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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프레시, 합작법인 롤랩 인수추진

미들마일·라스트마일 시너지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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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플랫폼 팀프레시가 KT와 함께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롤랩에 대한 인수 결정을 내렸다고 3월25일 밝혔다.


팀프레시는 콜드체인 인프라를 강점으로 주로 자사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형 이커머스들에게 새벽배송, 풀필먼트, 화물운송 등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벽배송 대행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유지, 라스트마일(last mile)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KT는 물류디지털화를 위해 팀프레시와 합작법인 롤랩을 설립한 바 있다. 추가로 2022년에는 팀프레시의 Series D 라운드투자에 참여해 약 550억원을 투자하며 물류사업에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약 2년 넘게 유지해 온 양사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KT와 팀프레시 양사의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앞으로 AICT(인공지능 정보통신기능) 기반 솔루션·플랫폼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며 팀프레시는 롤랩과 시너지로 타겟과 사업규모를 확장해 물류 기반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팀프레시의 관계자는 "3월25일 롤랩 인수결정에 대한 의사회의결이 완료됐다"라며 "롤랩은 5월1일부로 팀프레시 자회사로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드마일(middle mile)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한 롤랩은 대형 화주사들을 대상으로 물류환경에 맞춘 최적의 운송경로와 통합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KT 기술력 기반의 화물운송 플랫폼 ‘브로캐리’를 활용해 출시 1년만에 차주회원 1만명을 모집하며 160개 이상 중대형 화주를 확보한 바 있다. 


팀프레시도 2022년 미드마일전문 운송자회사 ‘직트럭’을 인수했으며 화물운송플랫폼 ‘영차영차’를 운영하고 있어 롤랩의 미드마일사업과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팀프레시는 이번 인수로 기존 중소이커머스 중심에서 대형고객사까지 타겟을 넓힐 수 있게 돼 물류시장 내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상품이 기업간 이동하는 미드마일영역부터 상품이 최종소비자들에게 배송되는 라스트마일영역까지 물류 전 영역의 사업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성일 팀프레시 대표는 “이번 인수로 사업규모 확장뿐만 아니라 롤랩의 우수한 인재들이 구축한 기술력과 물류디지털화도 기대된다”라며 “각자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상호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