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U, 코로나19 수혜콘덴싱유니트(CDU) 제조업계는 대체로 코로나19의 수혜를 받고 있다. 비대면·온라인시장 성장으로 수도권 냉동창고 건설이 활발해지며 관련설비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영종합기기의 지난해 매출은 342억8,500만원으로 전년대비 8.1%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24억2,500만원, 당기순이익은 21억9,600만원으로 각각 15.5%, 21.1% 성장했다. 삼영종합기기의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전 산업계에 영향을 미쳤지만 전반적으로 언택트관련 물류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콜드체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물류창고분야 수주가 증가, 비교적 선방한 것 같다”라며 “물류창고가 대형화되면서 유니트쿨러의 직송거리가 60~70m까지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대형 CDU 등 콜드체인에 최적화된 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성의 2020년 매출은 586억3,500만원으로 전년(581억6,100만원)대비 0.8% 올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0억8,900만원, 당기순이익은 28억100만원으로 각각 28.2%, 19.5% 눈에 띄게 성장했다.부성은 지난해 경기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한해였다고 표현
유통업계, 풀필먼트 확대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유통채널인 대형마트로 장보러 나가기 힘들어지다보니 온라인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가 온라인 구매에 거부감을 가졌던 이유는 ‘먹거리는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봐야 안심할 수 있다’라는 관념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데믹 상황 하에서는 반강제적으로 온라인시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체험이 기존의 거부감을 무너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마트폰 앱에 접속하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실물사진과 생산지, 당도, 모양, 크기 등 여러 가지 부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구매한 사람들의 후기는 가장 믿음직스럽지만 기존 오프라인시장에서는 알 수 없었던 정보다. 여기에 상품을 선별하는 유통브랜드의 신뢰도는 시험삼아 발을 디딘 소비자들을 온라인시장에 묶어두고 있다. 쿠팡의 2020년 매출은 13조9,257억6,800만원으로 전년(7조1,407억2,000)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아직까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3월 뉴욕증시에 상장하고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물류센터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충북 신규 물
냉동창고 우후죽순, 냉동업계 ‘환호’2020년 냉동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반적인 소비위축과 비대면 소비위주로 시장이 변화하면서 중·대형 마트시장이 침체되고 정부지원 사업도 축소됐다. 유례없는 긴 장마와 선선한 여름으로 공조 및 냉동시장이 위축됐으나 비대면 소비추세에 따른 물류창고의 급격한 확대로 중대형 냉동창고 관련장비의 수요가 급증한 모습도 보였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온라인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 집중돼있는 만큼 택배 등 생활물류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도 온라인시장 확대의 한 요인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냉동·냉장창고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어 냉동창고 관련기업들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호황 속에서 업계는 너무 많은 설계와 물량을 감당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설비업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자없이 시설을 인수인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후경비를 줄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계를 하는 사람이라면 화려한 실적을 통해 자기 기술을 뽐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사고와 하자
패널, 화재안전성 ‘이슈’냉동·냉장창고의 필수자재인 패널은 화재사건에 따른 내연기준 강화가 가장 큰 이슈였다. 또한 올해는 경질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가격폭등 등 부침을 겪고 있다. 경동원의 2020년 매출은 1,840억100만원으로 전년(1,696억3,700만원)대비 8.5%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1억1,000만원으로 146.8%, 당기순이익은 32억400만원으로 470.1%의 폭발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경동원은 진공단열재 하이퍼-백에 더해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폼을 활용, 단열재시장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경동원의 관계자는 “에너지의 효율적활용을 위해 단열성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모든 건축물에서 화재안전성에 대한 기준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탁월한 단열성능과 화재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단열재를 통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동원의 무기소재 단열재인 하이퍼-백은 탁월한 단열성능을 갖춰 시공 후 실내공간 활용도까지 높일 수 있으며 퍼라이트를 활용한 생산방식으로 고밀도 압축성형이 필수적이었던 기존 흄드실리카 진공단열재의 단점을 극복하며 경제성
저온수송, 예상외 저조차량용 냉동기 등 저온수송부문은 예상보다 활발하지 않았다. 온라인시장이 늘었어도 냉장배송은 보냉박스와 얼음·드라이아이스 등 냉매를 사용하고 있고 냉동수요 역시 저조한 수준이다. 가정으로 보내지는 생활물류는 활성화되고 있지만 식당, 관광지 등 대규모 상업용 수요가 줄다보니 전체적인 물동량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사람과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관광지 등의 물류도 함께 이동을 했지만 현재는 이러한 부분이 없다시피한 상태이며 명절 및 절기별 특수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물동량 감소로 냉동·냉장차량에 대한 신규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는 물류경기가 매우 위축됐던 한해였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일반적으로 4월 말쯤이 되면 5월5일 어린이날을 대비해 겨울동안 움츠렸던 냉동시장이 풀리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요지부동”이라고 말했다. 몇몇 대기업은 생활물류부문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소형차량이 대부분이고 중대형 차량의 움직임은 소극적이다. 특히 대형차량은 개인차주 비중이 커 물동량 감소로 인한 타격이 심각하고 냉동기·냉동탑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고
비대면 성장, 물류시장 파이 확대물류기업은 비대면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시장상황이 개선되는 추세다. 특히 대기업 매출증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물류회사로 위탁을 주는 패턴이 증가함에 따라 물류대행시장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물류파이가 커지면서 업체별 볼륨에 따른 수요관리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선물류 전문기업인 제때의 2020년 매출액은 2,261억62,00만원으로 전년대비 3.2%가 올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1%, 33.6% 증가했다. 제때의 관계자는 “온라인시장은 증가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비대면 새벽배송의 증가로 택배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라며 “4~5년전부터 구매물류 신사업을 시작하면서 초반에는 후발주자로 자리를 잡기가 어려웠지만 점차 사업이 안정되고 매출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반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하면서 수익을 내는 데 주춤했지만 기회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라며 “시장변화에 따라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원로엑스냉장의 2020년 매출은 1,651억4,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4%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83억원으로 전년대비 39.2%
편의점산업, 조용한 성장세 지속2020년 편의점시장의 총 매출규모는 전년대비 2.4% 성장한 약 26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악화, 소비부진의 영향 등으로 소매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대형마트, SSM 등 주요 오프라인 업태는 성장이 미미했던 반면 편의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오프라인시장 규모축소 등 유통업계의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편의점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대학가, 유흥가 등에 위치한 점포는 매출이 하락하는 반면 주거지역은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환경적 영향을 받고 있다.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근거리 소량구매 패턴 확산과 다양한 생활편의서비스 기능 강화를 통해 편의점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초기 편의점 체인화사업자수는 최대 11개 사업자까지 증가했으나 현재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5개 사업자가 국내 편의점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는 중요경쟁력 중 하나로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GS
콜드체인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규모 R&D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생활물류산업 지원을 위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을 통해 8개 세부과제의 수행기관을 선정, 지난 4월 각 컨소시엄들의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 생활물류 중심 8개 과제 도출이번 사업은 국가R&D 투자를 통해 노동의존적이던 생활물류산업을 로봇,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기술과 접목해 선진국 수준의 첨단물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내용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총 1,461억원(국고 1,095억원)을 투입해 △생활물류배송·인프라 △물류 디지털정보 통합관리플랫폼 등 분야의 13개 세부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중 친환경·콜드체인 유통 등 비대면서비스 보편화로 급증하고 있는 생활물류의 효율성·안전성 제고를 위해 개발이 시급한 8개 과제부터 우선 착수했다.이를 위한 선행연구로 한국교통연구원은 ‘미래 스마트 융복합 물류 기술개발사업’을 관련업계 의견수렴 및 공청회를 거쳐 2020년 8월 완료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콜드체인산업은 신선식품 배송, 빠른배송과 비대면소비의 확산으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물류분야에 콜드체인과 관련된 국가표준은 아직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특히 국내·외 식품 콜드체인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콜드체인물류 표준화작업은 더디기만 하다. 콜드체인시스템의 양적성장과 관련산업 확산을 위해서는 표준과 기준제정이 시급하다. 하헌구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장을 만나 콜드체인시장 현황과 표준화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물류과학기술학회는 어떤 단체인가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무역 8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세계은행기준 물류산업경쟁력을 나타내는 LPI(Logistics Performance Index)지수는 20위권이다. 세계경제 성장에 따라 국가별, 대륙별 무역불균형도 심화되는 추세다. 물류기술학회는 물류과학기술 R&D 투자를 확대하고 물류정책을 수립하며 기술진흥에도 힘쓰고 있다.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으로 새로운 물류시장을 창출하고 물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국내·외 콜드체인규모는글로벌 콜드체인물류 규모는 1,899억2,000만달러(2017년)에서 2,932억7,000만달러(2023년)로 연평균 7.6%씩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일반물류는 내용물에 대한 지식 없이 배송만 하는 영역이라면 콜드체인은 배송하는 물건의 상태 및 온·습도, 시간 등 특성을 알아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최소한의 표준이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의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김종경 수석을 만나 콜드체인산업 표준화 필요성 및 방향에 대해 들었다. ▎국내·외 표준화 동향은신선물류표준에서는 소재와 포장, 물류창고, 설비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소재에 대한 평가 및 표준화는 이미 연구가 진행됐기 때문에 포장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물류창고와 설비는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기업별로 노하우나 생산설비 등 여건에 따라 제조·생산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즉 서비스에 대한 표준도 시급하다. 지금까지는 제품에 대한 표준이 중심이었으나 만들어진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고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실제 사용자입장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서비스표준은 국제적으로도 많이 제작되고 있다. 오는 6월 ISO 산하에 콜드체인유통 관련 TC315 기술위원회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일본이 의장국 지위로 회의를 주도하고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