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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산업 고도화 신기술 공유

콜드체인協, 시스템·통합솔루션 등 신기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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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는 4월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1회 국제콜드체인산업전과 동시에 2023 콜드체인 고도화를 위한 신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식품·의약품 콜드체인 유통·물류파트 부서장 및 담당자 △화주·냉장냉동 창고업 및 운송업 종사자 △물류 관련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병륜 콜드체인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국제콜드체인산업전은 콜드체인협회가 독립적으로 개최하는 1회 전시회로서 의미가 있다”라며 “콜드체인은 온도관리도 중요하지만 IoT 시스템을 활용한 추적관리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식품·의약품산업과 함께 고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가 심해져 콜드체인을 활용한 온도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우리나라도 콜드체인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콜드체인 로지스틱의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이번 세미나와 전시회를 통해 콜드체인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와 함께 콜드체인협회에도 많은 관심을가져주셔서 업계 분들이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필(必)환경시대를 위한 콜드체인 냉각장치 신기술(윤석봉 한국마이콤 팀장) △품질보증을 위한 콜드체인 규정이행 증명(문진수 엠투클라우드 대표) △국민적인 이슈인 고흡성수지(SAP) 아이스팩 대체방안(박동준 스크랜톤리미티드 대표) △콜드체인 관련 ISO 및 표준동향(김종경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 △정온유통(콜드체인)시험인증 서비스제도(김종경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 △인천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투자(송은석 인천항만공사 물류기획팀장) △콜드체인 물류센터 금융안내(이상석 한국해양진흥공사 항만물류금융팀장) 등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환경시대 위한 필수조건 ‘콜드체인’ 

윤석봉 한국마이콤 팀장은 탄소중립과 콜드체인시스템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한국마이콤의 냉동기 신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마이콤의 냉동기와 냉매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필수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봉 팀장은 “탄소중립이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이상 증가되지 않게 순배출량이 ‘0’이 되도록하는 Net Zero 상태인 것”이라며 “각 국가에서는 프레온냉매를 감축하고 있으며 탄소배출량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어 자연냉매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마이콤은 MC-500, MC-1200 등 콜드체인 제품 출시를 통해 고효율로 에너지절약을 실현하며 냉매 충전량을 줄이고 자연냉매인 CO₂와 암모니아를 사용해 기존 프레온 설비 대비 전기요금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라며 “NOBEL CO₂ 초임계도 출시해 낮은 LCCP로 탄소배출권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으며 스마트 냉동기로 친환경 경제가치 창출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CO 단일냉매 사용 △법정능력 20톤 및 50톤 미만으로 설비신고가 가능 △법적 안전관리자 선임 불필요 △설치제약 최소화와 모니터링·유지보수관리서비스 제공 등의 이점도 있다.

NOBEL은 가스냉각 원리인 초임계시스템을 활용해 적정압력을 유지하며 저온창고용 NOBEL-C와 페러렐 압축기, 식품동결·냉동창고용인 NBEL-F를 활용도에 따라 나눠 공간과 활용도에 따른 맞춤형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사우나, 골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CO2 히트펌프 시스템인 UNIMO △수소충전소에 활용되는 CO 브린 패키지 수소냉각기 △초저온 AIR 냉각 유닛인 PASCAL AIR △에어커튼인 THERMO SHUTTER-K가 함께 출시됐다.

콜드체인 프로세스 온도유지 필수 ‘모니터링 시스템’ 
문진수 엠투클라우드 대표는 콜드체인관리를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온도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통해 가시성을 확보하고 보안시스템을 통해 규정이행 증명의 중요성과 이와 관련된 엠투클라우드의 기술을 소개했다.

문진수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신종 감염병 발생주기 단축, 빨라진 의약품 개발속도로 인해 의약품 안전성 확보와 신속한 제품공급망 구축이 각국의 핵심 정책과제로 부상했으며 의약품·식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규제가 강화됐다”라며 “물류 시 온도관리를 철저히하고 규정이행을 증명하는 것이 콜드체인시스템 도입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물류 가시성을 확보하고 끊김없는 온도 이력관리를 할 수 있다”라며 “엠투클라우드는 저전력 LTE-M 기술 탑재 온도 로거와 BLE와 LTE가 합쳐진 모듈형 데이터 로거를 활용하고 센서에 인터넷 프로토콜을 탑재해 서버 센서 간 직접통신으로 데이터 동기화를 통한 무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무결성을 위협하는 기술적 요소와 고의적 요소를 방지하기 위해 IoT 보안 인증을 도입해 무단조작, 해킹방어를 통한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했으며 인터넷 프로토콜을 탑재해 통신장애, 이상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대안온도 이력추출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안정적인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 오류와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지속적인 서비스와 데이터손실을 최소화하도록 고가용성 서비스와 장애격리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다.

고흡수성수지(SAP) 아이스팩 대체방안 ‘iECO’
박동준 스크랜톤리미티드 대표는 기존에 사용되던 SAP 아이스팩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친환경 젤 아이스팩 ‘iECO’를 소개했다.

박동준 대표는 “SAP 아이스팩은 고분자 화합물로 녹지않는 미세플라스틱 덩어리이며 무게의 50~1000배의 물을 흡수해 하수구가 막힐 우려가 있고 수질을 오염시켜 종량제 봉투로만 배출해야 하는데 매립이나 소각되는 종량제 봉투 특성상 각종 유해물질과 환경호르몬이 배출되는 문제가 있다”라며 “대안으로 제시된 물 아이스팩도 빨리 녹아 보냉력이 저하되며 이에 따라 더 많은 아이스팩이 사용돼 플라스틱 사용이 촉진되고 얼린 물의 결정이 날카로워 포장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친환경 젤 아이스팩도 SAP 아이스팩보다 보냉력이 낮으며 젤이 누수될 경우 오염과 제품손상이 우려되고 가격도 바싸다”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SAP 아이스팩보다 보냉력이 뛰어나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저렴한 iECO 친환경 젤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iECO는 질소 기반으로 만든 제품으로 식물 영양제로 사용될 수 있으며 제품손실 없이 몇 달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콜드체인 지향점, 표준화된 기술·서비스   
 
김종경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콜드체인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표준화해야하며 콜드체인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속도를 높일 것을 제안했다.

김종경 수석연구원은 “콜드체인기술은 △온습도에 대한 민감성, 온습도 유지조건 등을 비롯한 포장 등 가공기술 △온습도, 모니터링, 제어 등 수송 중 품질을 보전할 수 잇는 시설과 장비 △제품의 품질을 검증하고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평가, 분석, 인증, 표중화 등 운영프로세스 관련 기술로 구성돼 있다”라며 “국제표준은 ISO TC122, ISOTC315로 구성돼 있으며 ISOTC315 세부내용으로 비즈니스 모델인 BtoB와 BtoC가 있는데 앞으로 확산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콜드체인 표준화 대상은 포장, 운송, 보관이 있는데 각각 TCP(Temperature Controlled Packaging), TCV(Temperature Controlled Vehicle), TCS(Temperature Controlled Storage)라고 불린다”라며 “콜드체인설비 시험인증서비스는 △시험인증절차서 및 매뉴얼 개발 △시험인증서비스 기반 마련 △시험방법 교육 및 세미나로 이뤄지며 향후 품질경영·운송·저장·보관·취급·입출고·배송·라스트마일·소매·유통·이력추적·회수·고객관리 등의 절차 전반에 걸쳐 향후 기술 표준화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항 내 콜드체인 특화구역 ‘조성’
송은석 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실 팀장과 이상석 한국해양진흥공사 항만물류금융팀장은 인천항에 조성될 콜드체인 특화구역에 대한 설명과 콜드체인 물류센터 조성을 위한 정부의 자금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송은석 팀장은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LNG냉열이용시스템 지배관 방식으로 –85℃까지 온도를 낮출 수 있다”라며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조성될 인천신항 배후단지가 수도권과 세계로 진출하기 용이하며 LNG 냉열·냉동방식의 초저온 냉열방식을 사용해 빙결정이 작고 빠르게 생성돼 맛과 선도유지에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드체인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해 2025년까지 4,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5년간 100% 관세감면·3년간 100% 국세감면 후 2년간 50% 감면·10~15년 간 100%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며 “현재 냉열공급사업자로 한국초저온과 희창물산이 입주기업으로 있으며 임대기간은 50년”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항 내 콜드체인 입주기업은 상부 LNG냉열 사용 냉동·냉장 물류시설 건설을 해야하는데 계약체결 후 6개월내 인허가 승인이 나야한다. 또한 한국초저온인천과 냉열사용계약을 맺고 요금납부를 해야한다. 

사업을 제안하기 위해서는 1만4,000m2, 2만8,000m2, 9만9,000m2에 맞춰 물류센터 신축 및 운영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예를 들어 정온인 10~25℃는 식음료품, 농수축산물, 의약품, 화장품 등, 냉장인 0~10℃는 C급냉장고로 신선농산물, 냉장수산물 등을 사업 제안할 수 있다. 

인천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입주절차는 △사전협의 △최초제안 사업 접수 △적격성 심의 △제안사업 채택(심의결과 60점 이상) △제3자 제안공모 △제3자 사업계획서 접수(경쟁성립시) △최초제안사업변경여부(단독제출시) △사업계획서 평가 △우선협상 대상 기업선정 △사업추진 계약체결 △임대차계약 체결 순으로 이뤄진다. 또한 2023년까지 사업협상 및 인허가를 끝내고 2024~2025년 공사를 진행해 2026년부터 운영개시할 계획이다.

이상석 팀장은 “항만물류 사업 관련 정부정책은 전국 항만기본계획, 해운산업 장기발전계획, 국가물류기본계획, 해운항만 물류기업 해외 네트워크 확대 지원방안이 있다”라며 “항만·터미널·물류센터·하역장비에 대해 국내·해외 모두 대출과 채무보증이 가능하며 항만공사는 항만금융특수성을 고려하고 국내기업의 공급망을 개선하며 글로벌 물류거점 조성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항만터미널에 대해서는 국내 액체화물 터미널 설비증설 투자, 국내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장비 금융, 해외 미주 컨테이너 터미널 지분 확보의 사업이 있다”라며 “국내 4대 항만에 컨테이너 터미널 배후단지 물류센터를 조성할때와 해외 미·유럽 거점 물류시설을 신축하거나 재개발할 때 투자지원을 하고 있으며 해외 글로벌 Depot을 운영하는 E사의 지분매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