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본격 운영을 개시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부산비축기지는 aT가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2013년 시작한 ‘농산물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사업’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은 저온창고시설이다.
aT의 농산물 비축기지는 국내 농산물의 수급조절을 위한 저장창고로써 고추, 마늘, 양파, 콩, 참깨 등 주요 수급조절용 농산물을 관리하며 농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국비 총 1,075억원이 투입된 이번 현대화사업은 전국을 5개 권역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충청 △호남 △대경(대구·경북) △부경(부산·경남) 등 4개 권역에 8개 비축기지를 통합했다. 충청권, 대경권은 2016년, 호남권은 2017년 4월 준공이 완료됐으며 부경권에 해당되는 부산비축기지가 지난 2018년 10월 준공됨으로써 6년에 걸친 aT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사업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aT의 국가 농수산물 비축능력은 총 9만7,392톤, 이중 저온물량은 7만8,908톤을 확보했으며 농산물가격안정사업의 핵심시설이 재구축돼 농산물 보관능력이 약 25% 향상됐다. 또한 노후화시설 개선으로 연간 20억원가량 소요되던 시설유지비를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4개 저온창고 24시간 통합관리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부산비축기지는 대지면적 3만1,585.9m²에 14개 저온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관가능 면적은 5,735m²에 이른다. ISO 45001을 획득했으며 녹색건축인증 그린4등급을 받은 시설이다.
부산비축기지는 부산신항 인근에 위치해 정부 수급조절용 품목 보관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 농산물수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부산비축기지의 저온창고는 보관품목의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존슨콘트롤즈의 Sabroe® 스크루냉동기 297.54RT(99.18RT×3대)를 운영하고 있다. 14개 저온창고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중앙관제는 물론 3시간마다 관리직원이 기계실에 직접 방문해 설비를 확인점검하고 있다.
이춘근 aT 부산비축기지 소장은 “aT 부산비축기지는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농산물품목을 보관하는 곳이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점검과 최적의 온·습도 유지를 통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