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및 냉장 솔루션을 선도하는 쿨리닉은 12월2일 스마트 제상기술(ADS)을 통해 제상에너지 절감률 9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약 104일간의 테스트를 통해 검증됐으며 동일한 조건의 냉동창고에서 스마트제상과 기존 타이머제상을 비교해 얻은 결과다.
쿨리닉의 스마트제상시스템은 기존 타이머방식 제상과 달리 증발기 적상상태를 ADS카메라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제상필요성을 판단한다. 적상수준을 퍼센트(%)로 계산해 설정된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에만 제상작업을 수행하며 기준치에 도달할 경우 정지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다.
쿨리닉은 총 8개의 냉동‧냉장창고에서 2대씩 짝을 지어 동일한 온도조건을 설정해 실제로 사용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타이머 제상방식으로 사용한 룸과 스마트제상방식으로 사용한 룸을 비교했으며 각 그룹 테스트 결과 스마트제상은 타이머 제상대비 제상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총 제상시간 평균을 타이머 제상 160시간에서 스마트제상 6.1시간으로 크게 단축했다.
스마트제상시스템 설비 효율향상 가능
쿨리닉의 스마트제상시스템은 냉동창고 온도와 냉동기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다. 단순히 제상 에너지절감만이 아니라 냉동창고 관리까지 함께 지원한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에너지 절감과 설비 효율향상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쿨리닉의 스마트제상기술은 연간 에너지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물류창고에서 자주 사용하는 30마력 증발기 10대를 기준으로 할 때 기존 타이머제상방식으로는 연간 약 1만75,680kw 에너지를 소비하는 반면 스마트제상을 적용하면 최대 1만541kw로 절감할 수 있어 연간 약 16만5,139kw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전기요금은 연 3,197만3,760원에서 최대 191만8,426원으로 감소된다. 절감액은 3,005만5,334원이다.
냉동창고는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표적인 설비로 꼽힌다. 특히 불필요한 제상으로 인한 에너지낭비는 심각한 수준이다. 제상이란 냉동창고내부에 형성된 적상을 제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작동하는 히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냉동창고에서 4시간마다 30분씩 가동된다. 그러나 적상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제상은 냉동창고온도를 상승시키며 불필요한 전기를 낭비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돼 왔지만, 대부분 설치형 하드웨어에 그쳐 지속적인 관리가 부족하며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시스템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쿨리닉의 스마트제상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니터링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승용 쿨리닉 대표는 “스마트제상시스템은 ESG시대를 선도할 최적의 기술”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에너지절감과 탄소배출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