ‘AHT사이클을 활용한 폐열온도 상승기술의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유상석 교수는 현재 운용되고 화학적‧물리적 흡수나 Membrane contractors 등의 기술로 포집된 CO₂는 또 다른 오염물질을 생성하는 부산물을 생성해 CO₂포집과 활용 및 저장에 있어 상당한 과제를 안겨줄 수 있음을 주목해 볼텍스튜브 이용 CO₂분리기술을 소개했다. 진행한 실험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 발표였다.
ICSERA 2024는 아시아지역 학계와 산업계 협력이 두드러진 행사였다. 참가자들은 미래 냉동공조기술과 연구방향을 공유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