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컬리, 창립 10년만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 달성

식품·뷰티 등 중심사업 안정적 성장기반
공격적 마케팅 시작, 성장성 확보 목표

URL복사


리테일테크기업 컬리는 5월13일 올해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컬리가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매출은 5,8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9억4,900만원 개선된 17억6,100만원으로 창립 10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는 2024년 1분기 별도기준 5억2,570만원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전체거래액(GMV)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속에서도 15% 늘어난 8,4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쇼핑 성장률(거래액 기준2.6%)을 6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치다.

컬리는 식품과 뷰티 등 중심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다각화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 식품카테고리 경우 1분기 거래액은 1년 새 16% 증가했다. 뷰티컬리 역시 명품과 럭셔리 및 인디브랜드 등의 판매호조로 고른 성장을 유지했다.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추진 중인 △판매자배송상품(3P) △풀필먼트서비스(FBK) △물류대행 등도 전체 거래액 증대에 기여했다. 3P의 경우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FBK는 생활·주방카테고리 내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입점사를 늘리며 사업규모를 키웠다. 컬리는 향후 3P와 FBK의 카테고리를 다각도로 확장할 계획이다.

컬리는 영업이익 흑자와 함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에서도 흑자를 이뤄냈다. 올 1분기 EBITDA는 67억원으로 2024년 1분기대비 2.3% 개선됐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2,200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지속했다.

컬리의 관계자는 “서비스오픈 10주년 맞이한 올해 1분기에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라며 “2분기부터는 마케팅과 고객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공격적 IMC진행을 통해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