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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2분기 연속 ‘EBITDA 흑자’ 달성

2분기 매출 5,387억원, 신사업 효과
상반기 기준 현금성자산 2,22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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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는 최근 올해 상반기 2개 분기 연속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컬리가 8월21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5,38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90억원 개선된 83억원이었다. 

컬리는 소비위축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진 올해 상반기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컬리멤버스 개편 △컬리나우 론칭 △컬세권 확장 등을 적극 추진했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EBITDA는 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4억원 개선된 수치다. 물류비와 고정비 효율화 등을 통한 손익구조의 근본적 개선이 토대가 됐다. EBITDA 이익률 역시 1년사이 7.7%p 좋아졌다.

지속적인 배송효율성 개선과 비용절감 노력도 주요 수익구조 개선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김포물류센터대비 약 15~20% 효율이 떨어졌던 송파물류센터를 닫으며 자동화 프로세스설비를 갖춘 창원·평택센터를 열었다. 이를 통해 컬리 전체 물류시설의 주문처리능력은 크게 향상됐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율은 전년동기대비 5.5%p 개선됐다. 특히 포장비는 1년 새 19% 줄였다. 퀄리티는 유지하면서도 원가경쟁력 있는 부자재를 사용한 것과 절기에 맞춘 최적의 포장법을 지속연구해 적용한 결과다.



상반기 전체거래액(GMV)은 전년동기대비 13.8%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보다 14.4% 늘어난 7,658억원이었다. 컬리의 강점인 신선식품과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3PL사업과 뷰티 등이 고르게 성장했다.

컬리의 이 같은 성과는 자체 현금창출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로 이어졌다. 상반기 말 기준 컬리의 현금과 금융자산 등 현금성자산은 2,228억원이다.  

현금성자산과 함께 파트너사로부터 직매입한 재고자산도 유동성을 강화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일반적인 오픈마켓과 달리 상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이를 판매해 현금화할 수 있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매입채무를 갚을 수 있는 비율은 상반기 말 기준으로 129%에 달한다.

컬리의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첫 월간 조정 EBITDA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2분기 연속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컬리는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사업 확장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성장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