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XL BIO GSC(Global Supply Chain)센터는 글로벌 콜드체인기준을 충족하는 물류시설로 의약품을 위한 다양한 설비와 시스템이 도입됐다.
부지면적 7,008㎡(2,120평), 연면적 8,842 ㎡(2,675평)의 지상 4층건물로 바이오의약품 전용 물류창고와 스마트 밸리데이션센터 등을 갖췄다.
다양한 보관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항온·항습보관소와 냉장보관소, 맞춤형보관소 등이 있으며 최적의 보관환경과 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춰 의약품 보관과 운송의 허브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물류서비스를 넘어 바이오의약품의 안전하며 효율적인 보관·운송을 위한 최적의 콜드체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CXL BIO GSC센터를 방문했다.

20년 물류경험·글로벌 네트워크
CXL BIO는 글로벌 종합물류 전문기업 세중해운의 바이오물류부문 사업부서다. 세중해운은 전 세계 7개국에 23개 지사를 운영하며 물류전문인력 344명과 200개 이상 글로벌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신선물류 등 특수물류분야에서 강점을 지녔다. 2023년 5월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GSC센터를 준공하며 본격적인 바이오물류 연구와 운영을 시작했다. GSC센터는 KGSP(우수의약품 유통품질관리기준)인증과 GDP(의약품 우수 유통관리기준) 국제표준을 획득했으며 KOLAS(한국인정기구)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박정수 CXL BIO 부사장은 “CXL BIO는 세중해운그룹의 20년 이상의 물류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공급망솔루션을 제공한다”라며 “의약품 냉장·냉동차량 및 컨테이너 품질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스마트 밸리데이션센터 운영과 바이오물류 전반에 걸친 통합물류를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40°C 극한상황 시뮬레이션
GSC센터 핵심장비 중 하나는 국내 유일 대형 밸리데이션 챔버다. 최대 11톤 차량 및 40ft 해상컨테이너의 환경테스트가 가능하다. –20°C에서 40°C까지 극한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다양한 온도조건에서 의약품 품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검증한다.
챔버 내에는 높은 정밀도의 데이터로거, 테스트 중 발생하는 차량 매연집진기, 차량 오작동 방지를 위한 리프트 등이 설치돼 있다. 정확한 온도측정을 위해 구역의 면적과 높이 등을 고려한 온도매핑(Mapping)으로 적재적소에 데이터로거를 설치했으며 자체개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온도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챔버에서 시행되는 완벽한 환경테스트는 온도변화와 충격과 같이 보관·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솔루션의 신뢰성을 더욱 높인다.

입고에서 출고까지 완벽관리
센터에 들어가는 모든 작업자들과 의약품, 의료기기는 입장에 앞서 이중도어와 에어쉘터 시설이 완비된 입·출고 도크를 통과한다.
에어쉘터와 도크 전실은 외부공기 유입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며 내부 온·습도 균일성을 유지한다. 또한 에어쉘터 내 구비된 에어샤워시스템은 보관소로 출입하는 인원과 물품의 먼지 및 오염물질을 제거해 외부오염을 철저히 차단한다. 사각지대 없는 CCTV 네트워크와 접근통제시스템으로 보안관리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입고된 의약품은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저장소에 보관된다. IoT 기술을 기반으로 온·습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기록한다. 이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알림을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저장소 내 제품품질 유지는 물론 운송 중 안정성도 보장한다.
또한 비상상황을 대비한 설비도 철저히 갖추고 있다. 발전용량 300kW 비상발전기가 설치돼 전력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최대 12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모든 설비는 KGSP와 GDP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 및 운영되며 글로벌 수준 품질을 보장한다. 철저한 품질관리 프로세스와 데이터기반 의사결정시스템으로 물류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박정수 CXL BIO 부사장은 “센터구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의약품에 대한 통제되고 안정적인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었다”라며 “입고에서 출고까지 전과정 완벽한 관리로 온도이탈로 인한 품질저하를 방지하며 비상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해 콜드체인 모든 과정을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맞춤형솔루션, 물류효율 극대화
CXL BIO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차별화된 고객맞춤형 콜드체인이다. 각 고객사 의약품 특성과 운송 요구사항에 따라 최적화된 운송용기와 냉매제를 설계하며 이를 기반으로 항공 및 해상운송을 포함한 다양한 운송방식에 적합한 패키지솔루션을 제안한다.
또한 의약품 운송설비 및 시스템 적격성 평가를 위한 절차를 수립하며 고객요구 사항에 따라 시스템 및 구성품 상태를 점검하고 평가한 결과를 문서화하는 밸리데이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품질관리 전담조직을 운영해 정기적인 점검과 개선작업을 진행한다. 국제적인 규제 및 인증기준을 준수하며 모든 데이터는 디지털로 기록·관리된다.
차별화된 맞춤형 콜드체인은 단순한 물류를 넘어 고객의 물류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의약품품질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종합적인 공급망관리 역량을 보여준다.

시지바이오 협약⋯ 글로벌시장 공략
CXL BIO는 지난해 5월 첨단 재생의료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시지바이오와 ‘의료기기 콜드체인 물류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의료기기제품의 안전한 보관 및 운송방안을 공동연구하며 고도화된 품질관리 및 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이는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시지바이오가 글로벌시장에서 물류부문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CXL BIO는 향후 글로벌 바이오 콜드체인 선도기업으로 자리잡는 것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기술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물류네트워크를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바이오의약품 물류의 품질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며 다양한 고객요구에 맞춘 맞춤형솔루션을 제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단계적인 목표달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