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더 나은 물류로 더 나은 미래사회에 기여(Better Future with Better Logistics)’를 ESG경영 기조로 삼아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두고 이사회 중심 ESG경영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E)영역에선 녹색물류체계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사회활동(S)영역에선 한진의 물류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계층과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배구조(G)영역은 준법경영시스템의 지속발전을 통해 경영 투명성 및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2024 한진 ESG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이 올해 선정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총 9개의 핵심이슈에서 상위 4개 이슈는 △사업장안전 및 종사자 건강관리 △기후변화 대응노력 △지속가능 경제적 가치창출 △고객 정보보호 강화로 나타났다. 핵심이슈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중대성평가를 통해 도출했다.
2050년 친환경차량 100% 전환 목표
한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분야인 차량·장비부문에 집중해 친환경전환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한진의 중장기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로드맵은 2050년 Net-Zero 달성을 목표로 준비됐다.
우선 2022년부터 2029년까지 △택배·업무용 차량, 친환경차로 전환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 △LED전등 확대 등을 과제로 삼았다. 이후 2030년부터 2049년까지는 △대형화물차 및 중장비의 친환경차 전환 △재생에너지 구입·사용 확대 △배출권 상쇄사업 적극 참여 등의 과제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전기차 운영확대 △화물차량 경량 적재함 도입 △취급점 물량확대를 통한 운행거리 단축 등으로 친환경 배송망 구축에 힘을 쏟는다. 친환경차량 전환에 있어서는 자사 소유 차량뿐만 아니라 위·수탁 및 집배점 차량까지 모두 포함해 친환경차량 전환계획을 추진 중이다. 저탄소 차량 및 장비전환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는 정부 정책금융 및 녹색채권 등을 활용한 저금리 자금조달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물류인프라망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하며 재생에너지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원주‧진주택배터미널 지붕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서 한진은 2023년 약 30tCO₂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올해에는 남부산택배터미널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추가설치했다. 2028년까지 전국 8개 사업장에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한진은 공급망 배출관리 첫걸음으로 Scope3 배출량 산출을 위한 계획수립 및 시스템개선‧기반구축을 개시했다. 장기적으로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사의 온실가스 감축역량 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의 관계자는 “ESG공시를 대비해 Scope3 배출량 산출을 위한 협력사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관련해 자료요청 법령근거가 부재해 업무 수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ESG공시를 위해 협력사의 ESG인식 및 협조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국가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