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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티몬’ 인수 확정

서울회생법원 티몬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업계 최저수수료, 익일정산 즉시도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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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6월23일 티몬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6월23일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를 위해 권리보호조항을 정해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했다. 재판부는 회생계획안이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의 조에서 법정 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고 해도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근로자 및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됨을 사유로 강제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의 관계자는 “동의하지 않은 채권단분들도 있기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라며 “인수가 확정된 이상 앞으로 티몬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업계 최저수수료와 구매확정 후 익일정산시스템을 즉시 도입해 기존에 피해를 입은 셀러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임직원급여와 회사운영비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재원을 투입하고 직원 고용안정과 회사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티몬의 운영방향은 오아시스마켓과의 물리적 결합이 아닌 티몬의 현재 브랜드를 유지하며 재건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티몬의 강점이었던 기존 오픈마켓비즈니스를 다시 활성화하는 동시에 티몬만의 특색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커머스시장의 핵심인 빠른 배송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기존 티몬 운영체계에 탑재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마켓의 티몬 인수는 대규모 해외자본이 한국 이커머스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됐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일부 대형 플랫폼으로 집중되며 소비자들의 서비스 선택지 및 셀러들의 유통망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오아시스마켓의 관계자는 “1세대 이커머스의 대표주자였던 티몬이 정상적으로 회생된다면 토종플랫폼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대안이 계속 등장해야 건전한 시장 문화가 정착될 수 있으며 티몬이 그 대안이 될 수 있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몬의 정확한 리오프닝 시점과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