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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산업 신기술 공유의 장 마련

콜드체인協, ‘2021 신선식품 콜드체인 최적화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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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회장 서병륜)은 11월2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홀에서 ‘2021 신선식품 콜드체인 최적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콜드체인업계의 경쟁력 제고 및 신사업 기획을 위해 관련산업의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신선물류시대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의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를 널리 알려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친환경콜드체인시스템 구축을 위해 개최됐다.

서병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즘 들어 콜드체인이라는 용어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며 우리생활에 친숙하게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머지않아 콜드체인 관리수준이 국가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콜드체인과 관련있는 여러 관계부처가 모여 통합 콜드체인인증 표준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식품, 의약품 유통체계가 빨리 구축돼 우리나라가 콜드체인의 국제표준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ESG경영을 위한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정희찬 로지스올 선임) △코로나19 백신·의약품·신선식품 안전운송을 위한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스템(전광규 동우텍 대표) △LNG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콜드체인 솔루션(김영선 한국초저온 부사장) △그린뉴딜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서비스 솔루션&플랫폼 CaaS(심상봉 FMS코리아 영업본부장) △글로벌 식품콜드체인을 위한 유통환경시험 요구사항 및 사례(허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과장) 등이 발표됐다. 

로지스올, ‘ESG 경영 위한 스마트 콜드체인’
로지스올의 박재용 팀장과 정희찬 선임은 ‘ESG 경영을 위한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을 발표했다. 로지스올그룹은 국내·외 식품, 자동차, 전자, 화학 등 약 15만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류기기의 공동이용 및 보관, 수배송, 장비공급·렌탈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기업이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함으로써 ESG경영에 대한 중요성은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가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할 예정으로 유통업계 역시 올해 핵심 경영키워드로 ‘ESG 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콜드체인산업은 과다포장, 온도관리, 운영관리 등 당장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 앞에 봉착해있다. 

로지스올은 콜드체인분야 ESG 경영을 앞당길 CoCon(Cold & Cool Container)을 소개하며 콜드체인 물류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신선식품의 온도와 품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용기인 CoCon박스는 효과적인 보온성능은 물론 반복사용을 통한 친환경성, 세척을 통한 품질관리 용이성 등이 특징이다. CoCon의 온도테스트 결과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 중인 EPS 박스와 유사한 수준의 온도유지 성능을 확인했으며 공인인증기관 인증을 완료한 항균기능도 확보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는 농업인, 유통사, 소비자를 서로 연결시켜주는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을 선보였다.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은 CoCon박스에 내장된 NFC 온도칩과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 온도, 위치, 시간 등을 관리할 수 있다. 

IoT를 기반으로 첨단물류기술을 지원하며 재배이력과 콜드체인 유통관리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전원이 없는 온도센서를 내장해 뚜껑을 열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박스의 온도를 측정하고 상품온도와 유통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 

동우텍, ‘의약품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스템’
전광규 동우텍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의약품·신선식품 안전운송을 위한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스템’을 발표했다. 

동우텍은 앞서가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콜드체인 운송, 관리·관제와 함께 수도관리,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며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동우텍의 모니터링 기술은 스마트 측정 및 전송, 모니터링 기술을 통한 완벽한 콜드체인시스템 구축을 표방하고 있다. 

DW-미니키퍼는 장소의 구애없이 스마트폰에 페어링해 온·습도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제품관리와 비상 시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존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스템은 무겁고 비싸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나 DW-미니키퍼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했으며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운송에 사용되고 있다. 

DW-미니키퍼는 차세대 온습도 센서인 HTU21D를 사용해 전력소비를 감소시킴으로써 측정수명을 연장시켰다. 스마트 LCD 화면을 적용했으며 내·외부 프로브를 제공해 공간 및 액체온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데이터는 28일간 저장하며 샘플링 간격을 설정할 수 있다. 

동우텍은 보온·보냉 냉매 및 차폐박스 전문기업인 독일 Delta T사의 한국총판이다. 색상별로 구분된 냉매는 각각 보존온도 -50~37도에서 일정한 범위 내 안정적인 온도유지가 가능하다. 별도의 전원공급 없이 최대 8~80시간까지 일정한 수준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전광규 대표는 “의약품 및 신선식품 통합관제를 비롯해 시설 온·습도 유지 및 관리 등 콜드체인관리를 필요로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콜드체인 단절구간의 확인 및 사고를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기업의 손실률을 최소화하고 신뢰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초저온, ‘LNG냉열 활용 친환경 콜드체인 솔루션’
김영선 한국초저온 부사장은 ‘LNG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콜드체인 솔루션’을 발표했다. 

한국초저온은 평택에 대지면적 9만2,152.10m², 연면적 15만9,292.75m²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162℃의 LNG냉열을 활용해 초저온(-80~-60℃), 냉동창고(-25℃)를 운영하고 있으며 에어쉘터, 저온전실 등을 통해 입고부터 보관, 운송까지 콜드체인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LNG냉열을 이용해 전력요금을 최대 80% 절감함으로써 최적의 콜드체인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식 냉동기방식에서 가장 많은 전력양인 압축기 구동에 대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방식대비 20%의 비용으로 물류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 

특히 LNG냉열을 이용해 -60도의 초저온 급속동결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기계식 동결방식(-40도)은 최대빙결정생성대 통과시간이 길어 제품의 손상이 발생하지만 LNG냉열을 활용해 변형을 최소화, 식품 자체의 맛과 신선도 유지가 뛰어나고 해동 후 드립량을 감소시켰다. 

한국초저온은 한국가스공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LNG의 안정적인 수급을 확보했으며 일본 동경가스엔지니어링 및 프랑스 크라이오스타와 LNG 재액화 기술 등을 확보했다. 

현재 운영중인 평택 물류센터 외에도 LNG냉열을 적용한 송산 물류센터(연면적 2만2,114m2, 6689평)를 2022년에, 인천 물류센터(연면적 35만4,595m2, 10만7,265)와 부산 물류센터(12만1,383m2, 3만6,718평)를 2024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FMS코리아, ‘친환경 콜드체인 재순환솔루션’
심상봉 FMS코리아 영업본부장은 ‘그린뉴딜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서비스솔루션&플랫폼 CaaS’를 발표했다. 

콜드체인 패키징 전문기업인 FMS코리아는 생분해 식품·바이오 배송용기 및 포장재, 재사용 PET(PCR)를 사용한 냉매용기와 다양한 온도대의 냉매제 등 ESG기반 친환경 회수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포장재 사용량과 쓰레기 양이 증가하는 사회적인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FMS코리아는 고양시, 롯데홈쇼핑, NS홈쇼핑과 파트너십을 구척해 폐아이스팩 회수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러한 폐아이스팩은 기존에는 세척 후 재래시장 등에 기부했지만 이를 재판매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다. 현재 고양시 내에서 2만여개의 폐아이스팩을 회수했고 이를 세척, 재포장해 롯데홈쇼핑과 NS홈쇼핑에 공급하고 있다.

FMS코리아의 관계자는 “온라이프 순환경제를 통해 고객과 이익을 공유하는 나눔경제를 기반으로 안전, 사회봉사 및 스마트분야의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쓰레기·CO₂ 1,000만톤, 일자리창출 1,000명, 시민참여 협업사업 1,000개 진행이라는 ‘1000+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진흥원, ‘콜드체인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
허준 식품진흥원 과장은 ‘글로벌 식품 콜드체인을 위한 유통환경시험 요구사항 및 사례’를 발표했다. 

식품진흥원은 농식품부 산하 식품산업 전문 공공기관으로 창업에서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내 식품산업에 새로운 활로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이다. 식품패키징센터, 품질안전센터, 기능성평가지원센터, 파일럿플랜트센터 등 다양한 식품산업전문지원시설을 운영함으로써 국가식품클러스터 TSP(Total Sevice Platform) 구축 및 기업지원 Single GateWay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식품패키징센터는 물류를 포함한 식품패키징과 관련해 기술지원, 시험분석,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적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콜드체인에서의 포장은 제품에 따라 적정온도 및 포장방식이 달라 일반제품보다 많은 고려사항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식품진흥원은 국내 식품분야 최초로 시험실 인증을 취득해 유통 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기업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비용(예방비용)과 포장비용(직접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식품콜드체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재질과 행태를 만족하는 적정포장설계와 유통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다. 제품의 적합한 포장재질을 선정하고 스티로폼박스, 냉매제 선정 등 온도유지능력을 갖춰야 한다. 운송 중 발생하는 진동, 환경 및 화물 취급 시 발생하는 충격에 대한 적정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허준 과장은 “지난 2018년 재활용 폐기물 각 순환단게별 범정부 합동종합 개선대책이 마련됐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폐기물 발생량 50% 감축, 70% 재활용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택배 과대포장 방지를 위한 적정포장 종합대책, 냉매재 등의 친환경성 고려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