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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폭염 속 스마트팜 장비관리 강조

불볕더위 때 장비 고장 빈번...미사용 시 배터리 분리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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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이 장마 이후 폭염에 대비한 온도에 맞는 스마트팜 장비관리를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7월18일 장마 이후 불볕더위(폭염)에 대비해 스마트팜에 설치된 ICT장비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며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여름철 무더위가 계속되면 온실 내부온도가 외부보다 높아져 온실 내부에 설치된 각종 센서나 컴퓨터 등이 고장 날 우려가 있다. 특히 스마트팜에 설치된 센서는 대부분 –40℃에서 60℃, 통신장비는 -40℃에서 70℃까지 작동한다. 하지만 감지기에 이상이 생기면 부품 교체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스마트팜 관리용 컴퓨터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품인 중앙처리장치,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름철 기온이 30~40℃가 되면 컴퓨터 내부온도는 60℃까지 올라 시스템 고장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 컴퓨터는 실내 온도가 30℃ 이하이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무더위가 계속되면 덮개를 열고 선풍기로 내부 열기를 식혀 시스템이 멈추는 것을 예방한다. 스마트팜에 장치를 설치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온도 센서는 직사광선을 피해 설치해야 잘못된 값을 전송해 발생하는 개폐기나 차광막 등 구동기의 오작동을 막을 수 있다.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기간에는 고온으로 인한 센서 고장을 막기 위해 온실 내부와 양액기에 설치된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산성도(pH)와 전기전도도(EC)센서 등의 전원을 차단하고 분리해 보관한다. 센서의 데이터를 수신해 구동기를 제어하는 부품이나 기기에서도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40℃가 넘으면 외부 덮개에 선풍기 등을 틀어 열기를 식혀준다. 

이시영 농진청 스마트팜개발과 과장은 “국내 농업생산액의 약 11%를 차지하는 스마트 온실기술이 더 안전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불볕더위에 대비한 스마트 온실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