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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로지스틱스, 수소전기트럭 실증특례 승인

인천 서구–영종도 구간 화물운송 활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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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021년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서면심의로 개최, 수소전기트럭 활용 물류 서비스 등 탄소중립과 디지털전환 과제를 중심으로 총 14건을 신속히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심의·의결한 안건은 △수소전기트럭 활용 물류서비스(쿠팡로지스틱스) △VIB ESS 활용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스탠다드에너지) △사용 후 배터리 활용 ESS 실증(휴렘 등 3개사) △사용 후 배터리 활용 ESS로 전기차 충전(대은, SK E&S) △사용 후 배터리 활용 다양한 제품 실증(퀀텀솔루션 등 3개사) △자율주행 이동식 도서관 로봇(성남시청)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무선 업데이트(OTA)(타타대우상용차)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명지의료재단) △수소혼소용 가스터빈 성능시험(한화임팩트) 등이 포함됐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최근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모델로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달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업 스스로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도 가속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특례위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과 관련된 실증특례 안건만 8건을 심의·의결했으며 향후 신청기업들은 사용 후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 이륜차, 농업용 전동고소작업차, 가로등 전력공급용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VIB ESS와 연계한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운영, 수소전기트럭을 활용한 물류서비스, 수소혼소용 가스터빈의 성능평가 등 탄소중립 관련 주요안건들도 승인됐다.

쿠팡로지스틱스는 10톤급의 수소전기트럭을 활용한 화물운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쿠팡로지스틱스는 산업부·환경부·국토부 등이 참여한 수소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승인받았다. 현대차가 제작한 수소전기트럭을 구매해 인천 서구–영종도 구간 화물운송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증차를 포함한 화물차 운송사업의 허가가 원칙 금지돼있어 기존 보유트럭과 교체하지 않고서는 실제 화물운송을 통한 수소트럭의 시험·검증이 불가하다. 사전검증 없이 기존 보유트럭을 수소트럭으로 교체할 경우 운송지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사실상 수소전기트럭의 화물 운송사업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규제특례심의위는 심의결과 경유화물차를 수소전기트럭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증차허용을 통해 수소트럭의 보급을 확산하기보다 기존 경유화물차를 수소전기트럭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증차허용 없이 2년 동안 실증을 통해 검증한 후 수소전기트럭으로 교체해 나간다는 국토부의 조건을 부여했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탄소중립 등 산업 대전환을 위해 탄소저감 신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신기술이 규제애로 없이 조속히 산업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가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특례위에서 승인된 과제 14건을 포함해 총 183건의 과제를 승인했으며 올해에만 81건을 승인했다. 승인기업 중 94개 기업은 사업을 개시해 누적매출액 623억원, 투자금액 1,252억원을 달성했고 352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특히 연도별 사업을 개시한 승인기업의 수는 △2019년 14개사 △2020년 25개사 △2021년 55개사로 대폭 늘어나고 있으며 승인과제 관련 20개 법령은 정비가 완료돼 정식사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