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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재현 Colliers 코리아 전무

“신규 물류센터 공급 축소 2025년 하반기 안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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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iers는 NASDAQ과 TSX에 상장된 글로벌기업으로 현재 68개국 내 1만9,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약 5조9,000억원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Colliers 코리아는 1995년 한국에 진출해 투자자문 및 컨설팅 등 고객사 니즈에 맞춰 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olliers 코리아에서 데이터센터와 물류분야 등을 담당하는 조재현 전무를 만났다.

▎물류센터 공급동향과 이슈는
지난해 초과공급으로 인한 공실률 상승 및 투자수익률 하락 분위기는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됐다. 인허가를 받았어도 공사비 상승 및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착공을 지연하거나 사업을 취소한 사업장도 증가했다. 신규로 허가를 받고도 금융조달 어려움으로 인해 착공되지 않는 사업장이 증가하면서 NPL(부실채권) 사이트를 투자하려는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했다.

▎하반기 물류센터 전망은
수요측면에서 물류센터의 주요 수요자인 전자상거래사업자 및 3PL사업자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2023년 최대치를 기록했던 공급물량은 기존의 물류센터 개발 계획 취소와 신규 인허가 축소로 2024년 하반기부터는 공급량이 줄고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요와 공급 불균형 상황이 2025년 이후에는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과잉공급으로 인한 물류시장 침체로 임대료 상승이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 공사비 상승 및 인플레이션율이 반영되면 좋은 입지에 위치한 상온창고의 경우 임대가 상승도 기대해 볼만하다.

▎ 쿠팡이 물류센터 투자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대한 발표 후 부산물류센터 착공식을 취소했다. 일시적으로 증가한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추가 물류센터 건설 등의 투자는 줄어들겠지만, 장기적으로 쿠팡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3PL 비즈니스 확대에 나서면서 물류센터 추가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택배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물류 사업성은 계속 나아지고 있다. 이커머스기업과 3PL기업간 물류센터 확보 경쟁이 지속될 예정이다. 이미 택배 물동량 기준으로 쿠팡은 업계 1위인 대한통운을 위협하며 2위로 성장했다.

▎ 알리, 테무 등 중국이커머스기업의 한국진출 발표 이후 변화는
알리와 테무 등의 한국진출 발표는 앞으로 물류시장의 회복신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알리는 향후 3년간 1조원대 투자와 1만6,500㎡(5만평)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이커머스기업의 활동이 본격화되면 대형 물류센터 공실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저온식품 배송에도 진출한다면 저온물류센터 수요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쿠팡처럼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택배업계와 협업하는 형태로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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