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CJ대한통운, 첨단물류 전환 가속화 추진

곤지암 허브 지능형 CCTV 도입...택배 추적기능 추가

URL복사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은 업계 최초로 지능형 CCTV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와 AI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물류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

CJ대한통운은 8월24일 한화비전과 ‘Eagle Eye(이글아이) 개발과 물류 최적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물류업 맞춤형으로 학습한 AI(인공지능)가 분석하는 물류 영상 솔루션인 Eagle Eye를 공동 개발한다. 

이번에 개발할 솔루션을 활용하면 현장 곳곳의 지능형 CCTV를 원격으로 연결해 AI가 실시간으로 현장 위험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지능형 CCTV가 유기적으로 연동돼 하나의 시스템으로 재난, 시설물, 고객서비스 등 택배터미널 내 여러분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택배터미널인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 지능형 CCTV를 우선 설치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동안 CCTV를 활용해 안전관리자의 육안으로 모니터링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지능형 CCTV를 도입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한화비전은 국내 1위 영상보안기업으로 오랜 기간 대규모로 확보한 AI 학습데이터와 기술을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지능형 CCTV는 최대 4K 해상도의 고화질과 적외선 기능으로 야간에도 30m 떨어진 곳의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불꽃, 연기와 같은 화재요소나 안전모, 안전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를 인식해 자동 경고방송을 보낸다. 작업자가 쓰러져 있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위험을 감지해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기존 CCTV는 사고예방이나 빠른 대응보다는 사건발생 후 증거자료로 활용되는 일이 많았다. 특히 무인·1인 작업장은 사고발생 시 상황인지와 전파가 늦으며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웠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사고위험을 감소시키며 비상상황에도 신속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양사는 향후 바코드 인식기술이 내장된 CCTV를 개발해 택배화물에 대한 추적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운송장 정보를 AI에 학습시켜 방대한 CCTV 영상 속에서 택배상자의 동선을 실시간 추적하도록 만든다. 운송장 번호만 입력하면 몇초 안에 자동으로 해당 영상을 찾을 수 있어 고객 대응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다. 양사는 바코드와 영상 검색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CCTV를 시범운영한 결과 물류서비스 품질향상과 프로세스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지능형 CCTV를 통해 신속·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며 과거 패턴분석을 통한 안전 예방 솔루션을 구축했다”라며 “AI를 기반으로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이를 활용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가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