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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냉매 활용 설비시공사례 공유, 친환경냉매전환 실질적 ‘첫 걸음’

‘시공 우수사례로 본 CO₂ 활성화 세미나’ 개최
창고·물류센터·유통업계 적용된 CO₂설비 사례
높은 초기투자비 상쇄할 고효율시스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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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공사례를 바탕으로 CO₂냉매가 적용된 냉동·냉장설비의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칸kharn, 콜드체인뉴스가 주최·주관한 ‘시공 우수사례로 본 CO₂ 활성화 세미나’는 2월6일 과학기술회관 12층 아나이스홀에서 개최됐으며 관련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CO₂냉매전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자리였다. CO₂냉매를 적용한 실제 사례 등을 공유하며 CO₂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안했으며 매 세션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산업구성원들이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친환경 냉매전환 동향 및 정책방안(장재훈 KTC 센터장) △글로벌 CO₂ 냉동·냉장기기 보급현황(김병균 댄포스코리아 매니저) △리테일분야 CO₂ 냉동기 보급사례(황준하 아르네코리아 상무) △식품분야 자연냉매 냉동기 보급사례(채강식 한국마이콤 이사) △냉동·냉장물류센터 자연냉매 전환 사례(곽병권 코플랜드 상무) △자연냉매 냉동·냉장기기 활성화 방안은(곽승식 베이어레프코리아 수석연구원) △대규모 물류센터 자연냉매 냉동기 설계 사례(정제필 청운시스템 이사) △친환경 냉매 냉동기 검사제도(배신우 가스안전공사 과장)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CO₂냉매 활성화 첫 발, 산업현장 맞춤 사례공유
한국은 지난해 12월1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불화탄소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수소불화탄소(HFCs)로 인해 온실가스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HFCs물질 단계적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감축을 목표로 규제방안을 제시했다. 

CO₂냉매는 GWP가 1이며 무취·무독성의 자연친화적 냉매로 HFCs계열냉매의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선 HFCs계열 냉매규제를 일찍이 시행하며 CO₂냉매를 활성화를 모색해왔다. 나아가 냉매 회수 및 재생·재사용 순환사이클을 구축해 냉매 전주기 관리를 준비하는 시점이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되면서 미국의 앞으로의 향방은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 세계는 CO₂냉매 활성화 단계에 올라서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굉장히 뒤처져있다. 정부의 HFCs냉매규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늦게 준비된 만큼 냉매전환에 대한 산업계 인식이 낮으며 냉매전환을 활성화할 정부지원이나 계획도 명확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 여전히 친환경냉매로의 전환보다는 사용이 제한된 R22냉매를 R404냉매로 전환하는 경우가 더 많은 실정이다.

하지만 변화는 성큼 다가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냉장냉동산업계에 어떻게 CO₂냉매로의 전환을 연착륙시킬 수 있을지 실질적으로 고민한 자리였다. 창고·물류센터·유통업계 등에 설치된 CO₂설비 시공우수사례 등을 확인해 CO₂냉매 적용의 이점을 확인했다. 전력소비량 절감 등을 통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과 온실가스배출량 감축을 통한 탄소배출권 획득 및 초기투자비를 상쇄할 설비 고효율성 추구방안 등 산업현장이 고민하고 있을 보다 밀접한 사례와 경험이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