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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 이동찬 서울시립대학교 기계정보공학과 부교수

테크니컬세션 주요 주제 ‘에너지 및 탄소배출 저감’
HVAC산업 선두주자 한국위상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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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SERA(International Conference of Saving Energy in Refrigeration and Air-Conditioning)학회는 2009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작해 발리(2011), 여수(2013), 롬복(2015), 발리(2017), 서울(2019), 조호르바루(2021)에서 개최됐다. 8회차를 맞은 올해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됐다. 

ICSERA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며 콜드체인을 비롯해 HVAC전반에 관한 분야를 다루는 국제학술대회다. 특히 대한설비공학회 콜드체인부문위원회에서 매회 위원님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학회다. 

올해 ICSERA에도 20여명의 위원을 포함해 대학원 학생들이 참석했다. ICSERA는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호치민시 기술교육대학교(Hochimin City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Education)를 중심으로 열렸다.

학회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세레모니에서는 HCMUTE의 Acting President인 르 휴장(Le Hieu Giang)교수가 환영사를 시작으로 베트남 Society of Refrigeration and Air Conditioning Engineers의 회장인 따꽝 응옥(Ta Quang Ngoc) 교수와 대한설비공학회 콜드체인부문위원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오종택 전남대학교 교수의 오프닝 스피치가 이어졌다. 

기술개발 동향 및 산업발전 방향 공유
키노트 스피치는 총 4개로 구성됐다. 먼저 응우옌 비엣 쭝(Nguyen Viet Dzung) 베트남 하노이 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베트남 냉동공조분야에서 탄소저감에 대한 노력과 기술’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현재 베트남에서 겪고 있는 기술 및 정책적 애로사항과 발전방향을 다뤘다. 

다음으로는 김민수 서울대학교 교수의 ‘히트펌프 연구에 대한 중요 이슈들’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졌다. 히트펌프 사이클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들과 최근에 연구되고 있는 인공지능을 접목기술들이 소개됐다. 

세 번째 키노트스피치는 유상석 충남대학교 교수의 ‘볼텍스 튜브를 이용한 극저온 이산화탄소 분리 연구’에 관한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는 카우 투(Kyaw Thu) 규슈대학교 교수의 ‘폐열온도를 상승시키는 AHT사이클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냉동공조의 기본적인 냉동사이클을 포함해 요소기술들에 대한 최신 기술개발 동향 및 개략적인 산업의 발전방향과 연구동향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익했다. 

Technical session은 총 6개로 이뤄졌다. 세계적인 트렌드 및 학회이름과 걸맞게 대부분의 발표들이 에너지저감 및 탄소배출저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다양한 HVAC관련분야에서 여러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 세계 건물에너지의 절반이상이 냉난방에 사용되고 있는 상황 속 HVAC의 에너지효율향상 및 탄소배출 저감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국 연구자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에너지 고효율화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학회참석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또한 HVAC 산업의 대표적인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